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본 나라 얼마 안되네

나름대로 해외에 많이 다녔다고 생각했는데, 가본 나라가 실제로는 6%밖에 안 됨.. 간 데만 자주갔지, 새로운 나라나 여행지들은 별로 가본 적이 없는 듯하다.

그나저나 러시아와 중국, 캐나다를 가봤어야 지도의 빨간색 영역을 꽉 채울 수 있는 뿌듯함을 맛볼 수 있었을텐데... 여러분도 해보면 재미있을 듯. (여기를 방문하면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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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어를 8개월간 배웠었고 중국에 나름 지대한 관심을 갖고 있으면서도 중국에 아직도 가보지 못한 것은 천추의 한이자 어이없는 일이다. 역시 해외 여행을 위해 가장 중요한 것은 돈보다는 시간적 여유인 듯. (물론 돈도 많은 것은 아니지만, 중국 가는 비행기표는 싼건 베이징행 왕복 16만 5천원짜리도 본 적이 있다는...) 

구글, 2차원 바코드 통해 지면광고시장 진출 노리나

구글이 2차원 바코드 ("QR코드") 를 이용한 지면광고 시장을 노리고 있다는 기사가 테크밈 첫번째 기사로 올라왔다. 딱 드는생각: 저거 우리나라에 있는건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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델 코리아, 사이트 디테일에 좀더 신경을...

델 컴퓨터 코리아는 한국에서 좋은 컴퓨터를 비교적 착한 가격에 판다는 측면에서 호평받을 만하다. 그러나 적어도 델 컴퓨터 코리아의 웹사이트는 개선의 여지가 있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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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디자인의 호불호는 개인마다 차이가 있겠지만, 개인적으로는 가운데 키 비주얼에 쓰이는 저 정체 불명의 폰트는 상당히 "북한스럽다"고 느껴진다. 브라우저 표준폰트도 아니고 포토샵 등에서 심미적으로 편집한 결과인데, 정말 반드시 저 폰트를 써야만 했었는지 개인적으로는 자못 궁금해진다. 처음에는 아모레퍼시픽에서 공개한 아리따체인줄 알았으나 자세히 보니 아닌 것 같다. 물론 이는 철저히 내 개인적인 취향인 지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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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으로는 매우 북한스럽다고 여겨지는 폰트


폰트의 선택은 개인적 취향일지 몰라도 사이트의 디자인 일관성은 반드시 있어야 한다. 아래쪽 제품군 나열하는 아이콘들에서 "프린터" 레이블은 유독 다른 레이블보다 검고 진하고, "모니터, 프로젝터 및 악세사리" 는 띄어쓰기도 없고 줄바꿈도 중간에 갑자기 개념없이 나오고, 게다가 결정적으로 아까의 그 정체불명의 폰트가 사용됨으로써 다른 레이블과의 폰트 통일성을 해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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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와 비교할 때 델 미국 사이트의 디자인은 무척 깔끔하고 세련된 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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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것도 아닌 것에 딴지거는 것 같아서 좀 그렇고, 사이트의 기능적인 측면에서 크나큰 문제가 있는 것도 아니지만.. 가끔 백명중 한명정도 매우 특이한 사람들은 이런걸 불편해 하기도 한다. 델 컴퓨터 코리아의 웹사이트를 관리하는 회사가 어디인지는 모르겠으나, 자기 회사 홈페이지라고 생각하시고 조금만 더 성의를 가지시는 건 어떨지 제안드린다. 웹사이트의 "Attention to detail"은 소비자가 그 기업에 대해서 느끼는 신뢰와도 상관이 있기 때문이다. 사람들은 애플의 웹사이트에 들어가서 심미적 안정감을 느끼고 "이 회사 뭔가 멋지구나"라는 느낌을 받는다. 애플의 하드웨어 품질과 소비자 응대 서비스는 결코 그다지 높은 수준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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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당신의 펫...

원문 출처: 동서남북의 자원과 환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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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인 Dani Graves(왼쪽)가 자신의 여자친구인 Tasha Maltby의 목에 쇠줄을 묶어 끌며 거리를 걷고 있다.

West Yorkshire의 Dewsbury을 운행하는 한 버스 운전사는 이들의 승차를 거부했다. 이 커플은 버스회사에 승차거부를 항의했다. 여친인 Maltby는 자신이 애완동물로 취급되는 것을 즐기고 있다며 자신의 생활방식을 변호했다.

++

세상이 혼탁한 나머지, "Bitch" 라는 말이 더이상 욕이 아니다. -_-;;;
승차거부한 아저씨 화이팅! (어쩌면 이분은 단지 "애완동물은 버스에 태우지 않는다" 라는 버스회사 규정에 충실했을지도...)

퓨쳐캠프

출처: Harris님의 블로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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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목: 2008년 인터넷 전망 [프로그램 안내 및 참가신청]
- 일시: 2008년 2월 1일(금) 10:00 ~ 16:00
- 장소: 강남구 삼성동 섬유 센터빌딩 17층 대회의실

  • Session 1 : 플랫폼과 디바이스 (Moderator: 윤석찬- 다음커뮤니케이션)

    10:00~10:10 소셜 웹 플랫폼 전망 조산구(KT)
    10:10~10:20 클라우드 컴퓨팅과 서버 플랫폼 전망 한재선 (NexR)
    10:20~10:30 모바일 웹 전망 전종홍(ETRI)
    10:30~10:40 안드로이드 폭풍 후 미래 황병선(Futurewalker)
    10:40~10:50 미래 Gadget과 디바이스 미리보기 김지현(다음커뮤니케이션)
    10:50~11:20 자유 토론 (청중과 질의 응답 등...) 사회자
    11:20~11:30 휴식

  • Session 2 : 웹 서비스 전망 (Moderator: 김창원 - TNC )

    11:30~11:40 웹 오피스 서비스 전망 박재현(ThinkFree)
    11:40~11:50 국내 위젯 시장 미리 보기 표철민(위자드웍스)
    11:50~12:00 멀티미디어 메타데이터 뽑아내기(검색, 광고, SNS) 류중희(Olaworks)
    12:00~12:10 재미없는 검색시장 분석과 전망 전병국(검색엔진마스터)
    12:10~12:20 매쉬업 트렌드 정진호(Yahoo!Korea)
    12:20~13:00 자유 토론 (청중과 질의 응답 등...) 사회자

  • Session 3 : 블로그와 오픈 문화 (Moderator: 황현수 - SK커뮤니케이션즈 )

    14:00~14:10 블로그계의 두 가지 버즈워드 노재성(zSoup)
    14:10~14:20 노매드 웹 김중태(마이엔진)
    14:20~14:30 오픈소스 전망 권순선(NHN)
    14:30~14:40 책 2.0 장효곤(이노무브 그룹)
    14:40~14:50 오픈 문화와 저작권 윤종수 (크리에이티브커먼즈 코리아)
    14:50~15:30 자유 토론 (청중과 질의 응답 등...) 사회자
    15:30~16:00 폐회

  • ++

    개인적으로 이번 퓨쳐캠프에서 누군가 밝히 전망을 보여주셨으면 하는 분야는 SNS의 08년 전망이다. 개인적으로 늘 가장 관심있는 분야이기도 하며, 새롭게 개발될 블로그 솔루션에서 가장 참고하고자 하는 분야가 SNS다. 국내 및 해외의 SNS 서비스 전망에 대해서 어떤분이 시원하게 조명해 주셨으면 좋겠다. 물론 그렇지 않더라도 들을 꺼리가 많지만..!

    워드프레스 투자유치와 미디어 사업의 변곡점

    엊그제 워드프레스 개발사인 Automattic이 3천만불을 투자받았다는 소식은, 사실 작년 11월경부터 "기존 투자가 그룹이 5천만불을 투자하여 founder들을 먼저 엑싯시켜 주려고 한다"는 소문이 돌 때부터 예견되어 온 것이었다. Automattic은 2007년 성공적인 한해를 보냈다. 업계 사람들의 투표로 선정되는 Crunchies Award에서 "가장 성공할 것 같은 회사"와, "최고의 CEO" 두 부문을 수상하는 기염을 토하기도 했다.

    Automattic의 CEO인 토니 슈나이더는 투자사인 회사인 트루 벤처스의 파트너로 앉아있기도 하다. 돈 가진 사람과 기술 가진 사람의 경계가 매우 모호한 곳, 실리콘 밸리다. 실은 삼성에 있었을 때 미국 블로그 서비스 런칭 관련해서 토니 슈나이더와 한 30분가량 전화통화를 한 적이 있다. 그때 그는 가족들과 함께 모처럼 스키리조트에서 휴가를 즐기고 있었다. 유럽인답게 (토니는 원래 스위스인이다) 가족들과의 휴가를 매우 중시한다는 느낌을 받았다. 그때만 해도 나 역시 블로그 업계에 그와 같이(?) 몸담을 줄은 생각치 못했었던 것 같다.

    아무튼 3천만불이라면 300억원 아닌가. 20명도 안되는 (그것도 전세계에 흩어져서 모두가 리모트로 일하는) 구성원을 보유한 오픈소스 소프트웨어 회사로써 300억원을 투자받은 사실은 대단한 것이고 우리에게도 자극이 되는 이야기이다. 그러나 단순히 투자 사실보다 더 주목할 만한 사실은 투자가 리스트중에 뉴욕타임즈가 들어있었다는 사실이다. 우리나라로 치자면 조선일보사가 TNC에 투자한 셈이다^^. 뉴욕타임즈가 워낙 상징성있는 회사다보니, 기존 미디어 회사가 블로그라는 뉴미디어를 인정하고 투자와 협력을 통해서 상생을 모색하기 시작했다는 의미를 살짝 부여할 수도 있겠다.

    MySQL, 썬의 품으로

    한국시간으로 방금전 두 건의 굵직한 소프트웨어 인수합병건이 발표되었다. 오라클이 웹로직으로 유명한 BEA소프트웨어를 인수했고, 썬이 오픈소스DBMS로 유명한 MySQL AB를 인수했다. 둘 다 꽤 큰 규모의 딜이다. 오라클은 웹로직을 우리돈 약 8조원 정도에, 썬은 MySQL을 약 1조원 정도에 인수했다.

    특히 관심을 끄는 것은 썬의 MySQL사 인수다. 웹서비스를 만드는 가장 보편적 프레임워크인 LAMP의 한 글자를 차지하고 있다는 것은, "없으면 많은 사람들이 불편할 수 있는" 회사라는 의미이고, 이는 곧 높은 기업가치를 가질 수 있다는 말일 것이다. 오픈소스를 아직도 이해하지 못하는 사람들이 많지만 (소프트웨어를 공짜로 주면 그 회사는 뭐먹고 사나?), 오픈소스 소프트웨어 회사도 1조원의 가치를 지닐 수 있다는 게 이번 인수건으로 시장에서 증명된 셈이다.

    썬은 오픈소스에 대단한 관심을 갖고있는 회사다. 지난번 스콧 맥닐리 회장 방한시 정말 운좋게도 가까이서 뵐 기회가 있었는데, 그때 내가 맥닐리 회장에게 했던 질문도 오픈소스에 관련된 것이었던 걸로 기억한다. 자바에서 솔라리스, 심지어 스파크칩 디자인까지도 오픈소스화 시키고 있는데, 아니 비싼돈 들여서 R&D 해놓고 남좋은 일 시키는 거 아니냐, 요새 썬서버가 예전처럼 잘 나가는 것도 아닌데 오픈소스가 썬의 수익 극대화에 혹시 지장있는 거 아니냐고 물어봤더니, 맥닐리 회장은 정색을 하며 오픈소스가 썬이 돈버는데 절대로 지장주지 않는다는 말을 했었다. 썬은 매출 14조원규모의 회사이고 수십억불 (수조원) 가량 현금을 쌓아두고 있는 회사로써, 돈버는데 전혀 지장 없다는 것이다. 덧붙여 "우리도 MS처럼 우리가 만든 기술을 꼭꼭 가두고 우리만 돈을 벌 수도 있지만, 우리는 아무도 시키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자발적으로 우리가 개발한 기술을 시장에 오픈함으로써, 우리 스스로를 오픈된 환경에서 남과 경쟁하도록 만든다"고 맥닐리 회장은 말했다.

    물론 썬의 오픈소스 정책은 순수하고 숭고한 이념이라기보다는 비즈니스 전략에 더 가까울 수 있다. 듣자하니 자바 인증 프로그램을 통해 많은 돈을 벌고 있다고 한다. 또한 자바의 경우, 오픈소스 이노베이션을 앞장서 이끌지 못함으로써 이클립스를 앞세운 IBM에 자바 이니셔티브를 빼앗기기도 했었다. 그러나 그럼에도 불구하고 오픈소스 프로그램에 가장 큰 공헌을 한 개별기업은 아마 여전히 썬일 것이다. 그리고 그러한 썬의 위치는 이번 MySQL 인수로 더욱 공고해질 것으로 보인다.

    (지나가다) 토씨 회원가입도중...

    토씨 회원가입도중 이메일 입력을 받는 부분에서, 리스트의 가장 위에 있는 옵션을 보니 Gmail이다. 우리나라에서 Gmail을 얼마나 많이 쓰는지 모르겠으나, IT업체 종사자들이 가장 많지 않을까? Gmail이 리스트상에서 심지어 nate.com보다 위에 있는걸 보니 재미있다. 그러고보니 유저 빈도수에 따라서 리스트 순서를 정한 것 같진 않다 (한메일이 중간쯤 나오는걸 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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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uarte Design

    앨 고어의 프리젠테이션을 만들어 주었다는 회사, Duarte의 홈페이지다. 그럼 그렇지, 앨 고어가 그러한 프리젠테이션을 직접 만들었을 리는 없고... 이 회사 잘 알아두었다가, 만일 내가 TED라도 나가게 된다면 키노트 자료 제작 외주 줘야겠다. 깔끔한 디자인의 정보전달로 먹고사는 회사답게 사이트 역시 깔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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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웃스파크, 한국의 온라인 게임을 미국에 수출

    미국에 진출한 한국 업체의 소식을 미국 뉴스에서 접하는 것은 늘 기분좋은 일이다. 온라인 게임쪽 시장은 잘 모르지만, 한국과 미국에 동시에 본거지를 둔 아웃스파크라는 회사가 미국의 온라인 게임 시장을 공략하기 위해서 나섰다는 뉴스를 Venturebeat 에서 보았다. 미국 온라인 게임들은 주로 가입비를 받는데 반해, 카트라이더처럼 게임은 무료로 제공하고 아이템 판매를 통해서 수익을 올리겠다는, 한국에서 검증된 비즈니스모델을 통해 차별화를 시도하는 듯하다. CEO인 수전 최라는 분은 예전에 야후에 계실때 (나는 삼성에 있었을 때) 한번 뵌 적이 있는 듯하기도 하다. 국내의 벤처기업에도 투자한 알토스 벤처에서 돌 캐피털과 함께 400만불을 투자했고, 40분 정도의 직원이 열심히 일하고 계신다고 한다. 아웃스파크의 선전을 기원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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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번역 스팸들.. ㅠ

    도대체 누가 이런 짓거리들을 하는거냐는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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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마 "You've made a cool place!" 이런 스팸메일을 번역해서 다시 스팸으로 뿌리는 모양인데, "너는 차가운 위치를 만들었다!"는 기괴한 말을 보고 누가 이 링크를 누르긴 할 것인가?

    친절한 EAS씨가 아니었다면 블로그 시작하자마자 맨날 이런 커멘트부터 지우는 일에 시간을 할애해야 했었겠지.. 물론 위의 저 스팸커멘트는 EAS를 뚫고 수백만분의 일의 확률로 살아들어온 넘이다. 그런 의미에서 너를 당분간 "정자"라고 불러주겠다.

    100% 맥라이프, 적응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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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8년 새해 목표중의 하나로 완전한 맥 이전을 삼고, 실행중이다. 왠만큼 적응중인듯. 갑자기 맥 트랜지션을 결심한 이유는... 뭐 그다지 심오한 건 아니다.^^ 늘 윈도우로 부팅되는 바람에 맥인데도 맥의 구실을 하지 못하는 맥북프로에 불현듯 연민의 감정이 느껴졌고 ("아버지를 아버지라 부르지 못하는...꺼이꺼이..."), 대학교때까지 컴퓨터는 맥만 썼었는데 (물론 매킨토시 제품명이 Performa등 "~아"시리즈로 끝났고, 맥 클래식도 살짝살짝 보이던 때의 얘기다.) 그 이후에 윈도우즈만 써와서 맥에 대한 감이 완전히 잊혀져 가는게 살짝 불안하기도 했었다. 그리고 결정적으로 맥머신은 맥OS로 부팅해야 부팅속도가 빠르다. 역시 사용자들은 의외로 작은 것에 민감하고 의사결정한다. 기껏해야 한 10초 차이날텐데, 부팅속도가 좀더 빠르면 아침의 기분이 틀리다.

    근데 사실 맥으로의 이전이라기보단 웹으로의 이전에 더 가깝다. iLife나 iWorks 같은 native application은 별로 많이 안쓴다. 근 10년 가까이 초 헤비유저로써 그거 없으면 죽을것만 같았던 아웃룩을 구글 캘린더로 대체한 게 가장 큰 변화다. 심지어 아웃백 스테이크하우스에 가도 아웃룩이라고 할 만큼 (물론 페이스샵도 페이스북이라고 하고, 미역국을 먹자 이럴때도 뭐? 구글? 이러긴 한다) 아웃룩은 내 삶의 떼놓을 수 없는 일부였으나, 사람이 그렇게 스케줄에 매여 사는 것도 좀 아닌것 같고 해서 아직은 좀 불편하지만 구글캘린더에 만족하면서 산다. 구글 캘린더.. 참 잘만들었다. 아웃룩 초헤비유저인 나도 왠만큼 쓸 수 있으니.

    문서작성은 윈도우즈에서 오피스로 하던것을 맥에서 구글 닥스로 한다. 구글 Docs만이 갖는 장점이 분명히 있다. 동일한 문서를 회사나 집, 심지어 PC방에서도 접근할 수 있다는 점. 얼마전에는 구성원들에게 일일이 워드파일을 받아서 각각 다른 사람들과 공유할 일이 있었는데, 예전같았으면 일일이 이메일에 어태치된 파일을 다운받아서 로컬에 저장하고 또 이걸 이메일로 보내야 했었지만, 이제는 간단히 공유자 명단만 지정해 주면 되니 얼마나 간편한지 모른다. 그러나 물론 PPT를 작성해야 할 때는 맥용 PPT가 느린지라, 윈도우즈로 재부팅한다. 구글 닥스로 80%는 커버시키고, PPT작성해야 할 경우는 키노트로 작성후 PDF export 시키는 방법이 있겠다. 드림위버로 만들어서 웹서버에 올려놓고 URL을 공유하는 것도 좋겠고.

    물론 강력한 하드웨어 성능을 가진 맥북프로를 웹브라우저 띄우는 터미널로만 쓴다면 좀 프로세싱 파워 낭비일 것이다. 그래서 iWorks와 iLife를 가급적 자주 써보려고는 하는데, 특히 iLife의 경우 라이프스타일이 밋밋해서 그런지 그닥 많이 쓸 일이 없다. 거라지밴드에서 음악 배경으로 깔고 팟캐스팅해서 내보내기도 하고, 사진 찍은거 iDVD로 멋진 쇼 만들어서 친구들에게 나눠주기도 하고 이래야 하는데, 그런 일 자체를 별로 안하는 듯싶다. 애기가 생기면 iLife를 쓸일이 더 많아지지 않을까?

    다들 알다시피 맥이라고 결코 다 좋지 않다. 일단 느리다. 어플리케이션 여러개 띄우면 절절 전다. 오피스는 확연히 느리고, 어도비 CS3도 아직까지 맥에서 느린 편이라고 느껴진다. 웹브라우저도 느리고, 하여간 윈도에 비해 전체적으로 느린것 같다. 그리고 하드웨어 품질은 의문스럽다. 아침에 컴퓨터를 켜면 화면 가운데 거무스름한 먹구름이 끼다가 한시간쯤 있으면 없어진다. 팜레스트는 손바닥에서 땀이 좀 나는 체질이라서 그런지 (그렇다고 다한증 수준은 아니지만) 자꾸 부식되어 들어간다. 조금만 더 있으면 반도체와 회로가 보일 것 같아서 Wrist rug를 붙였다.

    그렇지만 여전히 맥에서 배울 점들은 많다. iWorks와 iLife가 08버전으로 오면서, 어플리케이션마다 비디오 튜토리얼로 가는 링크가 기본 내장되었고 주요 피쳐들이 일목요연하게 보여지고 있다. 맥 vs. PC 광고는 언제 봐도 재미있다. 기계와 기술이 아닌, 그걸 가지고 삶에서 뭘 할 수 있는지를 보여주고 판매하는 자세는 애플이 주는 최대의 비즈니스적 교훈이다.

    맥을 맥이 아닌 윈도우즈 머신으로 쓰고 계시는 분들이 많은데, (형님뉴스 버전으로) "맥이 맥다워야 맥 아니겠는가." 허긴, 비스타가 가장 빨리 돌아가는 머신이 다름아닌 맥이라는 이야기도 있지만.

    블로고스피어 시즌2

    세스 고딘의 말: 최근의 아이오와 코커스에서 보듯, 소비자들 중 1%만 자신의 의견을 피력하게 마련이고, 따라서 진정한 기회는 99%의 소비자들이 자신의 의견을 피력하도록 만드는 데에 있다고 함. 인사이트 하나 얻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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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8년 웹 업계에서 듣고싶은 희망뉴스

    2008년이 시작한지 시간이 꽤 지났건만, 남들 다하는 "연초 포스팅"을 하나 해보려 한다. 다름아닌 2008년에 들을수 있었으면 하는 웹 업계 뉴스들...

    1. 국내 인터넷 포털, 벤처 10개사 인수 -
    "2008년 한해동안 국내의 주요 인터넷 포털이 인수한 국내 벤처는 약 10여개사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분석 결과 주요 포털들의 이러한 인수합병은 경쟁력 확보에 매우 큰 도움이 된 것으로 나타나, 우리나라에서도 해외에서처럼 인수합병을 통한 빠른 경쟁력 확보 및 벤처 생태계 활성화가 자리를 잡아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러한 희망이 강력히 있지만... 2008년도에도 포털들은 인수합병보다는 자사 내부에서의 역량개발이라는 방법을 택할 가능성이 크다. 사실 엄밀히 따지면 앞선 기업이 후발 기업을 인수해야만 하는 의무는 없다. 자사 리소스를 투입하여 직접 해당 경쟁력을 확보하는 전략과 인수합병을 통해 타사의 경쟁력을 흡수하는 두 가지 전략 모두 장단점을 갖고 있고, 개별 기업 입장에서 어떤 전략을 선택하는지는 해당 기업의 자유이며, 여기에 대해서 뭐라고 할 수는 없다. 따라서 벤처기업 입장에서는 업계의 M&A 분위기 미정착을 탓하기보다는, 포털 입장에서 직접 개발하는 것보다 인수하는 것이 훨씬 나은, 아니 인수하지 않으면 해당 가치를 포털이 도저히 직접 만들어내지 못하는 독점적 경쟁력을 확보하는 일에 전력을 쏟아야 할 것이다. 반대로 포털 입장에서는 "살 회사가 없는"것도 엄연한 현실일 지도 모른다.

    2. 한국 인터넷 업체들, 해외로 해외로 - "반도체, 자동차, 조선에 이어 전에는 수출액이 미미했던 인터넷 서비스 분야에서도 우리나라의 수출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주로 캐주얼 게임을 앞세워 해외에 진출했던 국내 인터넷 서비스들은, 이제 영역을 넓혀 검색광고, 동영상 서비스 등을 통해서도 해외 매출의 비중을 늘려가고 있습니다."

    장기적으로, 국내 인터넷 업계 대장주인 NHN은 일본에서의 검색서비스를 성공적으로 런칭하여 동아시아 시장에서 Baidu와 경쟁하는 범아시아 인터넷 업체로 성장할 것으로 보여진다. 물론 그 시기가 2008년일지는 확실하지 않다. 한게임 => 지식검색으로 이어지는 런칭 패턴은 다른 나라 시장에도 적용되어, NHN의 해외 매출 비중을 늘리는데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NHN을 끊임없이 따라다니는 "닫힌 컨텐츠", "중국 조선족 알바부대", "검색 이슈가 한쪽으로만 몰리는 한국에서밖에 될 수 없는 서비스" 등의 꼬리표를 어떻게 해결할 것인지가 과제일 것이다.
    반면, NHN을 제외한 나머지 국내 인터넷 서비스의 해외 진출은 2008년도중에 이루어지기 힘들 것으로 보인다. 해외 진출이라는 것이 오늘 시도하면 다음달에 결과가 나오는 것이 아니라, 장기적인 계획과 시행착오를 필요로 하기 때문이다. 만일 2008년 한해동안 국내에서 획기적인 인터넷 서비스가 나오고 (획기적인 서비스라 함은 해외에 이미 대체제가 존재하고 있지 않은, 패러다임을 바꿀 수 있는 서비스), 그 서비스가 싸이월드처럼 지나치게 한국적인 상황에 의존하는 서비스가 아니고 해외시장에서의 localization이 가능한 서비스라면, 빠르면 2009년에는 "해외 시장에서 인정받는 한국 인터넷 서비스"가 나올 수도 있을 것이다. 그건 우리 모두의 희망이다.

    3. 대학생 벤처창업, 제2의 전성기 맞아 - "모두가 취업걱정을 하는 세태에 당당히 맞서, 벤처창업의 길을 통해 인터넷 업체와 어깨를 나란히 하는 대학생들이 많이 나오고 있습니다."

    이러한 희망에도 불구, 현실적으로 2008년의 대학생들의 화두 역시 취업일 가능성이 크다.
    조금은 동떨어진 이야기지만, 몇년전 강남 아파트 값이 올랐던 이유중의 하나는 체인의 맨 위에 존재하는 주체, 즉 중대형 아파트의 공급부재에 따른 가격 상승이었다. 반대로 얼마전 거래 규제를 통해서 집값을 잡으려는 시도에 가장 많이 힘들어했던 분들은 5톤짜리 포터를 가지고 이사짐을 나르시던 분들, 즉 체인의 가장 아래에 존재하는 주체들이었다.
    즉 시장에는 시장을 활성화시킬 수 있는 "체인의 맨 위 주체"가 있고, 그 주체가 시장을 이끌어주어야 한다는 것이다. 대학생 벤처창업이 보다 활발히 이루어지려면, 창업 시장의 "위에 있는 존재들", 즉 기존 웹 벤처들이 시장을 견인하고 끌어주는 새로운 에너지를 만들어 주어야 한다. "손에 닿을 수 있는 학번" (즉 예를들어 05학번에게는 01학번대의 선배들)이 세운 벤처들이 성공의 가도를 걸어가는 것을 볼 때, 학교에 남아있는 학생들도 "나도 저런 성공신화를 써봐야겠다"는 창업 열기가 생길 것이고 벤처캐피털 역시 "다른 좋은 투자처 없나"라고 눈을 크게 뜨게 만들수 있을 것이다.
    그러나 2008년에도 이러한 "시장을 위에서 이끄는 벤처에너지"가 그다지 크지는 않을 것으로 보여진다. 어쩌면 기존의 웹 벤처들 중에 몇몇 업체들은 어려움을 맞을 수도 있다고 보여진다. 따라서 대학생들이 취업대신 창업을 선택하기가 그만큼 어려울 것이라고 본다.

    4. 포털 양극화 체제를 통한 무한경쟁 돌입 - "다음의 약진으로 인해, 07년까지 이어지던 네이버 독주체제 무너져 - 결국 승자는 소비자"

    역시 "희망뉴스"이지, 2007년중에 이루어질 가능성이 그다지 높진 않다고 본다. 다음은 미디어(뉴스), UCC등에서 네이버를 이미 앞서고 있지만, 검색시장에서의 점유율은 그다지 줄고 있지 않다. 인터넷 서비스로 이동하는 주된 경로가 검색으로 자리잡으면서 (심지어 daum으로 방문하는 것 역시 네이버 검색창에서 다음을 치는 사람이 많다고 함), 검색시장에서의 확고한 셰어 보유는 해당 포털이 보유한 서비스군 전체의 점유율을 동반 상승시킨다. 이를테면 카페나 블로그 등의 서비스를 이용하는 일반 고객들의 경우, 정성껏 작성한 컨텐츠가 네이버의 검색 트래픽에 노출됨으로써 하룻밤사이에 방문자가 급격히 늘어나는 사이클을 한번 맛보면, 여기에 중독된 나머지 네이버 바깥 세상에 별 관심조차 안 가지는 경우가 많다.
    네이버의 그린박스는 TV CF등에서 응용되는 비중도 매우 높아지고 있는등, 검색시장에서 대한민국 국민들 사이의 확고한 마인드 셰어를 점유하고 있고, 마인드셰어 점유는 마켓셰어 점유보다 장기적으로 더 강력한 경쟁력이다. 검색이라는 패러다임이 facebook minifeed식의 소셜/지능형 푸시등 또다른 패러다임으로 바뀌지 않는 이상, 네이버의 확고한 시장지배력은 당분간 유지될 듯하다. 이에 따라서 다음을 비롯한 다른 사업자들은 패러다임을 바꿀 수 있는 새로운 서비스를 개발하는 동시에 (이를테면 티스토리의 경우 아직 양적으로는 네이버블로그에 크게 못 미치지만 트래픽등 질적으로는 크게 앞선다고 알려지고 있다), 검색시장에서 네이버블로그가 2003년경 시장을 바꾸었던 "지식검색"이라는 카드에 해당하는, 새로운 검색 비기를 내놓아야 할 것이다.

    5. 드디어 우리 손안에 들어온 모바일 인터넷 - "한국의 이통사들은 2008년 한해동안 적극적인 개방정책을 통해서, 마치 유선인터넷을 즐기듯 무선인터넷 서비스를 즐길 수 있도록 지원하여 한국을 모바일 부가서비스 강국으로 만드는데 결정적으로 공헌하였습니다."

    현재 이통사들이 모바일 부가서비스 관련해서 취하고 있는 태도는 "내가 다 하기에는 역부족인데 그렇다고 내 밭을 다 내주기는 아까운" 상황인 것 같다. 그러나 이러한 태도는 장기적으로 이노베이션을 창출시키지 못한다. 본인이 연예인이 되거나, 연예인 매니징 사업을 하려 하는 대신 끼있는 연예인들이 신나게 놀 수 있는 열린 마당을 제공해 주어야 한다. "스타킹" (TV프로그램) 식 접근이라고 할까?
    이통사들이 모든 것을 다 하려고 한 결과가 무엇인가? 아무도 모바일 부가서비스를 쓰지 않는 현실이다. 휴대폰에서 브라우저 또는 어플리케이션을 통해서 모바일 인터넷에 접근, 인터넷 서비스를 쓰는 사람이 주위에 과연 몇명이나 있는가? 인프라는 결코 부족하지 않고, 마케팅도 과할 정도로 많이 되었는데 왜 사람들은 무선인터넷 서비스를 쓰지 않는가? 생각해볼만한 점이다. 런던의 일개 대학원생인 Umair같은 사람도 입이 아프게 "오픈이 클로즈드보다 낫다"고 외치고 있는데, 우리의 이통사들에는 그보다 훨씬 더 똑똑하신 분들이 많다.

    6. 싸이월드, 제 2의 성장엔진 찾다

    우리나라 SNS의 대부 싸이월드는 정말 아까운 서비스다. 마이스페이스나 페이스북보다 몇년이나 앞섰으면서도 지극히 한국적인 UI 와 늦은 국제화 시도 등으로 인해서 국제화되지 못했다. 다이얼패드나 디씨인사이드가 스카이프나 플리커보다 앞섰다고 하지만, 세계화하지 못한 게 가장 아쉬운 서비스는 싸이월드인 것 같다.
    그런데 이런 싸이월드가 국내에서도 뚜렷한 하향세라고 한다. 디카 보급 초기에 사람들이 저마다 사진찍어서 올리고 하던 시절이 지나가고, 이제는 상당히 폐쇄형 커뮤니티로 돌아선 듯하다. (어딜 가나 일촌공개 또는 비공개임을 볼 수 있다.) 이는 기존에 관계가 형성된 사람들끼리의 커뮤니케이션 수단중의 하나로 안착했을 뿐, 새로운 가치를 부여하고 몰랐던 사람을 알게 하는 SNS라고 보기 어렵다. 이러한 관계로 싸이월드는 보다 오픈된 홈2 등을 내려는 시도를 하였으나 큰 성공을 거두지 못하고 있고, 3차원 그래픽 이야기도 나오고 있지만 아직은 잘 모른다. 싸이월드가 제2의 성장엔진을 찾고, 늙은 코끼리도 춤을 출 수 있다는 걸 보여주었으면 좋겠다.

    7. 우리나라 블로거들, 해외에 우리나라 인터넷 서비스 알리다

    마지막은 개인적인 부분이다. 올해는 우리나라 인터넷 서비스들이 해외로 더 많이 알려졌으면 좋겠다. 어제 실리콘밸리에서 열심히 활동하시는 한국 기업가 한분을 뵈었다. 공통적으로 동감한 것이, 한국의 웹 서비스가 해외에 거의 알려진 바도 없을 뿐더러 한국기업들이 해외로 나가려는 노력도 그다지 많이 보이지 않는다는 것이다. 하다못해 구글 위젯이나 페이스북 어플리케이션 같은 경우에도 한국에서 개발된 것들이 거의 미미하다는 것. 이런 의미에서 해외향 서비스가 많이 만들어지고, 그러한 것들이 또한 해외에 많이 알려졌으면 하는 바램이다. Web 2.0 Asia도 게으름 타지 말고 더 열심히 써야겠다.

    왜 동양 남자는 백인 여자를 사귀지 못하는 것일까?

    "백인 남자들은 동양 여자들을 좋아라 하고, 작업을 거는 족족 잘 되는것 같은데...
    왜 반대로 동양 남자들은 백인 여자들을 사귀지 못하는 것일까?"

    이걸 주제로 미국 버클리의 중국계 미국인 학생들이 만든 비디오. 재밌다. (자막은 없음)

    맨 마지막의 인도 남학생의 자학 가르침은 안습이다.
    "우리 인도남자들을 생각해 보긴 했어? 니들 동양애들은 예쁜 동양여자라도 사귀지. 우린 도대체 어떡하라고.."



    "자학하는 현자" 역할의 인도학생이 주는 결론은 자신감을 가지라는 이야기인듯.

    그나저나 개인적으로는 아직도 잘 모르겠다. 왜 동양 남자들과 다른 인종 여자간의 커플은 거의 보이지 않는걸까... (머 그게 꼭 있어야 한다는 건 아니지만. 그냥 궁금해서..)

    맥북을 옆으로 꽂는 도킹 스테이션 출시임박?

    애플의 특허출원내용을 가지고 Gizmodo에서 "추측 재구성"한, 플러그앤 플레이 시나리오라 한다.
    현재의 맥북으로는 힘들지만, 맥월드에서 발표할 것으로 소문이 도는 얇은 맥북으로는 가능할 것이라는 설명.
    (만일 실제로 저런게 나온다면) 장기적으로는 모니터가 오른쪽으로 살짝 기울지 않을까 하는 염려가...
    (출처 gizmod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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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악플의 파괴력

    솔직히 박진영씨에 대한 개인적 느낌은 좋지 않다. 그러나 만일 이 글을 박진영씨가 직접 쓴 글이라면, 나는 그에게 무한한 박수를 보내며 내돈으로 도메인, 서버 호스팅을 터서라도 블로그를 열어주고 싶다.

    [신년 시론] 다시 태평양을 건너며

    오늘(31일) 미국 뉴욕행 비행기표를 끊었다. 6주간의 달콤한 휴식을 끝내고 다시 전쟁터로 돌아가는 느낌이다. 원더걸스의 ‘텔미’가 뜻밖의 큰 성공을 거뒀고, 6년 만에 다시 가수로 서서 내 나라 내 팬들 앞에서 춤추고 노래하면서 정말 행복했다.

    하지만 이제 난 뉴욕으로 돌아가야 한다. 가수에서 다시 프로듀서로, 매니저로, 싸움꾼으로 돌아가야 한다. 뉴욕은 세계 음악의 중심지다. 모든 대형 음반사들의 본사가 있고, 내가 하는 흑인 힙합음악의 발원지일 뿐더러, 전 세계 음악의 흐름을 주도하는 MTV 방송사 역시 이곳에 자리잡고 있다. 이곳은 명실공히 전 세계 음악인들의 전쟁터다. 이 사이에서 나는 아시아 음반사로는 유일하게 조그마한 4층 건물을 잡고 개업을 했다. 내가 미국에서 곡을 팔 수 있었으니 가수도 성공시킬 수 있다는 생각에서였다. 지금 그 작은 건물에는 우리 동지 6명과 1년간의 운영자금, 그리고 미국 데뷔를 앞둔 신인들 3명이 날 기다리고 있다.

    아직 미국에서 성공한 동양인 가수는 역사상 한 명도 없다. 그리고 올해 우리는 그 일에 도전한다. 그래서 내 피는 더 끓는다.

    이번에 떠나는 내 마음은 4년 전 처음 미국으로 떠날 때와는 많이 다르다. 사실 그땐 자신이 없었다. 막연히 “한 번 도전해봐야지” 하며 철없이 떠났던 시절이었다. 후에 미련이 남을까 봐 안 될 걸 알면서도 해보는 도전이었다. 나보다 앞서 실패했던 쟁쟁한 일본과 중국의 음악인들의 모습을 보며 “나도 안 될 거야. 저 사람들도 안 됐는데”라는 생각이 마음속 깊은 곳에 자리잡고 있었다.

    내가 나를 못 믿으면, 세상도 마찬가지다. 회사 주주들마저 미국 진출에 반대해 사업 자금은커녕 집 구할 돈도 없어 아는 형 집에 얹혀 살았다. 주차장 남은 공간을 작업실로 쓰며 도전을 시작했다. 음반사 건물 로비의 안내원들에게 음료수를 돌리며 말 몇 마디 건네는 게 두렵기만 했던 그때, 그냥 한국에 돌아갈까 수없이 망설이기도 했다.

    하지만 이젠 그 안내원들과 인사를 나누고 당당히 사장실 방으로 걸어 들어가면서 꽤 먼 길을 왔다는 생각이 든다. 그렇다. 이젠 자신이 있다. 그 자신감은 다른 데서 오는 게 아니라 바로 내 안에 있는 대한민국 국민의 근성과 능력을 믿기 때문이다.

    미국에 가서 가장 크게 깨달은 건 이렇게 끈질긴 근성을 가지고 있는 사람은 우리나라 국민들뿐이라는 것이다. 우린 안 된다고 포기하지 않는다. 언제나 그랬다. 우리나라의 역사를 돌이켜보면 우린 언제나 말도 안 되는 일들을 해내며 여기까지 왔다. 4년 전 미국 공항에 내렸을 때 나는 아는 사람도, 돈도 없었다. 하지만 무시 당할수록 더 끓어 오르는 무언가가 있었다. 밟힐수록 더 살아나는 무언가가 있었다. 실패할 때마다 바로 또 다른 방법을 찾았고 누군가가 나를 안 만나주면 그 사람 집 앞에 호텔방을 잡고 며칠이고 만나줄 때까지 기다렸다. 미국 사람들은 모두 나 같은 사람은 처음 봤다고 했다. 이제와 생각해보니 우리 아버지 세대도 중동 모래 바람을 맞으며 그렇게 하셨을 거란 생각이 든다.

    우리들의 근성은 때로 부작용도 낳는다. 하지만 나는 ‘근성의 힘’을 믿는다. 그게 우리 국민들을 하나로 묶는 끈임을 믿는다. 세계에 퍼져 훌륭하게 자리잡고 있는 우리 동포들도, 태안 앞바다에서 기름띠를 걷어내는 자원봉사자들도, 작은 몸으로 큰 체격의 외국 선수들을 물리치고 세계대회에서 우승하는 운동 선수들도…. 모두 이 특유의 근성으로 그곳까지 갈 수 있었던 것 같다. 미국에서 다른 나라 사람들과 몸을 부딪쳐 싸우면서 깨달았다. 우리나라 사람들이 참 끈질기구나. 특별하구나. 그래서 이 작은 나라가 세계 12위의 경제 대국이 된 거구나. 그리고 그 피가 나에게도 흐르고 있구나.

    우리 국민 모두 내가 갖고 있는 이 피를 갖고 있는 이상 자신 있게 세계로 나갔으면 좋겠다. 다른 나라 사람들 사이에서 부딪쳐 싸우면서 우리 피가 얼마나 특별한지 깨닫게 될 것이다.

    우리나라 국민의 근성을 다 발휘하기엔 한반도 땅이 너무나도 좁다.

    나가자. 나도 내 끈적끈적한 피를 믿고 다시 태평양을 건넌다. 올해가 가기 전에 꼭 우리 국민들에게 좋은 소식을 전해주고 싶다.

    그러나 이러한 글을 한순간에 병신만드는 악플의 위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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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8년 한해, 제발... 악플좀 자제합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