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1.com, %g, 그리고 창의성

중국의 유수한 소셜 네트워크인 51.com 이 5100만불의 투자를 유치했다고 한다. 회사 이름이 51닷컴이라고, 25% 주식을 내주고 나서 상징적인 "$51 million"을 투자받은 것이다. (회사 가치 204 million)

처음 든 생각은 "어 이 쉑히들 끝자리 맞출려고 돈갖고 장난질치네" 였다. 어쭈구리, 회사 이름이 52.com이었다면 5200만불 받을려구 했었겠네? 뭐 이런 생각.

근데 다시 생각해보니 사뭇 창의적이라 할 수도 있겠다. 구글도 2005년 유상증자시 원주율(파이)의 처음 8자리인 14,159,265 주를 발행하였었지 않는가.

창의성에 대한 또 한마디. 얼마전에 대학생 벤처 분들을 만났는데, 명함에 " %g" 이라는 단어가 보였다. "이게 뭐에요?" 라고 묻자 "아, 이거요? 프로(%) 그램(g) 이요" 라는 답이 돌아온다.

뒤통수를 둔기로 얻어맞은 느낌. 내가 20대때 그토록 창의성 없어보이던 30대 선배들의 모습이 지금의 내모습은 아닌지, 무척 경계심이 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