폰에 *을 박지?

SIP 기반의 VoIP 서비스를 제공하는 이스라엘의 Fring 이라는 회사가 1,200만불 투자를 받았다는 기사를 보았다. 이를 보니 추억이 아롱아롱...

SIP 는 VoIP 에서 사용하는 프로토콜이다. Session Initiation Protocol 의 준말인데, 에스 아이 피 라고 읽으면 아무런 문제가 없겠으나 SIP를 소리나는 대로 "씨입" (붙여서 쓰면 욕이 되어서...) 이라고 읽으면 우리말 기준으로 말이 좀 사나와지는게 게 문제다.

싱가폴의 한 기술 업체와 미팅을 하던 때의 일이다. 그 업체의 기술은 SIP 프로토콜에 기반해서 고품질 VoIP 서비스를 하나의 단일 칩으로 구현해 놓았다는 게 핵심이었다.

프리젠테이션을 다 듣고 나신 상무님 왈 (매우 점잖고 젠틀하신 분이셨다), "음... 그럼 아예 폰에 씹을 박는게 어때? 씹을 박자구." 이게 욕인지 뭔지... 웃지 않으려고 아랫 입술을 피날때까지 깨물고 있었던 기억이 있다.

이대목에서 약간은 진지해지자면, 지금도 왜 다이얼패드가 Skype가 되지 못했는지 정말 모르겠다. 외국인들이 브로드밴드를 늦게 갖춘 게 문제겠지만, 조금 더 "버텼다면" 다이얼패드가 스카이프의 자리에 갔을 수도 있지 않았을까?

덧. 이 글의 태그는 "씹" 이라고 달아야 하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