넘버 시리즈 (2) : 대기업 사람들이 흔히 저지르는 다섯가지 실수

소위 말하는 "큰 회사" 에 다니는 사람들은 이러한 다섯가지 실수를 흔히 저지르곤 한다.

1. 자기가 다니는 회사가 자기 회사인 줄 안다.

제발 좀 알기 바란다. 당신은 이건희 회장이나 구본무 회장이 아니다.
당신의 명함이 소중한 이유가, 명함에 박혀있는 붉은 색 또는 푸른색 로고 때문이어서는 안 된다.
당신의 이름 석자 때문이어야 한다.
당신 회사도 아니면서, 당신의 명함에 붙어있는 로고만 믿고 다른 사람들을 깔보는 a**hole 이 되어서야 되겠는가.

2. 작은 회사에 다니는 사람들은 자기보다 역량이 낮은 줄 안다.

그들과 실력으로 맞장 떠봤는가? 당신이 질 가능성도 꽤 클 것이다.
당신이 큰 조직의 힘을 빌어 모든 것을 스스로 하지 않아도 됨을 아는 순간
당신은 팔다리가 가늘어지기 시작하지만,
모든 것을 스스로 책임져야 하는 작은 조직에 있는 사람들은 책임감과 서바이벌 스킬이 늘어 간다.
당신이 상사 세명에게 줘야 하는 각기 다른 보고서를 쓰고 있는 동안
작은 회사에 있는 사람들은 실제 공부를 하고, 실제 일을 한다.
어차피 우리나라 업계 좁은 것을 모르는가? 당신이 그 회사를 나오는 순간, 당신은 그토록 갈구던 작은 회사 사람들과 맞닥뜨리거나 심지어 같이 일하게 될 가능성이 크다.
이걸 알 정도로 현명하다면, 지금 그들을 업신여기지 말라.

3. 큰 회사는 자기를 죽을 때까지 보호해 줄 것으로 생각한다.

앞으로 평균 수명은 더 늘어날 것이고,
따라서 우리가 일해야 하는 기간도 더 늘어날 것이다.
늙으면 손주 보는 재미나 가져야지, 이렇게 생각하던 할머니 할아버지들이
요새 직업 전선으로 뒤늦게 뛰어 들고 있는걸 보고 있지 않은가.

어쩌면 요새의 20, 30대들은 80세까지 일해야 할 지도 모른다.
만약 (늦게 봐서) 30세에 일을 시작한 사람이 80세까지 일한다면,
55세가 되면 겨우 반환점을 도는 시기에 불과하다.
80세까지 회사가 당신을 책임져 줄 것이라고 정녕 생각하는가?
아니, 55세까지 정말 잘 다녔다고 하자. 나머지 25년동안은 무엇을 할 것인가?
평생 직장이 아니라, 평생 직업이라는 것을 왜 아직도 모르는가...

4. 실력으로만 평가받을 것으로 생각한다.

과장이나 차장 정도의 레벨까지는 실력으로만 평가받을지도 모른다.
그러나 그 이후로는 "정치", "줄" 등이 많이 작용한다.
실력과 정치는 항상 같이 가는건 아니다.
당신, 정치 잘 하는가? 아니, 그보다 정치 하면서 살고 싶은가?

5. 드라마에 나오는 커리어 맨/우먼이 되어있는 이미지 트랩에 빠진다.

멋진 양복을 입은 채, 으리으리한 건물과 대리석으로 치장된 로비를 드나들면서
"나는 영화나 드라마에 나오는 커리어 맨/우먼이야" 라고 착각에 빠지는 사람들이 있다.

1) 다시 말하지만, 당신 회사가 아니라니깐? (1번을 보라.)
2) 실력은 *도 없는 것들이 이미지에 빠져 잘난척 하는 것만큼 추한 것은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