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화 추천의 전성시대

Digg이 추천 엔진을 소개했다. Digg에 쏟아지는 정보를 다 보여주는 것이 아니라, 내가 과거에 Dugg했던 정보를 기반으로 내게 좀더 의미있을 것 같은 정보만 선별적으로 보여준다는 컨셉이다. "Digg을 사용하는게 오랜만에 다시 재미있어졌다"는 호평이 대세다.

그런가 하면 웹 front-end 사업만큼이나 웹 back-end사업에 재미를 붙인 아마존에서는, 그들의 탁월한 개인화 기능을 웹서비스로 제공할 계획을 가지고 있는듯 하다. (이들은 "DB, 서버 말고 또 뭘 임대사업하면 재미있을까" 하는 고민을 계속하는 모양이다.) 웹 사이트 운영자가 자신의 사이트에 아마존의 페이지 추천 위젯을 달면, 방문자들에게 "이 글을 보는 당신이 볼만한 이 사이트의 다른 페이지"를 아마존 엔진으로 추천해 주려는 모양이다. "이번달에게 300명에게 페이지 추천을 해주었으니 3500원을 내세요" 뭐 이러려나?

아무튼 바야흐로 개인화, 추천의 전성시대라 할 수 있다. 이러한 가운데 미국 일리노이 대학에서 한 최근 조사에 따르면, 개인화/추천이라고 해서 무조건 사용자들이 좋아하는 건 아니라는 결과가 나왔다. 피실험자들에게 개인화된 마케팅 메시지를 보여줬을 때, 정확성 (relevance) 이 높을 수록 호감율도 어느정도 높아졌지만, 결국 해당 마케팅 메시지의 내용이 얼마나 가치있느냐가 유저 호감도에 결정적인 영향을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저 그런 컨텐츠라면 암만 개인화해봤자 도움 안된다는 얘기다.

그래서, 개인화의 목표는 더 의미있는 컨텐츠를 추천해 주는 것이어야 하고, 따라서 개인화 추천이 효용을 발휘할 수 있는 분야는 블로그라고 생각한다. 개인화 추천은 텍스트큐브닷컴의 가장 큰 특징중 하나이다. 이건 마치 검색엔진처럼, 컨셉과 아이디어가 아닌 기술력에서 판가름이 나는 게임이다.

참고로 TNC의 경우, 그 "기술력"은 이분에게서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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