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CC = 동영상?

신문을 봐도 그렇고, 요즘 중고등학생들도 그렇고 UCC 는 동영상이라는 인식이 대세인 듯하다.
처음에는 "UCC 가 왜 꼭 동영상이어야 하지?" 라는 질문을 하며, 이런 잘못된(?) 인식을 만들어 가는 동영상 업체들을 탓했다. 그러나 요새는 동영상 업체들이 참 마케팅 잘하고 있구나, 그런 생각도 든다. 요샌 나쁜 사람들 아니면 왠만해서는 박수 쳐주게 된다. 겸손해지는 걸까? 생각이 없어지는 걸까?

동영상 UCC 는 유저 카피드 컨텐츠일 뿐이라고 생각 했었는데, 요새 애들은 유저 크리에이티드 컨텐트로써의 동영상 UCC 도 꽤 많이 생산해 낸다고 한다. 끼있는 친구들이 폰카로 자신들의 연예인적 소양을 찍어서 보내는 경우가 꽤 많다고 한다.

이러한 행동의 기저에는 "혹시나 나도 캐스팅되지 않을까?" 라는 심리가 들어있지 않을까? 요새 중고등학교 가서 장래희망 물어보면 1/3 은 "연예인이요" 라고 말한단다. 나머지 2/3 는? 넘을 수 없는 비주얼의 한계를 자각한, 나름 현명한 청소년들이다. 얼굴이 못생긴 거야 어떻게 고쳐본다 하더라도, 얼굴이 큰 거는.. 안습이다. 그들은 공부 열심히 해야 한다.

마치 흑인 청소년들이 나도 언젠간 마이클 조던이 될 지도 모른다는 환상을 가지고 오늘도 동네에서 열심히 농구를 하는 것처럼 (NBA 한팀에 기껏해야 선수가 아홉명이므로, 이들이 NBA 에 진출할 가능성은 거의 없다고 보는게 맞을 것이다), 우리나라 청소년들도 한번 "지대루" 떠보고 싶은 환상을 갖고 동영상 UCC 창작에 재미를 들인다.

문제는 동영상은 제대로 만들고 편집하기가 어렵다는 것이다. 이렇기에 유저들이 생산한 동영상 UCC 는 "짤방"(짤림방지)성의 시시콜콜한 내용일 때가 많다. 그렇다고 텍스트로 글을 길게 쓰는걸 청소년들에게 강요하는 건 무리다. 그럼 답은 뭘까? 결..결국... Perm Jea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