포케몬, UFC, Game of Thrones

포케몬 Go 광풍은 동굴속에 들어가 있지 않았던 사람이라면 지금쯤 다 알 것이다. LBS 기반의 AR 게임에 관심을 가졌다든지, 인그레스 게임을 즐겼던 사람들이라면 (나 포함) 포케몬 Go의 성공을 예견할수 있었지만, 이정도 짧은 시간에 이정도의 전세계적 효과를 가져올 줄은 몰랐던것 같다. 그만큼 세계는 지금 초연결 사회다. 

포케몬 Go 관련해서 많은 글들을 읽었지만, 지배적인 견해는 AR 게임이라는 포맷이나 기술 자체가 아니라 포케몬이라는 극강의 IP가 성공의 큰 요인이었다는 것. 기술적으로 완전히 똑같은 게임이 나왔었는데, 포케몬 캐릭터가 쏙 빠져 있었다면 지금과 같은 현상이 일어났을까?

전세계가 포케몬 열풍으로 떠들썩 하느라 살짝 묻혀졌던 뉴스중 하나는 UFC 프랜차이즈가 $4 billion 이상의 가격에 매각되었다는 뉴스였다. (니치 관객들을 위한 "주먹싸움" 리그로 출발한게 이제는 메인스트림으로 등극). 그리고 그 몇주 전에는, 100년이 넘는 TV 역사상 가히 최고의 드라마로 꼽히는 Game of Thrones의 시즌 6가 마감되면서, 많은 사람들에게 "이젠 무슨 낙으로 살아가나"라는 허탈감을 주기도 했다. 

미국과 나아가 전세계 사회를 휩쓸고 있는 이러한 문화적 현상들과 키워드의 공통점은? 우리가 다들 알다시피 IP라는 것이다. 포케몬, Game of Thrones, UFC... 이런 것들은 "IP화"된 브랜드들이고, 따라서 투자대비 말도 안되는 정도의 return을 가져다 주고 있다. 

이런 IP를 찾고 만들기 위해서 크고 작은 기업들은 정말 눈에 불을 켜고 있고, 지구 끝까지 갈 기세를 보여주고 있다. IP화 될수 있는 컨텐츠는 기본적으로 아주 우수해야 하지만, 결국 사람 머리에서 나오는 것이다. 그리고 사람들은 초연결 사회를 살아가고 있다. 초연결사회는 IP의 소비뿐 아니라 생산에도 영향을 미칠 것이다. 전세계 인구가 1만명이고, IP화 가능한 컨텐츠를 가지고 있는 사람이 한 100명쯤 된다면, 현재는 1명 정도의 컨텐츠만 IP화가 되고 있다. 나머지 99명의 컨텐츠를 IP화 시켜주는 사업들이 많이 나올것으로 본다. 

보이스 서비스

우리나라에서는 보이스 기반의 서비스가 그렇게 많지 않은것 같은데 미국에서는 요새 새롭게 각광받고 있다는 느낌.

  • 알렉사
  • 팟캐스트 시장 계속 성장중이고, Midroll Media 같은 플랫폼 회사들이 나오기 시작
  • 작년 미국 도서시장 중에서 가장 많이 성장한 시장은 오디오북 시장 (233% 성장)
  • 잘은 모르지만, 중국에서도 폰에서 문자 입력이 어려워서, QQ 메신저 등에서 짧은 음성 기반의 대화가 많다고 함 

보이스의 경우 특히 input이 수반되는 경우 사람들이 많은 오픈된 공간에서는 사용이 쉽지 않아서, 집안이나 (알렉사) 자동차 안 등, 폐쇄된 공간에서 사용이 더 용이한듯 한데, 우리나라는 대중교통의 이용율이 높고 어딜 가나 사람들이 많아서 피할곳이 별로 없는(?) 사회 특성상 보이스 서비스가 발전하기 쉬운 환경이 아닐지도 모른다는 생각.

얼마전 지인이 보여준 서비스중에, 트위터같은 서비스인데 input/output 방식이 문자 대신 짧은 보이스 기반인 서비스도 본적이 있음. 아무튼 뭔가 보이스 서비스가 컴백하는 느낌 (세상이 VR과 비디오로만 넘어가는 줄 알았는데..) 

Musical.ly


musical.ly는 미국에서 10대들에게 요새 인기있는 앱 중의 하나. 배경음악에 맞춰서 "립싱크" 를 하는 영상을 찍어서 공유하는 엔터테인먼트 앱. 이 "소셜 립싱크" 기능 하나로 현재 7000만 이상의 사용자를 확보하고 있으며 특히 미국시장에서 인기가 있다고 함. 얼마전 5000억 밸류에 1000억 투자를 유치. 투자한 회사중 하나인 GGV 캐피털은 중국과 미국을 연결하는 대표적인 투자회사로 유명.

그런데 이 회사에 대해서 특히 주목할 만한 점은, 샌프란시스코에 사무실이 있긴 하지만, 본사가 중국 상해에 소재한 중국 회사라는 점. 하지만 미국에서 이 앱을 쓰는 사람들 중에 이게 중국 서비스라고 느끼는 사람은 내생각에 거의 없을듯.

  • 서비스는 플랫폼만을 제공하고, 실제 컨텐츠는 현지 유저들이 채우고 있으며 (결국 유저들이 접하는 것은 컨텐츠) 
  • UI나 기타 서비스의 룩앤필이 글로벌하게 디자인됨
  • 커뮤니티 매니지먼트 접점은 영어로 현지인들이 운영


해외 시장에 관심있는 우리나라 컨수머 앱 회사들이 취해야 하는 전략을 보여주고 있는 사례라고 보여짐. 또한, 전세계인들 대상으로 hit 할수 있는 서비스가 비단 실리콘밸리에서만 나와야 한다는 보장은 전혀 없다는 것도 시사점중 하나. 

기득권

2000년대 초반, 어떤 금융권 회사가 외국계 회사로 M&A 되었다. 이 딜을 주도했던건 다름아닌 기존 경영진. 그들은 자신들이 경영을 잘 못한 결과 회사가 어려워진 건데도 불구하고, 돌파구와 대안을 안에서 찾기보단 밖에서 찾았다. 물론 기업 경영에 있어서 매각이나 합병을 통해 돌파구를 찾는것이 결코 잘못된 선택은 아니다. 문제는 과정이었다. 회사를 외국계 자본에 넘기는 과정에서, 기존 경영자들은 초보자의 실수를 저질렀고, 무엇보다 마음이 급했다. 그런 나머지 상당히 불리한 M&A 딜을 하게 되었다. 이런 과정을 옆에서 지켜보면서 염증을 느끼고 회사를 떠났던 기존 회사의 임원들은, 언젠가는 이런 경영진의 업무 미숙이 심판을 받을 거라고 생각하고 있었다. 그런데 왠걸, 몇년쯤 지나보니, 그런 불리한 딜을 했던 사람들만이 합병 법인에서 잘 나가고 남아있더라는것.  

우린 이런 이야기들을 종종 접한다. 그런데 만일 이런 이야기가 기업 레벨이 아닌, 국가 레벨에서 진행이 된다면? 만일, 우리 사회가 아직도 친일파 (= 내부에서 불리한 M&A 주도) 로 대변되는 기득권 세력에 의해서 좌지우지 되고 있다면? 심판을 받기는 커녕, 그들이 아직도 사회의 주요한 기득권을 장악하고 있다면?

우리나라 사회를 바라보는 패러다임은 좌파와 우파가 아니라, (친일파 세력을 포함한) 기득권 세력과 비 기득권 세력이어야 한다는 말을 들은적이 있음. 기득권은 좌파일수도, 우파일수도 있지만, 그들이 공통적으로 원하는 것은 마치 Hunger Game이나 로마 원형 경기장처럼, 사람들이 서로 분열되고 싸움을 벌여서 관심이 그쪽으로 집중되고 에너지가 분산되는 것을 원한다는 것. 사회의 대중들이 네이버 뉴스를 보면서 서로 쪼개져서 댓글로 열심히 목숨 걸고 싸우고 있을때, 누군가는 뒤에서 무지한 대중들(?)을 고마워 하면서 미소를 짓고 있을수도 있는것.

그리고 그들의 최고의 관심사는 무엇보다도 자신들이 가지고 있는 기득권을 지켜내는것. 그들에게 있어서 가장 무서운 것은 개천에서 용 나는것. 그래서 사교육과 로스쿨 제도 등이 누군가의 머릿속에서 계속해서 나오는 것이고.

점점 갈수록 기득권 장벽이 높아지는것 같은 우리나라 사회를 보면서 드는 생각.

그래서 특히 지금의 우리나라 같은 사회에서, 스타트업은 단순히 기업이나 경제에만 국한되는 현상이 아니라, 사회의 mobility를 증대시킬수 있는 사회 변혁적인 운동일수 있음. 기승전 스타트업. 

소프트웨어가 집어삼키는 미래

(기고글)

실리콘밸리의 유명 투자가이자, 넷스케이프를 창업해서 인터넷 시대를 도래하게 한 장본인이기도 한 마크 앤드리슨 (Marc Andreessen) 은 2011년 월스트리트 저널 기고문을 통해 “소프트웨어가 세상을 집어삼키고 있다 (Software is eating the world)” 는 유명한 말을 남겼다.

그의 말대로 소프트웨어는 현재 세상을 집어삼키고 있다. 실리콘밸리의 파급력은 그동안 기술 자체의 개발에 있어왔다. 실리콘밸리 회사들은 반도체를, 그 이후로는 컴퓨터와 인터넷을 만들었다. 그런데 최근들어 이러한 기술 개발은 연구소의 담장을 넘어서, 바깥 세상으로 거침없는 행군을 하고 있다. 실리콘밸리에서 시작된 소프트웨어 기술이 수십년, 또는 그 이상 별다른 변화없이 지속되어 온 기존의 산업들을 근본적으로 변화시키고 있는 것이다.

몇가지 예를 살펴보자. 자동차 산업은 100년 넘게 내연기관을 중심으로 지속되어 왔다. 그러나 현재 자동차 산업을 근본적으로 변화시키고 있는 회사는 기존 자동차 회사중 하나가 아닌, 10년 전만 하더라도 존재가 미미했던 실리콘밸리 회사인 테슬라다. 모바일 생태계의 주도권을 일찍부터 잡았던 회사는 한때 한해 4억대 이상의 휴대폰을 팔던 핀란드의 공룡 노키아였다. 그러나 현재 모바일 생태계의 주도권은 자동차로 10분 거리에 있는 실리콘밸리의 두 회사, 애플과 구글로 확실히 넘어간 상태다. 또한 헐리웃으로 대변되는 엔터테인먼트 컨텐츠 분야 역시 현재 혁신의 주도권을 쥐고 있는 회사는 실리콘밸리에 자리한 넷플릭스다. 넷플릭스는 컨텐츠 플랫폼 구축의 영역을 확실히 장악한 뒤, 이제는 연 3조원 이상을 투자하여 원천 컨텐츠까지 개발하고 있다. 기술 분야의 최강자를 넘어서 이제는 컨텐츠 생산의 최강자까지 되려는 것이다. 필자의 회사 역시 웹소설, 웹툰 형태의 컨텐츠를 모바일에서 유통시키는 플랫폼을 개발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서 미국의 전통적인 출판 업계를 개혁시키려 하고 있다.

이러한 회사들의 공통점은 기술의 힘을 바탕으로 기존 산업을 근본부터 변화시키고 있다는 점이다. 우리나라는 자동차, 조선, 석유화학등의 산업을 일구어 선진국의 반열에 도달했다. 따라서 실리콘밸리발(發) 혁명이 기존 산업을 송두리째 변화시키고 있다는 점은 우리에게 큰 시사점을 준다. 소프트웨어가 세상을 집어삼키고 있는 시대엔 기술 분야와 그렇지 않은 분야의 구분이 없어진다. 모든 산업이 소프트웨어 혁명으로 인해 근본적으로 바뀔 것이고, 따라서 이제는 모든 산업분야가 기술 분야, 또는 소프트웨어 산업이라고 할수있다.

따라서 우리나라 각 산업 분야는 실리콘밸리식 소프트웨어 혁명을 적극적으로 연구하고 받아들여야 할 것이다. 또한 우리나라 창업 생태계는 서비스업뿐만 아니라 기존 산업 분야에 적용할수 있는 B2B (Business to Business), SaaS (Software as a Service) 소프트웨어 기술 개발 분야에도 관심을 기울여야 할 것이다. 이러한 형태의 창업기업일수록 초기 고객의 확보가 매우 중요하고, 따라서 기존 산업 회사들이 창업기업의 소프트웨어 기술을 적극적으로 구매하고 도입해 준다면 소프트웨어 창업 생태계 정착에 큰 도움이 될 것이다.

실리콘밸리에서 소프트웨어 혁명이 기존 산업을 송두리째 바꾸고 있는 또하나의 중요한 이유는 최소한의 정부 규제다. 물론 규제가 아예 없을수는 없다. 하지만 소프트웨어 혁명은 단순히 기존에 존재하는 시장을 좀더 발전시키는게 아니라, 새로운 패러다임으로 새로운 시장을 만들어 내는 것이다. 따라서 기존 산업에 적용되던 규제를 그대로 갖다 붙이는 것은 여러가지로 맞지 않을수 있다는 점을 염두에 두어야 한다. 실리콘밸리에 소재한 숙박 공유업체인 에어비엔비 (airbnb) 를 보자. 기존 숙박업체의 입장에서 보면, 숙박업이라는 비즈니스를 시작하기 위해선 여러가지 법규와 규제를 거쳐야 하는데, 에어비엔비 시스템을 이용해서 자기 집의 방 한두개를 빌려주는 사람들은 숙박업 면허를 따려고 하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동일한 법규와 규제를 거치지 않아도 된다. 반면 여행 도중 방을 얻으려는 고객의 입장에서 보면 정식 숙박업 규제를 받는 호텔이나, 에어비엔비를 통해서 빌릴수 있는 누군가의 침실이나, 비슷하게 이용 가능한 옵션이라고 할수 있다.

만일 순수히 규제의 관점에서만 본다면 에어비엔비의 사업 모델이 싹을 틔우기 어려웠을 것이다. 방을 내놓는 주인들에게 모두다 숙박업 법규와 규제를 적용하는 것은 현실적으로 어려웠을 것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에어비엔비에는 최소한의 규제만 적용되었고, 따라서 현재는 100년 역사를 자랑하는 세계적인 호텔체인들이 갖고있는 객실수보다 더 많은 방 갯수를 확보한 서비스가 되었다. 에어비엔비는 기존 호텔업을 없앤게 아니라 "자기집 공유" 라는 새로운 시장을 만들어 내었고, 이로 인해서 많은 부가가치를 창출하고 있다. 이러한 부가가치 창출은 처음부터 규제의 장벽에 막혔더라면 일어날 수 없었을 것이다. 따라서 우리나라 정부도 기존 산업을 변화시키려는 소프트웨어 창업 회사들을 대상으로 법규와 규제를 최소화 할수 있는 방안을 찾아내어야 할 것이다.

Everybody has an idea until getting punched in the face

근래 들은 말중에 와닿는 말:

"얼굴을 주먹으로 맞기 전에는, 누구나 다 생각이란게 있다." (Everybody has an idea until getting punched in the face) -- Mike Tyson

맞아야 정신을 차린다, 라는 말도 있듯이. 사람은 평상시가 아니라 위기시에 진정한 에너지가 나오게 되는법.

그래서 대기업이 위기를 늘 만드는 거겠지만, 그것이 언제나 통하는건 아닌게, 사람들의 고통에 대한 threshold는 계속 늘어날 것이기 때문.

맞아야 정신을 차린다 라는 말을 뒤집어 생각하면, 사람들의 진정한 면모는 위기가 닥쳐봐야 알수 있음. 시절이 좋을때는 누구나 다 좋은 사람. 스트레스로 꽉 눌러줄때 사람들의 진짜 면모가 나옴.


순다 피차이 구글IO 인터뷰

(구글이 남들 따라하는거 아니냐는 질문에 대해, 구글 CEO인 순다 피차이 답변) "기억해야 할 점이, 구글 검색엔진도 최초의 검색엔진은 아니었다는 거죠. 기존에 존재하던 시장이었지만 뭔가를 다르게 할 여지가 있었기에 구글 검색엔진을 개발했던 거고, 이메일, 온라인 지도서비스, 웹 브라우저등 각각 다 마찬가지였어요."
 “It’s important to understand we weren’t the first company in search,” says Pichai, 43, tall and wiry, whose salt-and-pepper beard adds a touch of gravitas to his boyish smile. “Larry and Sergey did search because they saw a chance to do something different.” It was the same for email, online maps and Web browser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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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 IO를 제대로 본건 아니고 헤드라인만 봤는데, 제일 처음 든 생각은 "음.. 구글이 이제 다 따라하나? 독창적인게 뭐지?" 라는 생각이었음. 아마 다들 비슷한 생각을 했던 모양. 그러나 순다 피차이가 얘기한대로 최초로 하는 것만이 중요한건 아님.

구글이 무서운 것은, AI에 있어서는 그 누구도 넘볼수 없는 기술력을 갖추고 있는데, 이제 모든 영역이 AI화 될거라는 점. 즉 AI와 관련이 있는 영역이라면, 구글이 처음에 진출하든 나중에 하든 상관없이 즉각적인 경쟁력을 갖추게 될수 있다. 이렇게 되면 구글은 급할것 없이 시장 상황이 어떻게 돌아가는지를 보고 있다가, 때가 되었다고 판단하면 그 시장에 강력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진입해서 경쟁력 우위를 갖추는 전략을 펼수 있다는 것.  

넥스트 유니콘

"넥스트 유니콘을 찾고 싶은가? 대부분 사람들이 얘기하는 (buzz) 분야가 아닌, 다른 분야를 찾아볼것. 어떤 회사가 다음 유니콘이 될지는 말할수 없지만, 분명히 말할수 있는건 아마 누구나 예측할수 있는 분야가 아닌, 엉뚱한 분야에서 나올 가능성이 높다는 점이다.
Want to find the next unicorn? Listen to where the buzz is coming from and run the other way. I can’t tell you who will be the next unicorn, but I can tell you it will come from where we least expect i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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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웃풋에 대해서 스스로 책임을 져야죠"

"우리는 직원들 감시하지 않아요. 그건 좋은 문화가 아니라고 생각해요. 좋은 인재를 고용했다면 그들은 아마 누군가가 감시하지 않더라도 스스로에게 엄격한 기준을 적용할 거에요. 자기들의 아웃풋에 대해서 스스로 책임을 져야죠." 
"We don't police. We just don't think it's the right attitude. If you hire the right people, they will police themselves," says Mittal. Instead the employees must feel responsible for their own output."

/via 

C급 인재 = 주어진 일도 못하는 사람 

B급 인재 = 누가 볼걸 마음속으로 가정해서, 주어진 일을 잘 해내는 사람 

A급 인재 = 아무도 보지 않더라도, 자기 스스로 중요한 목표에 대해 높은 기준을 세우고, 그걸 못 이뤄내면 잠을 못잘 정도로 분해하는 사람 


덧) 작년 수퍼볼에서 우승하지 못했던 Cam Newton 이 기자회견을 불성실하게 하고 결국 자리를 일찍 떴고, 그걸로 인해서 성숙하지 못한 모습을 보여주었다고 많은 지탄을 받았는데, 나는 반대로 정말로 정말로 이기고 싶었던 그의 모습을 봤음. 위에서 말한 A급 인재에 가깝다고 봄.


아마존은 $3T 회사가 될수 있을 것인가?

아직 시가총액 1,000조짜리 회사 ($1 trillion) 가 나오지 않았는데, 아마존이 10년 안에 $3 trillion 회사가 될것이라는 글.

어떻게 그것이 가능? 아마존은 e커머스 회사, 리테일러가 아니라 "에코시스템" 이라는것. ("Again, while Amazon competes with retailers, Amazon is NOT a retailer. It's not even a technology company.  Amazon is an ecosystem.")

AWS가 백엔드를 책임지고, Echo 같은 디바이스들이 생활 접점으로 파고들어오고, 이런 디바이스나 서비스를 묶는 IoT 생태계를 아마존이 만들것이다, 이런 전망.

아마존 프라임으로 각종 혜택들을 묶어놓는 바람에 미국인들은 프라임을 안 쓸수가 없음. 이미 미국 가구의 절반가까이가 아마존 프라임 멤버십 사용. 이쯤 되면 세금이라고 봐야 할듯?

재미있는게, 아마존이 온라인 커머스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날이 갈수록 커지고 (아래 첫번째), 그런데 아마존 매출에서 커머스가 차지하는 비중은 점차 줄어들 것으로 예상이 되고 있다는 것 (두번째).

이런 아마존의 약진에 비견되는 유일한 회사는 알파벳인데 두 회사 모두 영역을 가리지 않고 이노베이션을 펼치며, 해마다 10여개 이상의 스타트업을 인수하고 회사 자체로도 스타트업 문화를 유지하고 있다는 공통점이 있다는 주장.


온라인 커머스에서 아마존이 차지하는 비중


10년뒤 AWS 매출이 아마존 커머스 매출을 추월 전망

Startup growth 몇가지 quote들

"스타트업은 곧 성장을 의미하고, 성장은 사용자들이 원하는 것을 이루기 위한 단계의 최대한 쉽게 만들어 주는 것이다."
Startups = growth. And growth = friction, removed. 
"사람들이 이미 원하는 것, 그중에서도 역사상 오랜 기간동안 존재해 왔던 욕구를 찾아내서, 기술의 힘을 빌어 그걸 좀더 편하게 만들어 줄수 있는지, 생각해 볼것."
Take a human desire, preferably one that has been around for a really long time… identify that desire and use modern technology to take out steps.

결국 사람들이 원하는 것을 찾아내서, 그걸 이루는 단계를 줄여주고, 피쳐를 이것저것 집어넣는게 아니라 사람들이 원하는 것을 이루는데 도움이 되는 피쳐만을 극대화 시키고 나머지는 빼는것. 당연히 말처럼 쉽지 않음. ^^


왜 미국엔 매장 포인트 프로그램이 많지 않을까

개인적으로 써보진 않았는데 도도포인트라는 서비스 운영하는 회사가 투자를 받았다는 기사를 봤다. 그걸 보고 든 생각. 우리나라엔 해피포인트부터 캐시백 등등 각종 적립 프로그램들이 많이 있는데 미국에서는 이곳 샌프란에 Five Stars 정도가 있는듯하고 그마저도 사람들이 열광적으로 많이 이용하지는 않는것 같다. 그마저도 사용하는데가 주로 카페나 음식점 등이고, 주유소 같은데를 보면, 서울에 있을때는 아무것도 아닌것 같아도 세차 포인트라도 주는 주유소를 꼭 찾곤 했는데 미국은 주유소에 그런 아기자기한 리워드 포인트 따위는 전혀 없는듯 하다. 

미국에서 이런 포인트 경쟁은 보통 신용카드 레벨로 이루어지는데, 이건 신용카드에 대한 로열티를 높이는 거지 매장에 대한 로열티는 높이는건 아닐 테다. 대형 체인점들은 저마다 자기 브랜드의 신용카드를 발급하고 엄청 미는데, 한 사람이 신용카드를 수십장 가지고 다닐수도 없는 노릇이고, 특히나 중소규모 샵들의 경우 자기들만의 신용카드를 발급하기 어렵다. VR과 모바일 커머스 시대에 오프라인 매장의 미래는 갈수록 위축이 될텐데, 오프라인 매장의 고객 충성도를 높이는 서비스가 미국에서 아직까지 딱히 잘 안보인다는 것은 좀 신기한 포인트인듯. 마일리지를 모은다든지 하는 수집의 재미와, 이를 통한 리워드의 획득은 한국인뿐 아니라 전세계 누구나 가지고 있는 욕구일텐데. (혹시 좋은 서비스들이 있는데 모르고 있다면 트위터 등으로 제보부탁 ^^)

Mother's day, 문화적 차이?

미국은 어제가 어머니의 날, 즉 Mother's day였다. 올해 Father's day는 구글에 찾아보니 6월 19일이라고.

그러고 보니 작은 차이지만 미국은 어머니의 날, 아버지의 날이 따로 있는데 우리나라는 어버이날 하루고, 반대로 우리나라에서 굳이 구분하는 발렌타인 데이와 화이트 데이는 미국에서는 발렌타인 데이 하루만 지키는듯.

작은 차이지만, 혹시 우리나라는 결혼후 배우자들에게 잘해주는 것보단, 결혼 전에 연인들이 서로에게 잘하는 것에 (작은 차이지만 더 큰) 관심이 있는건 아닌가? 하는 쓸데없는 생각을 해봤음. 

IFTTT

IFTTT 서비스를 많이들 알고 계시는지, 쓰시는지 모르겠는데, IFTTT는 "if this then that"의 약자로, 2011년에 나온 서비스다. 내가 아는 사람도 다니고 있는, 샌프란시스코 소재의 회사.

기본적으로 "이런 조건의 이벤트가 발생하면 이걸 해라" 라는, conditional executable 선언문? 같은 서비스. 서비스가 처음 나왔을때는 마치 구글 검색창처럼 inline command의 형태를 띄고 있었고 상당히 geek 스러웠는데 요새는 많이 user friendly interface를 갖추고 있는듯.



사실 if... then 문이라는 것은 세상의 어떤 조건도 대입할수 있기 때문에 너무 막막할수 있는 서비스였는데 (시스템이 너무 open-ended 면 오히려 너무 막막하고 뭘 해야 할지 모르게 되는...) 요새는 수많은 템플릿들을 "recipe" (레시피) 라는 단위로 만들어 놓아서, 이런 막막함을 줄여주는 것 같다.

요새 IoT가 각광을 받으면서 각종 기기들끼리 서로 대화할수 있는 common layer interface가 중요해지고 있는데, IFTTT도 이런 기회를 노리고 있는듯. "날씨가 60도 아래로 내려가면 집의 히터를 틀고 커피 머신을 가동시킬것", "아침 8시가 되면 테슬라 자동차한테 차고에서 빼서 대기하라고 할것" 이런것을 사람도 이해하고 기계도 이해할수 있는 언어로 프로그래밍 할수 있으니까.

우리가 코딩이라고 하면 개발자가 eclipse를 띄우고 작업하는 것만 생각하지만, 사실 IFTTT는 훌륭한 코딩의 종류라고 할수 있다. 조건에 따라 이런 반응을 해라, 라고 로직을 짜는게 코딩의 일환이니까. 좋은 IFTTT 레시피를 만드는 것은 자바 9단을 필요로 하는게 아니고, 오히려 생활 속에서 유용한 IFTTT 레시피가 뭘까를 생각하는 능력과 아이디어가 더 중요하다.

나도 요새 "이런거 있으면 어떨까?" 라고 생각할때 IFTTT 를 검색해 보는 습관을 갖게 되었다. 우린 구글식으로 Snippet 을 쓰는데 (한줄짜리, 오늘 뭐했는지를 로깅하고 팀원들과 공유하는것), 가장 심플한게 구글닥이니까 그걸 썼다. 근데 사람들에게 alert를 하는게 문제였다. 그래서 IFTTT에서 "특정 시간에 slack 채널로 메시지 보내는" recipe를 활용해서 alert가 날아가게 했다. 우리 팀은 특정 시간에 이 메시지를 슬랙 채널에 받게 된다.


그리고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게임이 시작할때 IFTTT를 활용해서 특정 트윗을 날리고 몇명한테 mention을 걸어서 게임에 대해서 alert를 주는것도 만들었다. (자이언츠 팬이라서가 아니라 자이언츠 경기가 있는 날이면 Caltrain 열차가 너무 붐벼서...) 아무튼 IFTTT 체크해 보시길. 재미있는 recipe들이 아주 많다. 

모바일 시대의 끝? 모바일 시대의 시작?

지금 우리가 알고있는 모바일 시대의 신호탄이 10년전 아이폰의 출시였듯이, 아이폰 판매가 사상 최초로 전년 분기대비 꺾였다는 것은 모바일 시대가 팽창기를 멈췄다는 것을 의미한다는 평가가 많다. 그래서 모바일 다음이 뭘까, 라는 주제에 대해서 VC들 포함 여러사람들이 분주히 찾고 있는데, 나는 이것에 대해서 생각할때마다 두가지 표현이 떠오른다. 그건 "램프 밖으로 나온 지니"와 "코끼리 이론" 이다.

램프 밖으로 나온 지니: 컴퓨팅은 지금까지 대부분 디바이스 "안에" 존재해 왔다. 메인프레임, PC, 그리고 최근에는 모바일이라는, 플라스틱 케이스 안에 수많은 반도체와 집적회로들이 들어있는 "단말" 내지는 "기기"가 컴퓨팅 활용의 주된 node 였다. 그런데 이러한 컴퓨팅 디바이스들이 계속 작아지고, 기하급수적으로 그 수가 늘어나고, 네트워크로 모든 디바이스들이 연결이 되면서, 컴퓨팅이 세상의 일부가 아니라 세상이 컴퓨팅의 일부가 된 것이다.

마치 이런 것. 어느 도시에 차이나타운이 생겼다. 그런데 처음에는 자그마한 구역이던 하나이던 차이나타운이 급격히 팽창을 거듭해서, 나중에는 차이나타운이 도시의 일부인지, 도시가 차이나타운의 일부인지 모를 지경이 되었다. 누군가 자기가 살고있는 도시에 대해서 농담조로 했던 말. (그의 경우는 캐나다 토론토였음. 안가봐서 모르겠지만 상당히 큰 규모의 차이나타운이 있는 모양).

컴퓨터 박물관에 가면 볼수있는 튜링 머신, 에니악 등의 안에서 살던 컴퓨팅이란 녀석이, 네트워크와 모바일로 오면서 단말 밖으로 나왔고, 세상이 컴퓨팅의 일부가 된것. 이걸 생각하면 나는 "램프 밖으로 나온 지니"의 이미지가 떠오른다.

코끼리 이론: "장님 코끼리 만지기" 라는 표현, 즉 장님 여러명이 코끼리의 일부만 만지고, 코끼리는 이렇게 생겼다 라고 제각기 다른 이론을 펼치는 것처럼, "디바이스의 바깥으로 뛰쳐나와서 세상을 집어삼키고 있는" 컴퓨팅이라는 녀석이 하도 범위가 큰 나머지, 보는 관점의 측면에 따라서 다른 모습을 이야기할수 있지만, 실은 알고보면 하나의 같은 녀석일수 있다는 것.

인간의 주식이 음식이라면 컴퓨팅의 주식은 데이터이고, 따라서 빅 데이터가 중요해지고, 이를 분석하고 insight을 끄집어낼수 있는게 중요해지고 (AI, knowledge engine등), 또한 컴퓨팅이 디바이스에 국한되지 않고 세상에 만연한 (prevalent, pervasive computing) 개념이 되면서 IoT나 센서 네트워크도 필요해지고, 인간과의 인터페이스 (HCI) 도 "단말에 달린 모니터" 중심에서 벗어나서 chatbot이나 Alexa 같은 음성 인터페이스, 또는 VR/AR이 등장하게 되고, chatbot이 AI와 만나면 에이전트 테크놀로지라는 개념이 나오고, ... 아무튼 그런 식이다.

그래서 요새 나오는 많은 개념들이 코끼리 (또는 "램프 밖으로 나온 지니") 의 귀, 꼬리, 등을 이야기한다는, 각기 다르지만 결국 동일한 컨셉과 연결되어 있다는, 생각이 든다. 모바일은 이러한 시대를 열어제낀 중간 연결고리이자, 이러한 새로운 개념의 "만연된, 세상 밖으로 나온 컴퓨팅"의 하나의 instance 이기도 하다는 점에서, 모바일 시대의 끝이 아니라 어쩌면 모바일 시대의 시작일지도 모른다는 생각도 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