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요타는 알고, GM은 모르는 것

좋은 글이 있어서 소개한다. "도요타는 아는데 GM은 모르는 것" 이라는 영문 글이다. 

미국의 자동차 산업에 대한 경고음이 켜진 것은 비단 어제 오늘의 일이 아니다. 여러 사람들의 누적된 경고를 무시하더니만 결국 "저 꼴"을 당하고 있다. 그런데도 불구하고 작년까지만 해도 회사는 쓰러져 가는데 임원들은 수천만불, 그러니깐 수백억원씩의 연봉을 받았었다. 물론 노조 역시 각종 혜택을 받았던 건 물론이다. 

여기서 생각나는 재미난 얘기 한가지. LA의 범죄가 특히 심각하던 시기, LA 한인타운에 살던 한 선배가 하루는 자기 차 타이어에 펑크가 나서 그걸 갈려고 앞바퀴를 빼고 있었는데, 잽싸게 어디선가 흑인 청년 한명이 튀어오더니만 뒷바퀴를 빼기 위해 나사를 돌리더란다. 선배가 "야, 너 뭐하니?"라고 묻자 그 흑인 왈, "야, 너만 타이어 훔쳐가냐? 훔칠려면 나도 좀 같이 훔치자." "야, 이거 내차야 임마!" 

이 이야기처럼, 미국 자동차 회사의 임원들과 노조는 '회사'라는 자동차의 앞바퀴와 뒷바퀴를 마치 서로 경쟁이라도 하듯 돌리고 있었던 건지도 모른다. 곶감 빼먹듯 쏙쏙 잘들 빼먹은 것까지는 좋은데, 이제 회사가 망할 판이다. 황금알을 낳는 거위의 배를 갈라버린 거다. 그 결과 미국 자동차 회사들은 살벌한 감원을 하고 있다. 

근데 똑같이 어려운 시장 상황을 겪고 있는 도요타의 경우, 한명도 감원을 하지 않아서 대조적이다. 도요타도 재고가 많아서 공장을 돌리기 힘들 텐데, 그럼 그 많은 직원들은 지금 뭘 하고 있을까? 정답은 평소에 너무 바빠서 받지 못했던 교육을 받고 있다는 거다. 이렇게 불경기때 교육을 받고 스킬업을 하고 나면, 직원들의 생산성과 사기가 높아져서 호황때 더 좋은 차를 더 많이 만들어 낼 수 있다는게 도요타의 논리다. 

결국 도요타는 아는데 GM은 모르는 것은, 회사의 가장 중요한 자원은 다름아닌 임직원이라는, 지극히 평범한 사실이다. "회사가 어려우니 이제 집에 가세요" 라고 말하는 회사와 "회사가 어려우니 이제 스킬업을 시켜드릴께요" 라고 말하는 회사간의 차이는 그야말로 천양지차일 수밖에 없다. 도요타, 킹왕짱! GM, 지못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