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훌륭한 분이 계시다

이올린을 본인 표현에 따르면 "태터툴즈 쓰는 사람들의 성역" 으로 여기고 아껴주시는 분이 계시다.

최근 히트작 1. 이올린의 여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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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로 이올린의 여신은 이분이라고 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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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올린의 여신이라는 분. 곧죽어도 DSLR 카메라를 한손으로 드는걸 보고 몇몇 男들이 "고집녀 아니냐" 라는 의문 제기중.


최근 히트작 2. 이올린 Top 100 블로거 마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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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분의 표현력은 대단하다. "대략 난감하다" 등의 진부한 언어는 단호히 거부하고, 대신 "예를 들자면 드래곤볼에서 베지터가 지구에 찾아왔을 때 계왕권 2배까지가 한계인 손오공이 계왕권 4배 에네르기파를 사용한 느낌이다" 라는 표현을 쓰신다. 거의 "난감하기가 서울역에 그지없다", "자기에게서 사랑한다는 말을 들으니 염통이 쫄깃해져", "이런 젠장찌개" 등의 불멸의 명언을 만들어낸 "애욕전선 이상없다"의 작가분 수준이다.

온라인은 넓고, 독창적인 분은 많다. 아르님, 앞으로도 이올린 계속 지켜봐 주시고 사랑해 주세요!

AVC 블로그: 사이드바 활용 예제의 모범 사이트

RSS로 구독하는 사이트일수록 해당 사이트에는 댓글 남길 때 빼고는 별로 안 들어가게 된다. 그러나 벤처캐피털리스트인 프레드 윌슨의 유명한 AVC 블로그는 가끔 사이트에 직접 방문하는데, 그 이유는 재미있는 사이드바를 많이 붙여놓기 때문이다.

플리커 포토스트림이나 (요새 추세인 듯한) MyBlogLog 정도는 기본이고, ThisNext 의 소셜 커머스 사이드바가 두개나 붙어있다. 온라인 뮤직 관련한 사이드바들도 재미있다. 덕분에 사이트 로딩 속도가 아주 착하진 않다.

이런 사이드바를 어떻게 붙였을까? 당연히 직접 스킨을 에디팅 해서 일일이 code snippet 을 임베드했을 테다. 이분에게 태터의 사이드바 기능을 가르쳐 주었어야 하는데.

PS. 이 사람은 더이상 일을 안 해도 될 정도로 부자이다. 벤처캐피털을 오래 했으니 먹고 사는데 큰 지장은 없을테인데다가, 최근에는 뉴욕의 자택을 약 370 억원에 팔았다고 한다. 그런데도 블로그 열심히 쓰고 있고, 스킨에 사이드바 열심히 달고 있다. 흐름에 뒤쳐지지 않으려는 것이다. 우리나라 VC 들도 분발하시기 바란다.

27~30세의 남자들에게

개인정보 보호 때문에 누구라고 이야기는 못하지만, TNC 의 모 분께 "여자친구를 어떻게 사귀게 되었냐" 고 물어보니 몇개월간 파견 근무했던 회사에 마음에 드는 여자가 있어서 봐 두다가, 어느날 그녀가 퇴근하는 걸 보고 그냥 몸을 확 돌려서 뽀뽀해 버렸다고 한다. 따귀맞았으면 어찌 할뻔 했나... 아무튼 TNC 에 특이한 분들 많다. :)

그런 생각이 든다. 우리나라 남자들이 가장 재미있고 가슴 설레고 알차게 연애를 할 수 있는 시기는 27~30 세가 아닐까 하는 생각이다. 대학교 때는 CC 다 소개팅이다 뭐 많이 하지만, 아무래도 인생의 2% 를 모르는 시기이기도 하고 미래에 대한 불안감 때문에 마음놓고 살기가 쉽지 않은 게 요즘의 현실이다. 따라서 군대를 갔다 온 다음 직장을 잡고, 어느정도 돈도 모이기 시작할 때인 27~30 세가 가장 연애하기가 좋은 때라는 생각이다. 그 나이를 넘어가면 어떤 여자를 만나더라도 결혼을 전제할 수밖에 없게 되므로, 27~30세는 비단 결혼을 전제하지 않더라도 다양한 여자를 만나볼 수 있을 때이기도 하다.

만일 이 글을 읽고 있는 분이 한 스물 여덟살 정도 되는 남자분이라면, 열심히 일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열심히 놀고 열심히 연애하실 것을 충고 드린다. 그렇게 하지 않는 건 시쳇말로 한번뿐인 자신의 젊음에 대한 죄다.

VC 풍자글 두개

블루프린트 벤처스 (via Silicon Beat) 에서 재미있는 VC 풍자 플래시 동영상을 만들었다. 무조건 "CEO 를 바꿔라" "인도와 중국에 관심을 가져라" 두 가지만 말하는 대목은 재미있으면서도 현실을 꼬집는 듯하다. 뷰잉 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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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번째 글은 약간 시리어스 하다. VC 회사에 투자 상담을 하러 갔는데, 상대편 VC 가 정말 해도해도 너무할 정도로 맘대로 굴었다는 글을 인터넷에 올린 것이다. 미팅 중간에 전화 받고 블랙베리로 이메일 확인하고... 우리나라에서도 흔히 작은 회사와 큰 회사가 미팅을 하면 후자 쪽에 있는 사람들이 행동을 덜 조심하는 경우를 볼 수 있다. 미팅에 늦게 참석한다든지, 미팅 중간에 전화받으러 들락날락 한다든지. 나도 삼성에 있었을 때 알게 모르게 그랬던 것 같다.

아무튼 이 기업가는 VC 회사에 실망한 나머지 해당 글을 인터넷에 올렸고, 결국 그 VC 로부터 사과를 받았다고 한다. 얼마전에 그만님이 네이버와 펌블로거를 상대로 제대로 한방 먹이신 게 생각나는 대목이다. 인터넷의 힘이 있는 한, 아무리 개인이라도 막 대해선 안 된다. 그리고 잘못했으면 재깍재깍 사과해야 한다.

대한민국에선 삼성처럼 해야 하나?

일본의 어떤 언론에서 그랬다나? "대한민국에는 도대체 삼성밖에 없냐?" 라고. 현재 내가 몸담고 있지 않은 회사이므로 삼성을 옹호해야 할 하등의 이유도 없고, 그러고 싶은 마음도 그닥 크진 않지만, 싫든 좋든 삼성이 국내뿐 아니라 세계적 레벨에서 대단한 회사라는 건 인정할 수밖에 없을 듯하다.

대한민국에 삼성밖에 없냐는 소리가 나올 법도 하다. 올해 3분기 코스닥 상장사 전체가 거둔 순익이 8천억원 정도였던 반면, 삼성전자 1개 회사가 3분기에 거둔 순익은 그의 두 배가 넘는 1조 9천억원이었다. 워렌 버핏이 복잡한 분석 대신에 주위를 둘러봐야 주식투자를 잘 할 수 있다고 했다나? 주위를 한번 둘러보자. 백화점도 신세계가 잘 되고, 할인마트도 이마트와 홈플러스가 잘 한다. 병원도 삼성병원이 제일 좋고, 놀이공원도 에버랜드가 제일 좋으며, 호텔도 신라호텔이 제일 좋고, 사회복지도 삼성이 일등이다. 이러다 보니 대한민국은 삼성 판이다. 삼성 래미안 아파트에 살면서 SM5 타고 삼성 계열사 다니다가 삼성병원에서 죽는 사람들도 꽤 많을 거다.

삼성이 잘되는 이유는 단순히 1950년대 어수선한 시기에 일찍 기득권을 잡았기 때문만은 아닐 것이다. 그때 기득권을 잡은 업체들 중 지금 남아있지 않은 데들도 많으니까. 그럼 기업 DNA 에 뭔가 좋은 유전자 배열이 들어 있단 얘기다. 그 "좋은 유전자 배열"은 도대체 뭘까?

삼성에 있어본 사람으로써 제일 먼저 말할 수 있는건, 삼성은 령(令)이 칼날같이 서있는 회사라는 점이다. 쉽게 말해서 위에서 뭐라고 말을 하면, 밑에서 알아서 목숨걸고 그걸 해낸다는 거다. 어딜 가나 빠릿빠릿한 분위기고, 정신 바짝 차리고 일하게 된다. 그게 경쟁력이다. 방향성이 좋든 나쁘든 Execution 하나는 끝내주게 해낸다. 이를테면 사장님이 "야 이거 내일까지 만들어" 이러면, 예쁘게 말하면 찰리의 초콜렛 공장에 나오는 부지런한 난장이들처럼, 우울하게 말하면 영화 쉰들러 리스트에서 머리에 총 겨누어진 상태에서 경첩을 무지하게 빨리 조립해 내는 유태인 노동자처럼, 정말 신기하게도 삼성 사람들은 불가능해 보이는 일들을 다 해낸다. 물론 무지하게 피곤하고, 비인간적인 구석이 없지 않다.

그럼 Execution 만 잘하냐, 그렇지 않다. 시장조사와 전략기획에 무지하게 신경을 쓴다. 오죽하면 이런 일화가 있을 정도다. 정주영 회장께서 살아계실 때 현대그룹 사원들이 열심히 전략기획을 하고 있는 걸 보고는 "야 니들이 무슨 기획 한다고 그래? 삼성에서 하면 그거 배껴" 라고 호통을 치셨다고 한다. (No offense to 현대그룹^^)

나름 스마트한 기획을 하고, Execution 을 무지하게 잘 해대니 회사가 잘될 수밖에 없지 않겠나. 그런데 이 모든건 인재를 싹쓸이 하듯 데려갈 수 있기에 가능할 것이다. 그리고 한번 들어온 인재들은 (신기하게도) 왠만해선 나가질 않는다. 대한민국의 뛰어난 회사 풀이 적기 때문일 것이다. 일본만 해도 글로벌 컴퍼니가 20개 이상 되다 보니 "여기 때려치고 딴데 간다"는 말을 할 수 있지만, 우리나라에서는 "삼성 확 때려치고..." 그 다음 말이 잘 이어지지 않을 때가 많다. 물론 대한민국에 좋은 회사는 많다. 태터앤 컴퍼니처럼^^ 그러나 한번도 삼성의 울타리를 벗어나 본 적이 없는 사람들은 삼성 나가는걸 마치 주라기 공원 영화에서 안전 가옥을 벗어나 공룡들이 우글대는 숲으로 나가는 것 쯤으로 이해한다.

그럼 이제 100만불짜리 질문은, 대한민국에서 회사가 잘 될라면 삼성처럼 해야 하나? 라는 것이다. 내 나름의 결론은 "맞다, 삼성처럼 해야 한다, 그러나 재미는 있어야 한다" 라는 것이다. 삼성처럼 빠르고 파워풀하게 execution 해나가야 한다. 그러나 삼성은 재미가 없고, 비인간적이고, 힘들다. 즐겁게 웃어가면서 일하는 것과 삼성처럼 일하는 것, 과연 병행 가능한 것일까, 아니면 자석의 N극과 S극처럼이나 서로 영원히 만날 수 없는 패러독스일까?

잊을수 없는 2006년 12월

나는 2006년 12월을 평생 잊을 수가 없을 것 같다. 병원에 난생 처음 입원해서, 원인을 모르는 채 간수치가 그야말로 위험수치까지 쭉쭉 올라가는 걸 지켜보는 불안을 느끼기도 했지만, 그건 정작 가장 힘든 일은 아니었다.

나쁜 일은 겹쳐서 오는 것인지, 병원에 입원해 있는 동안 할머니 상을 당했다. 요새는 핵가족화가 진행되면서 할머니 할아버지 상에 대해서는 예전만큼 민감하지 않은 경우도 주변에서 본 적이 있지만, 나의 경우 할머니께서 평생을 우리 집에서 같이 사셨기 때문에 할머니 상은 정말로 부모 상만큼이나 힘든 시간이었다.

할머니 상을 치르는 전후에, TV 에서는 두 명의 죽음에 대한 뉴스가 연신 나오고 있었다. 공교롭게도 전 세계 미디어에 오르내렸던 두 죽음의 주인공은 모두 한국인이었다. 한 명은 아시안 게임에서 승마 사고로 숨진 김형칠 선수였고, 두번째는 조난당한 가족을 구하러 밖으로 나갔다가 숨진 제임스 킴이었다.

죽음의 뉴스를 병원 안에서 보는 것은, 병원 밖에서 볼 때와는 약간 다른 분위기로 다가온다. 병원에는 죽음의 그림자가 드리워진 곳이 간혹 있기 때문이다. 퇴원하는 날 아침에만 해도 옆 병실에 계셨던 분이 돌아가셨다. 유족들은 울음 바다가 되었건만, 간호사는 이러한 풍경이 낯익은 일상인 모양이었는지 "유족분들 여기 사망진단서요" 라며, 친절까지도 약간 깃들어 있을 정도로 대수롭지 않게 이야기를 한다. 시신이 나가고 병실에 청소 아줌마가 다녀간 뒤, 한 30분도 안 되어 그 병실에는 또 한명의 중환자가 들어왔다. 이쯤 되면 무슨 "공장" 분위기다.

할머니의 돌아가심, 두 명의 한국인의 죽음, 그리고 병원에서의 일상적인 죽음을 바라보며 이런 생각을 다시금 했다. 아, 사람은 모두다 죽는구나. 아둥바둥 한 톨이라도 더 살려고 하는게 중요한게 아니라, 잠깐 살아있을 동안에 목숨 걸 사명을 하나 발견하고 열심히 치열하게 거기 매달려서, 그리고 사랑하는 사람 껴안으며, 살 생각을 해야 하겠구나..

아무튼 병원에서 느꼈던 것은 너무도 많다. 좀 오바해서 말한다면, 지금은 인생을 좀더 달리 보고 있을 정도다. 그러나 대부분의 깨달음들은 블로그로 공유할 만한 성격의 것이 아닌 듯하다. 블로그 회사 공동 대표건만, 아직도 블로그와 일기는 구분해서 쓰고 있다. 일기 쓰는 시간을 좀 가지려 한다.

PS. 죽음 이야기로 점철된, 너무 우울한 포스팅이었나? 에브리원, 메리 크리스마스 !!! ^^

제가 병원 입원중입니다

업무적으로 급한 연락은 노정석 대표 (chester.roh@gmail.com) 께 부탁드립니다.

12/18 업데이트: 우선 퇴원했습니다만, 몸조리를 더 해야 할 것 같네요. 찾아와주신 분들, 문자 보내주신 분들, 기타 성원해 주신 분들.. 모두 너무 감사드립니다.

CK 가 세미나에 나갑니다

1. 스카이벤처 모바일 아카데미 (12월 5일) - 모바일 쪽을 떠난지 한달이 넘었건만... 모바일 쪽에 얼마 남지않은 밑천 단단히 훑어모아야 하겠음..

2. 코리아인터넷닷컴 웹월드 컨퍼런스 (12월 19일) - 웹 전문기업으로 옮겨온 뒤 갖는 첫번째 웹 관련 강연임. 웹 2.0 쪽에 얼마 쌓이지 않은 밑천 단단히 훑어모아야 하겠음...

이제 친구까지 사야 한다니

Fake Your Space 에서는 0.99 불을 내면 가짜 마이스페이스 친구를 붙여 준다고 한다.
결혼식장에 사람 많아 보이게 하기 위해서 한 수십만원 돈을 들이면 근사한 하객들 (정확히는 하객 알바들) 을 붙여주는 데가 있다고 하던데... 딱 그 격이다.

PS. 근데 왜 친구들이 다 이모양이지? 여자들은 가슴에 공을 두개씩 달고 있구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