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로그 + 미디어 = 확실한 비즈니스

소위 "진짜 되는 사업" 이란게 있다고 한다. 리스크가 굉장히 적고, 어느정도 성공마저 보장된 사업 말이다. 가장 좋은 예는 뭔가 확실한 독점권을 쥐고 있는 사업일 것이다. 이를테면 가만 앉아서 전 국민으로부터 한달에 꼬박꼬박 시청료를 걷어가는 KBS 라든가, "종로 르 메이에르 상가 독점개발권" 뭐 이런것들...

이런 독점권 하나 쥐고 있다면 그야말로 인생이 편하겠지만, 그러나 이런 독점권이나 이권만을 쫓아가면서 사업을 하는 것은 아마도 "제 2의 바다이야기"로 이어질 확률이 크지 않을까. 그래서 "진짜 되는 사업" 이란, 사회 전반이 변해가는 도도한 물결에 확실한 순방향으로 올라타고 있고, 해당 사업 내에서 경쟁우위를 확보함으로써, 투입된 자본대비 이익이 산출될 확율이 반 이상 있는 사업, 뭔가 이런 정도로 규정해야지, 그렇지 않으면 너무 욕심부리는 게 아닐까 한다.

이정도 기준에 부합하는 "되는 사업"의 좋은 예로 개인적으로 꼽는것은 수입차 사업이다. 전 세계에서 우리나라만 수입차 점유율이 1% 미만이었다는 사실은, 그 시장은 거의 필연적으로 커질 것임을 의미했다. 만일 20년 전에 나에게 장기 투자가 가능한 대규모 자본이 있었다면 (꿈같은 소리...^^) BMW나 렉서스 딜러십 획득에 투자했을 것이다. 당시에도 경쟁때문에 가격이 싸지 않았겠지만 20년이 지난 지금 아마 자본투입 대비 이익율이 꽤 나오지 않았을까?

서론이 길었지만, 이런 비즈니스중의 하나로 볼 수 있는 것이 바로 미디어 부문의 변화가 아닐까 한다. 종이로 된 미디어, 즉 소위 프린트 미디어는 거의 다 온라인으로 옮겨오거나 온라인을 핵심 채널로 삼게 될 것이며, 이 과정의 중심에는 블로그가 있을 것이다. 우리 회사가 블로그 회사라서 하는 말이 절대로 아니며, 외부에 계신 분들이 우리에게 해 주시는 말씀들이다 (다 인용하기에도 너무 많다). 20세기에 사회 영향력 면에서 가장 큰 산업중 하나였던 프린트 미디어 산업의 급격한 변화, 그리고 그 변화의 중심에 있는 블로그. 이런게 위에서 말한 "사회 전반이 변해가는 도도한 물결" 아닐까? 20년 전 수입차 산업이 겪었던 태동기를 미디어 분야가 지금 겪고 있는 것일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