멋진 디스트릭트 사무실

폰카의 한계지만. 사무실 탐방 기념으로 찍어왔다.

감각적인 입구

나무 문양의 파티션

휴게실 - 게임 가능


입구 근처의 칠판

영국서 큰 상을 수상하셨다고 함 - 한국의 쾌거!

특이한 책장 - 드라마도 촬영했다고 함

마이클 Arrog-ington

가이 가와사키와 마이클 애링턴의 대담을 뒤늦게 봤다.

마이클 애링턴 이친구, 전에도 그렇게 보였지만 약간 콧대가 높다는 인상을 준다.
별명을 Michael Arrogington 이라고 해야 할까? (나만 그렇게 느끼나?)

정말 뜬금없이 이런 상상을 해본다.

어느날 컨퍼런스 같은데서 마이클 애링턴이 우리 회사 제품 데모를 보고 나서, 다음날 바로 Techcrunch에 우리회사에 대해서 너무나 흥분된 어조로 칭찬글을 써 준다.

그럼 난 이메일을 보내서 강한 어조로 항의한다.

"이보게 애링턴, 누가 당신보고 우리 허락도 없이 맘대로 우리 회사에 대해서 쓰라고 했나!"

+++

씨잘데기없는 소리를 하다보니 삼성에 있었을 때 누군가 하던 푸념이 떠오른다.
부서장에게 줄창 깨지고 나서 담배 피면서 하는 말.

"우씨...만약에 윤종용 부회장이 우리 부서장한테 전화 한통 넣어서, 더도말고 덜도말고 '응 나 부회장인데, ooo 그친구 부서 적응 좀 잘 하고 있나? 응 그냥 궁금해서' 라는 말만 딱 해주고 끊으면.. 나 회사생활 하기 정말 편할텐데."

끝내 윤부회장에게 그 전화는 오지 않았다. ^^

Collective Senior Intelligence

Hollobit 님께서 시작하신 웹 2.0 워크그룹에서, 요새 일명 "얼음땡 프로젝트" 라는 자기 소개 이메일 릴레이를 하고 있다. (그러고 보니 나도 써야 한다...) 다들 자기 소개들을 하시는데 어찌나 쟁쟁들 하신지. 배울것 투성이다.

예컨대, 어제 만박님께서 메일에 이런 말을 하셨던 게 마음에 확 와닿았다. "방법론이고 나발이고 간에 결과가 없으면 세상에 없는 것이다. 기획하고, 생각하고, 말만 하다가 못한 일들이 많다..." 전적으로 맞는 말씀이다. 이 세상에 아직 안나온 것은, 없는 것이다.

헤헤. 사실은 나도 자리를 옮기면서 이 전략을 구사해야지, 하고 마음 먹었긴 하다. 방망이 짧게 잡고 단타를 쳐 나가는 전략 말이다. 단타를 자꾸 쳐나가야 자신감을 갖고 타석에 들어서서 가끔 홈런도 칠 수 있는것 아닐까? 운이 좋으면 그 와중에 도루도 할 수 있는 것이고...

헌데, 방망이 짧게 잡고 타석에 들어서다보니, 즉 짧은 시간에 우리조직의 의미있는 성과를 내려다 보니 자꾸 구성원들의 일에 개입하고 참견하게 된다. 언제까지 이거 해내야 하는데, 잘 되고 있는건지? 미진한 부분은 없는건지? 마치 라면 끓이다가 자꾸 냄비 뚜껑 열어보듯이, 중간 점검질을 해대고 있는 관리자로써의 내 모습이 보인다. 실제로 우리가 만들어야 하는 것은 라면이 아니라 밥일지도 모르고, 밥이라는 건 기본적으로 얼마간 뜸이 들어야 하는 것일지도 모르는데 말이다.

다행히 우리 구성원들이 아직까지 그런 나의 모습에 피로감을 보이고 있진 않은 듯하다 (내가 분위기 파악 못하는 것일 수도 있겠지만.) 그리고 우리 구성원들 너무 고맙게도 열심히 해주고 있어서, 몇 주만 더 고생하면 시장에 몇 건의 작은 신호들을 던질 수 있을 것 같다.

아무튼 이런 고민을 비롯하여, 요새 여러 가지 생각들이 많다. 아니, 정확히 말하면 어린아이처럼 많은 것들을 새로 배워 나가고 있다는 게 맞겠다. 여러 사람들의 삶을, 비록 전부는 아니겠지만 얼마간은 책임지고 있다는 느낌은, 전에는 가져보지 못했던 새로운 느낌이다. 이 느낌은 새벽 세시까지 나를 잠들지 못하게 할 때도 있다. 그렇다고 이 느낌이 과중한 부담감과 동일한 건 아니다. 이 멋진 사람들과 어떻게 의기 투합해서 세상을 바꾸어 나갈 수 있을까, 어떻게 하면 이 사람이 자신이 가진 100% 이상을 일에 재미있게 쏟아부을 수 있게 만들 수 있을까.. 이런 생각들. 즉 어찌 보면 "설레임과 재미가 섞인 부담감"이라고나 할까?

새벽 세시까지 침대에서 수첩에다 뭘 써가며 뒹굴고 있고, 그 수첩에는 때론 사람들의 이름이 적혀 있다는 것을 우리 구성원들이 보기라도 한다면, 나를 혐오스런 변태 Big brother 쯤으로 보겠지? ^^ 이처럼 자꾸 부지런해질려고 하는건 초보 CEO 가 빠지는 전형적인 함정일지도 모른다.

며칠간 오간 선배들의 메일을 보면서, 문득 이런 생각이 들었다. 이 분들중 몇 분은 이 자리를 거쳐가신 분들이겠지. 그래서 이 분들은 내가 무슨 말을 하는지 척 하면 아시겠지... 반면, 이 자리에 있어보지 않은 우리 구성원들은 내가 무슨 말을 하더라도 요새 내가 느끼고 있는 동일한 느낌을 가져줄 순 없을 테지 (물론 나도 이제 겨우 달포 남짓 있어본 거에 불과하지만...) 그래서 그들과 나는 저녁을 같이 먹으면서 회사 이야기를 하면서 웃고 떠들지언정, 집에 가는 발걸음을 옮기면서 하는 생각은... 다분히 다르겠지. 이런 의미에서 우리가 서있는 자리는 무척 외로운 자리임에는 틀림이 없겠지..

더이상 오바하기 전에 이쯤에서 그만 두어야 하겠다.^^ 암튼 그래서 결론은 한없이 겸손해지고, 선배들의 말씀을 귀담아 들어야겠다는 것이다. 집단 지성 중에서도 특히나 집단 선배지성 (Collective Senior Intelligence) 라고 해야 하나?^^

그러고 보니 Chester 님도 TNC 선배였구나. 역시 Chester 이양반은 사람을 제대로 다루는 법을 안다. 자기 혼자서도 잘 운영할 수 있는 회사에 나를 부르더니, 그냥 모든걸 믿고 맡겨 버린다. 그러니 더 죽겠다. 날 덥썩 믿어준 사람을 내가 어찌 실망시키겠나.

연말이다. 약속이 무지하게 많아지고 있다. 집단 선배지성을 배우기 좋은 때가 이때다.

내가 초대한 티스토리 유저들

우선 야후의 오승필님께서 잘 쓰고 계신다. 아이디로 쓰시는 Halfmoon 은 Halfmoon Bay 에서 온 말일까? 대문 사진은 형수님 사진인 듯. (뒤에서 웅크리고 계시는 분은 누구며, 무엇을 하고 계실까? 상당히 노동집약적인 자세로 보이는데...^^) 요새 한창 화두인 야후 Peanutbutter 메모 이야기도 실려있다.

그리고 Hollobit 님의 티스토리 블로그 - 한국의 마이클 애링턴을 멀리서 찾을 필요는 없을 듯하다. 이분이기 때문에.

그리고.. Last but not least... 나에게 세상에서 가장 귀한 사람. 태터툴즈 블로그 쓰기 어렵지? 라고 물으니, "아니, 하나도 안 어려운데?" 라며 애써 쎈척(?) 하더니, 플래시 갤러리도 쓰는등 제법 블로깅을 잘 하고 계시다. 고맙다.

그는 궁둥이야

우리나라에서는 애널리스트들을 가끔 "애널" 이라고 부른다. 아마 "패널" 등의 말을 많이 써서 음율이 입에 익어서 그런것 같다.

근데 참.. 그게... 애널리스트면 상당히 높은 수준의 분들인데... 그분들을 "애널" 이라고 부르면 왠지 "Anal" 즉 "항문의" 라는 형용사가 떠오른다. 애널리스트들이라면 MBA 등, 학문에 힘쓴 분들이지, 항문에 힘쓴 분들이 아닌데...

"What does he do?"
"Oh, he's anal"
"What??? You mean he's an asshole? I know he's an asshole, I'm just asking what his job is."

이러면 안되겠다.

되는 서비스, 안되는 서비스

어떤 글에 따르면,

"사용자가 자기 시간의 1% 만이라도 들여서 써 준다면 이익을 주는 형태의 서비스는 인기를 얻을 테지만, 사용자가 (100% 를 채우지 못하고) 99% 의 시간동안만 사용할 경우 불이익을 주는 형태의 서비스는 인기를 얻지 못할 것이다."

("Software that rewards you for doing something one percent of the time will get used, and software that punishes you for doing it only 99% of the time will not get used.")

도저히 기다릴 수가 없네...

11월 18일

찾아가는 포털, 찾아오는 포털

과거에는 포털이 "우리에게로 오세요" 를 주장했다면, 앞으로 포털은 "우리가 당신의 사이트에 찾아갈께요" 가 되어야 한다.

예를 들어 야후 비디오가 "내가 찾아가는 포털" 이라면, 유튜브는 "나를 찾아오는 포털" 이라고나 할까?

야후 비디오의 멘탈리티가 "우리 사이트에 오면 재미있는 비디오 컨텐츠가 억수로 많으니 빨리 야후 비디오의 URL 을 치고 들어와서 야후 아이디로 로그인을 하세요" 라는 것이었다면, 유튜브는 "우리는 우리 사이트를 최종 목적지 사이트 (Destination site) 로 만드는 것보다, 우리 사이트에 올라온 컨텐츠가 최대한 여러 사람들의 사이트로 번져 나가서 여기저기서 보였으면 좋겠다" 는 멘탈리티를 갖고 있었다는 것이다.

그래서인지 유튜브 초창기에는, 유튜브로 넘어오는 트래픽 (즉 "리퍼러") 중 압도적으로 많았던 곳이 마이스페이스였다고 한다 (아마 지금도 많을 것이다.) 그러나 이제는 유튜브를 데스티네이션 사이트로 생각하고, 실시간으로 올라오는 재미있는 비디오 컨텐츠를 감상하기 위해서 유튜브로 바로 들어가는 사람들도 적지 않다.

교훈은, 새로 생긴 뉴 미디어 사이트가 궁극적으로 최종 목적지 사이트로써의 높은 트래픽을 향유하고자 한다면, 오히려 초기에는 자기 사이트로의 유입이나 트래픽에 신경쓰는 대신, 자기 사이트의 끄나풀 (lead) 를 갖고 있는 컨텐츠들이 수많은 사이트들로 널리널리 퍼져 나갈 수 있도록 쉬운 경로를 제공해 주어야 한다는 것이다. (Umair 등의 표현을 빌자면 Edge 를 공략해야 Center 를 차지할 수 있다 쯤으로 말해야 할려나?)

야후의 경우 포털은 한 군데다. 그러나 유튜부의 경우 어찌보면 포털은 수백, 수천만 군데에 존재한다. 찾아오라고 하지 말고, 찾아가는 포털이 되어야 한다. 복사기 A/S 센터에서도 "찾아가는 서비스" 를 강조하는 요즘이 아니던가?

PS. 이런 의미에서 "위젯" 이 좋아 보이는 요즘이다.

Thanks for the verification

디씨인사이드 김유식 대표님의 매일경제신문 인터뷰 내용:

"커뮤니티 서비스 솔루션은 과거 프리첼, 아이러브스쿨, 싸이월드 등 2년 주기로 바뀌어 왔는데 싸이월드 후로는 새로운 모델이 등장하지 않고 있다"며 " 오히려 최근에는 커뮤니티 서비스 대신 개인화된 블로그가 각광받는 상황인데 거기에 반기를 들겠다"고 말했다.

확인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넘버 시리즈 (4) : 꿈의 종류 세 가지

사람들은 세 가지 종류의 꿈을 갖고 산다.

  1. Who I am - "이런 사람이 되어야지"
  2. What I do - "이런 일을 해야지"
  3. What I have - "이런 걸 가져야지"

가만 생각해보면 이 세 가지의 꿈은, 바로 상위의 것이 이루어지면 아래 것도 이루어지는 구조다.

2번의 What I do 가 갖추어지면 3번의 What I have 는 저절로 얻어진다.
1번의 Who I am (능력과 성품) 이 충분하면 2번 What I do 도 따라올 가능성이 크다.

예를 들어 당신이 실력과 성품이 뛰어난 의사가 된다면 (Who I am)
당신은 많은 사람들에게 의술을 베푸는 행위를 할 것이고 (What I do)
그렇다면 자연스럽게 돈도 많이 벌 수 있을 것이다. (What I have)

그러나 사람들은 흔히 What I have 를 먼저 꿈꾼다.
What I have 에 집착하다 보니,
What I do 에 있어서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 일이 벌어진다.
Who I am 이 갖추어지면 될 일인데도 말이다.

실력있는 의사가 되면 벤츠를 타기 싫어도 탈텐데, 사람들은 벤츠만 바라본다.
물론 나도 이런 어리석음에서 예외는 아니다.

과연 나, Daydreaming 할때 Who I am 을 주제로 꿈꾸는 고등 인간이 될 수 있을까?

넘버 시리즈 (3) : 벤처 사람들이 흔히 저지르는 네 가지 실수

1. 두리뭉실하게 많은걸 잘하려고 한다

구글도 두 명이 시작한 회사다.
사실 구글한테 혼쭐나고 있는 MS 도 실은 두 명이 시작한 회사다.
두 명이 시작한 회사들이, 시가총액 수백조원의 기업으로 성장한 것이다.

두세명이서 시작한 회사들이 세상을 바꿀 수 있는 까닭은 그들이 어떤 한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낸 다음, 그 첨예한 역량을 넓혔기 때문이다.
벤처는 두리뭉실하게 많은걸 잘 해서는 안 된다. "Go deep, and then go wide" 해야 한다.

2. 충분히 빠르지 못하다

고객에게 페이지 하나라도 보여지기 전까지, 고객은 아무것도 볼 수 없다.
따라서 몇달동안 서비스 기획하느라 내부적으로 헤메고 시간을 까먹는다면, 고객 입장에서 그 회사는 그 몇달동안 논 거나 다름없는 셈이다.
모든 걸 다 담으려 하지 말라. 한두가지 핵심 가치를 쌈빡하게 구현해서 빨리 먼저 내 놓아야 한다.
그렇다고 허잡한 것을 먼저 내놓으면, 그걸 보고 실망한 고객의 발걸음을 돌릴 순 없다.
설익은 밥을 내놓으라는 것이 아니다. 서너가지 어중간한 반찬 만드느라 시간 보내는 대신 어디에 내놔도 경쟁력 있는 반찬 하나를 잘 만들어 내놓아서, "바로 이맛이야" 라는 말이 나올 수 있도록 하자는 것이다.
구글 토크의 예에서 보듯, 웹 2.0 의 시대엔 "아름답지만 단순한" barebone product 로 시작하고 추후 서버쪽에서 기능들 한두가지씩 붙여 나가면 된다.
당연한 이야기라고 치부하지만, 이를 잘 실천하는 회사는 찾아보기 어렵다.

3. 웹사이트와 명함에 별로 신경을 쓰지 않는다.

사람들이 당신의 서비스에 대해서 들으면 가장 먼저 할 일이 바로 웹사이트에 찾아오는 것임을 잘 알지 않는가? 어쩌면 웹사이트를 잘 가다듬고 웹사이트 안에서 일관된 마케팅 메시지를 담아내는 것은 사업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일일 지도 모른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어떤 회사의 웹사이트를 방문했을 때, 사이트나 로고 디자인이 기대 이하면 다시 들어가지 않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많은 벤처에서 자사 사이트는 늘 "아주 중요한 2nd priority" 에 그친다.

4. 충분히 Celebrate 하지 않는다

벤처 버전의 "일과 놀이가 구분되지 않는 회사"란 무엇일까? 회식을 자주하는 회사? 직원들의 자기개발에 돈이 투자되는 회사? 물론 맞을수도 있겠지만, 이의 벤처 버전은 "작지만 의미있는 성과들이 celebration 되는 것"이라고 본다.
벤처는 날밤 새가면서 일하는 젊은 조직이다. 대기업처럼 성과가 칼같이 측정되고 보상되는 체계를 갖추기는 어렵다. 신나게 다들 밤새고, 신나게 다들 즐기는 문화가 되어야 한다. 마치 몇달 동안의 노력을 통해 한번의 공연이 올라가고, 관객들의 박수를 받고 나서 모두들 뒷풀이를 가는 뮤지컬 그룹처럼, 열정적으로 일하고 열정적으로 Celebrate 되는 문화가 되어야 하는 것이다.

넘버 시리즈 (2) : 대기업 사람들이 흔히 저지르는 다섯가지 실수

소위 말하는 "큰 회사" 에 다니는 사람들은 이러한 다섯가지 실수를 흔히 저지르곤 한다.

1. 자기가 다니는 회사가 자기 회사인 줄 안다.

제발 좀 알기 바란다. 당신은 이건희 회장이나 구본무 회장이 아니다.
당신의 명함이 소중한 이유가, 명함에 박혀있는 붉은 색 또는 푸른색 로고 때문이어서는 안 된다.
당신의 이름 석자 때문이어야 한다.
당신 회사도 아니면서, 당신의 명함에 붙어있는 로고만 믿고 다른 사람들을 깔보는 a**hole 이 되어서야 되겠는가.

2. 작은 회사에 다니는 사람들은 자기보다 역량이 낮은 줄 안다.

그들과 실력으로 맞장 떠봤는가? 당신이 질 가능성도 꽤 클 것이다.
당신이 큰 조직의 힘을 빌어 모든 것을 스스로 하지 않아도 됨을 아는 순간
당신은 팔다리가 가늘어지기 시작하지만,
모든 것을 스스로 책임져야 하는 작은 조직에 있는 사람들은 책임감과 서바이벌 스킬이 늘어 간다.
당신이 상사 세명에게 줘야 하는 각기 다른 보고서를 쓰고 있는 동안
작은 회사에 있는 사람들은 실제 공부를 하고, 실제 일을 한다.
어차피 우리나라 업계 좁은 것을 모르는가? 당신이 그 회사를 나오는 순간, 당신은 그토록 갈구던 작은 회사 사람들과 맞닥뜨리거나 심지어 같이 일하게 될 가능성이 크다.
이걸 알 정도로 현명하다면, 지금 그들을 업신여기지 말라.

3. 큰 회사는 자기를 죽을 때까지 보호해 줄 것으로 생각한다.

앞으로 평균 수명은 더 늘어날 것이고,
따라서 우리가 일해야 하는 기간도 더 늘어날 것이다.
늙으면 손주 보는 재미나 가져야지, 이렇게 생각하던 할머니 할아버지들이
요새 직업 전선으로 뒤늦게 뛰어 들고 있는걸 보고 있지 않은가.

어쩌면 요새의 20, 30대들은 80세까지 일해야 할 지도 모른다.
만약 (늦게 봐서) 30세에 일을 시작한 사람이 80세까지 일한다면,
55세가 되면 겨우 반환점을 도는 시기에 불과하다.
80세까지 회사가 당신을 책임져 줄 것이라고 정녕 생각하는가?
아니, 55세까지 정말 잘 다녔다고 하자. 나머지 25년동안은 무엇을 할 것인가?
평생 직장이 아니라, 평생 직업이라는 것을 왜 아직도 모르는가...

4. 실력으로만 평가받을 것으로 생각한다.

과장이나 차장 정도의 레벨까지는 실력으로만 평가받을지도 모른다.
그러나 그 이후로는 "정치", "줄" 등이 많이 작용한다.
실력과 정치는 항상 같이 가는건 아니다.
당신, 정치 잘 하는가? 아니, 그보다 정치 하면서 살고 싶은가?

5. 드라마에 나오는 커리어 맨/우먼이 되어있는 이미지 트랩에 빠진다.

멋진 양복을 입은 채, 으리으리한 건물과 대리석으로 치장된 로비를 드나들면서
"나는 영화나 드라마에 나오는 커리어 맨/우먼이야" 라고 착각에 빠지는 사람들이 있다.

1) 다시 말하지만, 당신 회사가 아니라니깐? (1번을 보라.)
2) 실력은 *도 없는 것들이 이미지에 빠져 잘난척 하는 것만큼 추한 것은 없다.

넘버 시리즈 (1) : 프로페셔널의 포지션 3가지

프로페셔널이 취할 수 있는 포지션에는 대략 3 가지가 있다.

  • 씽커 (Thinker)
  • 토커 (Talker)
  • 두어 (Doer)

기획쪽 일을 한다는 것은 주로 위의 두 가지, 씽커와 토커적인 측면이 강하다.
컨설턴트의 일은 거의 100% 씽커와 토커의 영역에 속한다.

그러나 정말 큰 갭이 존재하는 영역은, 바로 talker 와 doer 사이이다.
물론 깊은 생각과 성찰 없이 바쁘게 일만 해서는 당연히 안될 것이고 (Thinker),
나 혼자 일해서는 안 되므로 네트워킹과 커뮤니케이션은 매우 중요할 것이다. (Talker)
이런 의미에서 씽커, 토커로써의 프로페셔널 역량도 매우매우 중요하다.

하지만, 비전을 그리고 이를 사람들과 공유하는 것도 매우 중요하고 쉽지 않은 일일 터이나, 이러한 그림과 비전을 실제로 만들어 내어서 고객들에게 체감 가치로 전달해 주는 "Doer" 로써의 일이야말로 가장 힘든 일이다.

이러한 진리를 몸으로 느끼고 있는 요즘이다.
이 세상의 모든 기업가들은 Doer 들이다. 그런 의미에서 이 세상의 모든 기업가들을 존경한다.

당신은 Thinker 인가, Talker 인가, 아니면 Doer 인가?

첫번째 Family Day

어제는 회사 첫번째 패밀리 데이를 가졌다. 여행은 막상 목적지에 도착했을 때보다 가는 길이 더 설레고 재미있듯이, 아침부터 하루종일 오후 다섯시가 기다려지고 기대되는 것이었다.

패밀리 데이를 맞이해 준비한 이벤트는... 여자친구와 함께 여자친구 학교 친구들을 만나서 저녁먹는 자리. 정말 오랜만에 신촌에 놀러갔다. 만나기로 한 시간에 좀 늦게 도착한지라 부랴부랴 차를 세우고는 (여기에 복선이 숨어있음 ㅠ..ㅠ), "화가마" 라는 아담한 고기집에 들어갔다. 대강 이런 음식을 하는 집이다. (이미지 출처: 서울신문) 아래 나온건 기본으로 먹어주고, 깔끔한 온면으로 마무리.


장소를 "신촌의 인사동" 이라고 불리는 한 전통찻집으로 옮겨서 웃고 떠들고... 정말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그리고 나서 차가 세워진 곳으로 왔더니만.. 왠걸. 내 차가 다른 차로 바뀌어 있는 것이다..! 정확히 말하면 내 차가 견인되어 버린 것이다. 꺼이꺼이~~

견인지역이라는 한마디 표식도 없는 그곳은 8~9시 사이에 소위 말하는 "렉카차" 들이 몰려와서, 세워진 차들을 싸악 가져가는 걸로 유명하단다. 그래도 그렇지... 주차 금지라든지 견인지역이라는 표식을 좀 달아 놓으면 좋으련만. 차들이 매일매일 끌려가는지라, 그곳 앞에는 아예 택시가 줄을 서 있다.

아무튼, 맨 마지막을 주차위반 견인으로 마무리 하긴 했지만, 너무 즐거운 패밀리 데이였다. (이날의 교훈: 아무리 약속에 늦었어도 차는 항상 주차장에 세울 것.)

다음의 공통점은?^^

1. 아메리칸 익스프레스 블루 카드
2. 랄프로렌 퍼플 라벨
3. 아이맥 아이팟 레드

무분별한 프린트는 자제합시다^^

리체님의 블로그 프린팅에 대한 포스트를 보고 나서
갑자기 정말 정말 쓸데없는 생각이 들었다.

  • 종이없는 사무실을 만들어 주겠다던 정보통신 혁명은 오히려 역설적으로 종이 소비량을 크게 늘렸다. (나도 좀 중요한 자료는 프린트 해서 보는 편이다.)
  • 종이를 많이 쓰면 펄프를 많이 생산해 내야 한다.
  • 펄프를 많이 생산해 내려면 나무를 많이 베어야 한다.
  • 나무가 많이 베어지면 CO2 가 덜 흡수된다.
  • CO2 가 덜 흡수되면 온실효과가 가속화된다.
  • 온실효과가 가속화되면 (당연히) 지구가 더워진다.
  • 지구가 더워지면 바닷물도 더워지고, 따라서 CO2 의 용해도가 낮아진다 (즉 바닷물이 CO2 를 덜 가두어 두게 된다. 시원한 데 사이다를 두면 CO2 를 더 많이 흡수해 두므로 입안에서 톡 쏘는 맛이 더 좋아지는 이치다.)
  • 바닷물이 CO2 를 덜 가두어 두면 공기중의 CO2 농도는 더 올라가고, 지구는 더 더워진다.
  • 지구가 더워지면 극지대 얼음도 녹고, (사람들이 잘 생각하지 않지만 실은 더 무서운 것으로써) 물의 부피팽창 곡선에 의해서 (기억나시나요? 고등학교때 배웠던..) 바닷물의 부피가 늘어난다.
  • 지구상에 바닷물은 정말 정말 많으므로, 그 부피가 아주 조금만 늘어나도 지표면을 기준으로 보면 엄청난 해수면 상승으로 이어질 수도 있다.
  • 해수면이 상승하면 인천은 바닷가에 있으므로 물에 잠길 수도 있다.
  • 인천은 내 고향이다. 물에 잠기면 안된다 아이가..

결론: 제 고향 인천을 위해서라도, 무분별한 프린트를 자제합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