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에서 가장 불쌍한 사람

블로그에서도, 아니 심지어 현실세계에서도 모종의 독기를 품고 살아가는 사람들을 가끔 보게 된다. "나 꽤 성질있는 사람이다, 나 건드리면 어떻게 되는지 보여주마..." 이런 류의 사람들이다.

이런 사람들은 실은 매우 딱한 사람들이다. 앞에서는 사람들이 그 사람 성질 돋구지 않으려고 살살 피해다닐지는 모르지만, 뒤에서는 혀를 끌끌 차는 법이다. 그런 사람들에게는 정말 살갑게 다가오거나 자신의 고민을 툭 털어놓는 친구들이 없다.

이런 사람들은 보통 열등감을 하나씩 안고 살아가는 사람들이다. 더이상 자신을 증명하지 않아도 되는 사람들에게서 나타나는 공통점은 자선과 포용과 여유다.

이런 "독기품은 사람들"은 제일 불쌍한 인생을 사는 사람들이다. 어차피 몇십년 뒤면 우리중 대부분이 이 세상에 없을텐데. 도대체 자신의 어떤 잘남을 증명하지 못해서 저렇게들 독기를 품고 살아갈꼬.. 내가 가장 재미있는 일만을 찾아서, 남들 도와주고 사랑하고 살기에도 시간이 없어서 죽을 지경 아니던가? 겨우 몇정거장 뒤면 내려야 하는 관광열차 안에서 꽃 구경 하나라도 더 해야지, 왜 초등학교 학생마냥 얼굴 벌개져서 토라져 있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