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팸전화는 제발..

몇년전만 해도 가장 중요한건 정보였다. 그러나 이제 가장 중요한건 한정된 시간과 주목(어텐션) 이다. 정보는 차고 넘치다 보니 가격이 0으로 수렴하는 재화가 되어버렸다. 어텐션 이코노미 (주목경제) 얘기가 나온게 벌써 수년전 과거의 일이다.

그런 의미에서 남의 주목을 그사람의 동의없이 빼앗는 것이야말로 점점 더 심각한 범죄행위가 되어가는게 아닐까 한다. 범죄가 다른건가? 남의 것을 그사람 동의없이 뺏는거 아닌가. 그것이 돈이든, 목숨이든, 개인정보든 간에 말이다. 중요한 걸 빼앗을수록 범죄의 크기가 커진다고 보면, (이제는 가장 중요한 자산이 되어가고 있는) 남의 "주목"을 허락없이 뺏는 행위야말로 정말 중죄에 가깝지 않은가. 비슷한 맥락에서,  지하철에서 핸드폰으로 나름 중요한 전화 하고 있는데 바로 옆에서 냅다 추억의 팝송부터 틀고 보시는 분들도 좀 자제해 주셨으면 하고..

암튼 그래서 요새들어 스팸전화는 컴퓨터 속도저하나 차막히는 것 이상의 스트레스 레벨을 안겨준다. 꼭 보면 한창 업무에 몰두할 시간에, 전혀 스팸번호같지 않은 번호로 핸드폰으로 전화를 한다. Lunamoth님이 자주 가는 스팸전화 데이터베이스 사이트가 있지만, 언제 전화 뜨는데 여길 찾아보고 있겠나.

이제 얼마전에 군대 제대한 (가명) 똘똘이가 있는데, 이친구가 알바 한다고 해서 들어보니 스팸전화 거는 콜센터였다. 나름 그쪽도 경쟁이 치열한가보다. 들어간지 얼마 안되서 하루에 계약 3개나 했다고 자랑스러워했다. 그때는 그래 이녀석 경제활동에 동참하는구나 했는데, 다시 생각해보니 그거 바람직하지 못한 일인것 같다. 생산되는 경제가치에 비해 사회적으로 침해당하는 가치가 훨씬 더 클것 같다.

사회적으로 공유되는 스팸전화 블랙리스트가 있고, 휴대폰을 사서 소프트웨어 업그레이드를 하면 자동으로 블랙리스트가 등록되도록 했으면 좋겠다. 조금 더 나은 소셜 필터링 기작이 필요하다.

스팸 전화 데이터베이스 사이트

아이폰, 오픈, 클로즈드

28일날 나온다고 하나 실제로 가보기 전까지는 절대로 알수 없는 우리나라에도 나올 예정인 아이폰은 소위 거칠것이 없어 보인다. 이미 애플은 아이폰 한대로 전세계 휴대폰 업체중 가장 순익을 많이 내는 회사가 되어 있다. (회사 전체가 아닌 휴대폰 부문만을 따로 떼어놓고 봤을 때의 얘기다.)

아이폰에 대해서 그나마 들리는 우려의 목소리는 애플이라는 단일 업체가 모든걸 수직적으로 관리한다는 점이다. 사람들은 마이크로소프트 윈도우즈의 호환성이 여러 하드웨어 벤더들을 끌어들인 결과 애플 맥 OS의 폐쇄성을 이길 수 있었고, 맥은 2~3% 시장 점유율을 벗어나지 못하는 마이너 플레이어에 불과할 수밖에 없었다는 점을 거론하며 이번에도 애플 아이폰은 Apple II 처럼 초기의 폭발적인 반향에도 불구하고 얼마후 좀더 오픈된 벤더에게 패배해서 마이너 플레이어 수준에 머무를 것이라는 예측을 내놓는다.

물론 닫힌 것은 좋지 않고, 아무리 뛰어난 회사라도 오픈된 장에서 여러 사람들이 한방향으로 참여하는 것을 당해낼 수는 없다. 리눅스로 대표되는 오픈소스 모델은 이미 그 파워풀함이 검증되었다고 봐야 한다. 벌써부터 애플 앱스토어에서는 승인과정에서 일관성이 결여된 나머지, "모든게 애플 마음" 이라는 불평도 나오고 있다.

하지만 휴대폰 업계에 있어본 사람으로써, 모바일 어플리케이션이나 서비스를 기종별로 맞추어야 하는게 얼마나 상상도 못할 정도로 어려운 일인지를 잘 안다. 개방성은 좋지만, 그 결과가 벤더들마다의 익스텐션 제작으로 이어지면 그게 바로 앱 개발자들에게는 재앙의 전조가 되는 것이다. 그래서 애플의 닫힌 생태계는 앱 제작자들에게는 오히려 장점이 될 수 있다.

페이스북도 비슷한 예다. 페이스북 커넥트라는 독자적인 표준은, 왜 인터넷에서 자신들만의 섬을 만들어야 하느냐는 비평을 받아 마땅하다. 하지만 페이스북의 파워 유저들에게는 이 기능이 얼마나 편한지 모른다. 또한 어플리케이션 개발자들에게도 앱 하나만 만들면 페이스북이라는 거대 시장에 접근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반면 열린 표준을 지향하는 오픈 ID나 프렌드 커넥트같은 기술들을 보면, 멀티플 로그인을 지원하다보니 정말 바람직한 방향임에도 불구하고 깔끔하고 직관적인 인터페이스가 희생될 수밖에 없다.  

그래서, 오픈이 좋냐 클로즈다가 좋냐는 질문은 생각보다 어렵다. 지향하는 가치에서 보면 당연히, 당연히 오픈이 맞다. 누구나 다 자신들만의 표준을 들고 나오는 세상을 상상해 보라. 하지만 오픈이란 건 꽤나 다양한 경우를 가정해야 하는 복잡성을 동반하며, 강력히 통제되지 않는 오픈은 저마다의 익스텐션이라는 혼란스러운 결과를 가져온다. 그로 인해서 만일 사용자나 어플리케이션 개발자들의 경험이 열악해진다면, 그것을 과연 "좋다"고 말할 수 있을까? 결국 유저가 편한게 절대선(善)인데 말이다.


로봇이 되지 말자

현대 사회에서 로봇이 되기란 매우 쉽다. 별로 고민할 필요 없이, 사회가 이미 만들어놓은 틀에 자신을 끼워넣되 남들보다 더 잘하면 되기 때문이다. 그래서 수많은 대학생들은 지금도 사시, 행시, 외무고시 준비를 위해 밤을 하얗게 지새우고 있다. 그거 붙으면 어느정도의 인생이 보장되기 때문이다. 회사에서도 마찬가지다. 언제까지 어떤 위치에 올라가야지, 하는 목표를 가지고 다들 무한 경쟁으로 자신을 밀어넣는다 (사실 그래봤자 다른 직원들보다 한 2년 먼저 진급하면 대성공인데 말이다.) 인생에 대한 근원적 성찰을 하느라 시간낭비할 틈이 어디 있나? 인생이란, 남들보다 더 빨리 요이 땅 해서, 남들보다 열심히 뛰어서, 남들보다 더 높은 곳에 하루라도 빨리 도달해야 하는 하나의 게임인데 말이다.

헌데 이러한 생각이 사회 지배적인 패러다임이 되는 순간, "무모한 도전"은 점점 더 설 자리가 없게 된다. 하지만 비행기와 우주선이 발명된 것도, 아니 더욱 가까이는 우리가 복어찌개를 먹게 된 것도, 생각해 보면 다 무모한 도전의 결과다. 인류가 경험했던 획기적이고 단절적인 발전의 상당부분은 무모한 도전에서 나왔던 건데, 우리 사회에서는 점점 무모함이 설 땅이 줄어들어 간다. 로봇이 되지 말자.

15년의 시기

엊그제 17세 소년이 보험금을 노리고 집에 불을 질러서 엄마와 여동생을 살해했다고 한다. 치밀하게 알리바이를 만든 것은 물론, 아버지에게 범행을 덮어씌우려고까지 했다고 한다. TV에 나온, 경찰에 붙잡혀 심문을 당하는 그의 태도는 뉘우친다기보다는 "재수없어서 걸렸다"는 듯한 태도에 오히려 더 가까웠다.

요새 우리 두살짜리 아들이 예뻐 죽겠다. 아침에 일어나서 그 조그만 손가락으로 날 가리카며 "아빠"라고 부르면 정말이지 (무척 진부한 표현이건만) 생명이란게 이렇게 신기한 거구나 라는걸 느끼게 된다.

아마 저 17세의 방화범도 그가 두살이었을 때는 더없이 티없고 예뻤을 거고, 주변 사람들의 사랑을 듬뿍 받았을 것이다. 그럼 그가 두살이었을 때부터 지금 열일곱살 사이, 그러니까 "그 15년"동안 과연 무슨 일이 일어났길래, 불과 15년만에 천사같았을 아이가 혈육을 죽여놓고도 자기가 뭘 잘못했는지도 모르는 존재로 변한걸까. 우리 아이에게 주어질 15년동안 나는 과연 어떤 경험을 제공해 주어야 하는걸까. 자식 키우는 사람에게 참 많은 생각을 하게 해주는 사건이다.


댓글을 모아주는 오픈소스 규약, 새먼 (Salmon)

프렌드피드, 트위터 등 컨텐츠를 여러 곳으로 실어나르는 각종 서비스들 덕택에, 동일한 컨텐츠에 대해 댓글이 여러 군데서 달리는 "댓글 분산 (comment fragmentation)"이 문제로 등장하고 있다. 예를 들어 내 블로그 글에 대한 댓글이 내 블로그가 아닌 전혀 다른 곳들에서도 달리고 있는데, 그게 한 군데로 안 모아지고 있는 것이다. 블로거 입장에서는 당연히 자기 글에 대한 댓글을 한군데에서 모아주었으면 하는 바램이 생길 것이다.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프로젝트가 생겼다. 프로젝트명은 새먼 (Salmon), 즉 연어라는 뜻이다. 구글 블로거 팀의 엔지니어가 시작한 일이지만, 마치 오픈소셜처럼 구글 프로젝트가 아닌 오픈소스 프로젝트로 만들었다. (요새 이런게 나름 유행인듯)

프로젝트명의 유래는 마치 연어가 물길을 거슬러 올라가듯, 컨텐츠가 공유된 "목적지" 사이트에 달린 댓글이 원래 컨텐츠 소스가 담긴 사이트로 "거슬러 올라가서" 연동되도록 하자는 데에 있다. 예를 들어 블로그에 쓴 글이 트위터로 재발행되었다면, 트위터에 달린 댓글이 원래 블로그 글에도 연동되어서 보여지고 관리되도록 하자는 것이다. 이를 통하면, 새먼 프로토콜을 적용한 서비스들끼리는 태터툴즈 기반 블로그에서 구현되는 "댓글 알리미" 같은 서비스도 가능해질 수 있다. 좀더 자세한 정보는 아래 링크를 참조하기 바란다.


골드미스와 연하남에 대한 쓸데없는 단상

요새 우리나라에 결혼 안하는 여자들이 늘고 있다고 한다. 그런데 얼마전에 한 미국 사람과 이야기를 하는 도중, 이게 비단 우리나라의 이슈만이 아닌것 같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미국도 샌프란시스코같은 도시에서는 여자들이 서른이 넘어도 도통 결혼을 안 한단다. 근데 유타주에 가면 특히 몰몬교의 영향으로 여자들이 스물 한살만 되면 남편감을 찾고, 커리어보다는 가정을 꾸리는데 더 관심이 많다고 한다. 그러다 보니 성형수술을 하는 여자들도 있고, 가정주부인데도 모델 못지않게 예쁜 여자들도 있다고 한다. 결국 원인은 우리나라가 아니라 도시화인것 같다. 각박한 도시에서 내가 단단히 디디고 설곳 한자리 확보하기 위해 남자든 여자든 치열하게 부대끼며 살아가느라 서울이든, 샌프란시스코든 젊은 사람들이 혼기를 놓치기 쉬운 것 같다.

아무튼 간에 우리 주위에는, 아니 개인적으로 내 주변에도 골드미스들이 너무도 많다. 그런데 그중 많은 분들은 외모나 성격, 실력 등 어느 한군데 빠지지 않는, 정말 너무나 대단하신 분들이다. 왜 저분이 결혼을 안하셨을까, 하는 생각이 절로 들지 않을 수 없다. 근데 또 막상 소개를 시켜주려고 하면, 그분들과 결혼할 만한 남자를 찾는게 생각보다 쉽지는 않다. 그러다 보니 쫌만 괜찮다 싶으면 20대 여자랑 "홀라당 냉큼" 결혼해 버리는 남자들을 보면서, 자칫 우리 주변의 뛰어난 골드미스들이 남자라는 종족에 대한 혐오를 갖게 되진 않을까 하는 걱정도 든다.

이렇게 하도 당하다(?) 보니 요새는 골드미스들이 연하남을 데려오는게 하나의 트렌드 내지는 능력으로 자리잡고 있다고 한다. 반갑고 좋은 일이다. 근데 이렇게 말하면 이조시대 얘기라고 치부되어 돌맞을 지도 모를 일이지만, 난 그러한 트렌드에 대해서 약간의 걱정도 가지고 있다. 자칫 그러한 결혼이 아버지 상(father figure)의 실종으로 이어지지는 않을까 하는 뜬금없는 걱정인 거다. 다짜고짜로 소리만 냅다 지르는 가부장성이 아닌, 뿌리깊은 나무처럼 가정에 그늘을 내려주는 그러한 포용적 부성의 리더십이 이 시대 가정에는 정말 필요하다. 근데 이 각박한 한국 사회에서 남자들과 싸워 이기는 법을 터득한 산전수전 공중전 겪은 골드미스들이, "되도 않는" 리더십을 부리려고 하는 나이어린 남편에게 과연 가장의 권위를 실어줄 수 있을까. 그렇기에, 이세상 모든 결혼이 그러하겠지만, 골드미스와 연하남의 만남은 더더욱 큰 사랑을 필요로 할것 같다. 사랑은 모든 걸 덮어주기에.

돈이 너무 많아서 고민인 회사

나도 "보유한 현금이 1000억 이하 수준이라면 정말 행복할 것 같다"고 말할 수 있으면 정말 행복할 것 같다. (아래 글 볼드체 부분 참고) 정말 밑바닥에 필요한 부분이 뭔지를 알고 거기에 느긋하게 장기적으로 베팅하는 것만으로 막대한 부를 이룰 수 있다는 걸 보여주는 사람인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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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다수 서민은 매일 돈에 쪼들리면서 살지만, 세상에는 현금이 너무 많아서 고민인 사람도 있다. 투자의 귀재인 워렌버핏(Buffett) 미국 버크셔헤서웨이회장이 대표적인 경우다.

버핏은 3일 미국 2위의 철도 회사인 '벌링턴 노던 산타 페(BNSF)'의 지분 100%를 총 340억달러(약 40조원)에 인수하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79세의 버핏 인생을 장식할 수 있는 최대 규모의 투자였다. 버핏은 이 결정을 "미국 경제의 회복 가능성에 '올인'하는 투자"라고 설명했다. 철도의 밝은 미래에 대한 확신이 반영됐다는 시장의 분석도 따랐다.

그런데 미국의 월스트리트저널은 4일 버핏의 투자 배경에 대해 이색적인 분석을 내놨다. 버핏이 오래전부터 끊임없이 투자를 하는데도 회사의 현금 자산이 줄지 않아 고민했다는 것이다. 주식 배당금 등으로 버크셔 해서웨이에 입금되는 현금의 규모가 워낙 커, 마땅한 투자처를 미처 찾기도 전에 현금이 눈덩이처럼 불어났다.

버핏은 2006년 버크셔 해서웨이의 현금 자산이 370억달러까지 증가하자, "보유 현금이 100억달러 이하 수준이라면 정말 행복할 것 같다"라고 말하기도 했다. 그는 지난달에도 월스트리트저널 인터뷰에서 "소규모 투자 대상 기업들은 괜찮은 곳이 많은데, 운용 자금이 워낙 크다 보니 무거운 닻을 끌어올리는 것처럼 투자처를 찾기 힘들다"고 말했다.

글로벌 금융 위기 이후 버핏은 골드만삭스의 지분 매입 등 잇달아 공격적으로 투자했지만, 버크셔 해서웨이의 현금 자산은 지난 6월 말 현재 245억달러로 그다지 줄지 않았다.

버핏은 BNSF와의 계약에서 전체 인수 대금 중 158억달러를 현금으로 결제하기로 했다. 이 투자 한 건으로 버크셔 해서웨이의 현금 보유량을 100억달러 이하로 낮추는 데 성공한 것이다. 그러나 버핏은 이번에 자신의 투자 원칙 중 하나를 지키지 않은 것 같다. 수익이 확실하고 안정적인 가치 기업을 투자 대상으로 골랐지만, '싸게 산다'는 원칙은 지키지 않았다. 주가가 시장에서 70달러대에 거래되던 BNSF의 주식을 100달러에 매입했기 때문이다.

미국의 신용평가 기관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는 이번 투자와 관련해 "버크셔 해서웨이의 신용등급은 하향을, BNSF의 등급은 상향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크롬브라우저 Gmail 한글 폰트문제

구글 크롬과 Gmail을 사용하시는 분들이라면 아마 하루이틀 전부터 한글 폰트가 기존의 굴림체가 아닌, 미려하지 못한 다른 글자체로 바뀌어 있는 것을 보신 분들이 꽤 되실것 같다. 처음에는 나만 이런 증상을 겪나 했는데, 그렇지 않은것 같다.



관련해서 여기저기 물어보니, 구글코리아 디자이너분께서 답변해 주시길 지메일 css에서 font-family를 설정하는 과정에서 "Arial Unicode MS"가 추가적으로 선언되는 업데이트가 있었다고 하며, 이로 인해서 한글등 2바이트 언어들의 폰트가 영향을 받았다고 한다. 폰트에 민감한 분들은 아마 꽤 큰 정신적 고통을 받으셨을 텐데, 지메일 쪽에도 보고가 되었다고 하니 아마 조만간 원상복구가 될것 같다. 다행이다.

인간이 무심코 던진 쓰레기들의 결과

아무리 말 못하는 미물들일진대, 엄마가 새끼를 위한답시고 애써 먹이라고 물어온 것이 결국 새끼를 죽이는 결과로 이어지는 걸 보니 너무 마음이 아프다. (아이가 생긴 뒤로부터는 나도 조금씩 사람이 되어가나보다.)

텍사스면 미국에서도 몇번째로 큰, 엄청난 크기의 주인데, 텍사스 면적의 세배나 되는 바다 쓰레기장이 있다는 사실이 놀라우면서도 안타깝다.


간이 사는 대륙에서 무려 2000마일 이상 떨어진 고도(孤島)에 서식하는 알바트로스(신천옹)의 새끼들이 죽어가고 있다. 죽은 아기새들의 배를 갈랐더니 인간들이 쓰고 버린 플라스틱으로 가득했다. 어미새는 먹이인줄 알고 가져다 먹였지만 아기새는 뱃속에 찬 플라스틱 때문에 질식 혹은 중독되거나 굶어 죽었다. (...) 크리스 조던이 공개한 사진을 보면 죽은 새끼들의 뱃속에는 일회용 라이터와 플라스틱 병마개 등 온통 쓰레기로 차있다. (...) 자이어의 바다쓰레기 면적은 미 텍사스의 3배에 이를 정도로 어마어마하다. 자이어에 들어온 쓰레기는 해류 때문에 다른 곳으로 빠져나가지 못하고 잘게 부서져 새나 물고기의 먹이가 된다. 알바트로스의 비극을 접한 네티즌들은 “타락한 인간의 욕망이 수천마일이나 떨어진 아기새를 죽이고 있다”거나 “지구의 입장에서 볼 때 인간이란 존재야말로 구제할 수 없는 쓰레기” “인간은 반드시 끔찍한 대가를 치를 것”이라며 한탄했다.

그놈의 영어


요새 내가 아는 L모양이 (이건 아줌마도 "양"이라는 호칭을 달 수 있다는 강력한 의지의 표현임) 영어때문에 힘들어하고 있다. 아무래도 조직이 글로벌 컴퍼니의 일부다 보니 이래저래 영어를 쓸 일이 많은데, 보아하니 회의를 들어가도 본인의 뛰어난 직업적 능력과는 달리 본의아닌 과묵함 때문에 마치 투명한 셀로판지 취급을 당할 때가 있는가보다. 그도 그럴것이, 영어를 모국어로 구사하는 데다가 어렸을 때부터 debate(토론)에 초점을 맞춘 교육을 받아온 이들과 회의를 해보면, 인정사정 안보고 완전 속사포처럼 의견들을 쏘아대는지라, 추운 겨울날 오래된 오토바이 발동 거는것마냥 영어가 더듬더듬 거칠게 나오는 사람에게는 끼어들 틈이 좀체로 주어지질 않는다.

가장 억울한 순간은 직업적인 능력에서는 "그들"을 훨씬 앞서면서도 단순히 언어에서 딸려서 그 능력을 100% 인정받지 못하고 주도권을 빼앗길 때가 아닐까. 하지만 또 생각해 보면 서재응과 김병현이 단순히 공을 못 던져서 한국으로 다시 왔겠나. 코칭스태프나 동료들과의 "말"이 한국어처럼 유연하지 못했고, 그런 것들이 "적응 실패"로 이어져서 돌아온게 아닐까 하는 생각도 해본다. 때론 업적만큼이나 설명과 변명도 중요한 것 같다.

도대체 왜 우리가 영어때문에 이렇게 힘들어 하고 있어야 하나? 그건 당연히 역사에는 힘의 균형이란게 있는 거고, 지금 힘의 균형은 미국에 쏠려 있기 때문이다. 만일 징기스칸이 천하 통일을 유지했다면 우리는 지금 몽고어 때문에 힘들어 하고 있을 것이다. ("TOMIC시험 점수가 안나와서 고민이야.. 울란바토르 대학 가려면 800점 이상은 나와줘야 하는데..") 국채를 시도때도없이 발행해서 외채가 수백조 달러에 이르러도 그건 그냥 "숫자"에 불과한 나라, 10년에 한번 정도는 힘없는 한 나라를 지목해서 폭탄을 벌떼처럼 퍼붓고서라도 자국의 군수산업을 일으키지만, 정작 억울한 그 나라의 목소리는 어디에도 들리지 못하고 오히려 폭탄을 퍼부은 나라의 대통령은 노벨 평화상을 타는 나라... 바로 이런 나라가 우리나라가 아닌 미국이기 때문에 우리는 대부분의 지식산업 분야에서 영어를 "억울하지만" 제껴놀 수 없는 거다. 좀더 시야를 넓혀보면 "힘의 균형"은 지방 경제 활성화를 기대한 KTX가 뚫리자마자 오히려 천안사람들까지 와서 강남의 백화점이 더 붐비는 현상을 이해하게 해 주는, 세상을 바라보는 데 있어서 유용하게 쓰이는 틀이다.

본론으로 돌아와서, 그럼 영어 그거 어떻게 해야 하나? 두 가지 방법이 있다고 본다. 첫째는 과감함이다. 예컨대 브라질 사람들, 프랑스 사람들은 우리나라 사람들보다 훨씬 영어를 못하지만 그들은 쉽게 미국인과 친구가 된다. 생김새가 비슷해서일까, 자국 문화에 대한 자부심이 있어서일까? 그들은 말이 되든 말든 적극적으로 영어를 "해 댄다". 근데 한국사람은 혹시나 틀리면 어떡하지 하는 마음에서인지 너무 소극적이고 수그러든다. 아예 목소리 볼륨 자체가 작아지는 경우가 많다. 영어가 늘어서 미국사람과 대화하는게 아니라 미국사람과 대화하다보면 영어가 느는 건데도 말이다.

두번째는 돈을 굉장히 많이 벌어서, 돈 벌기 위한 영어가 아닌 돈 쓰기 위한 영어를 구사하면 된다. 많은 돈을 쓸 준비가 되어있는 사람에게, 적확한 영어 구사의 필요성은 급격히 낮아진다. 개떡같이 말해도 찰떡같이 잘도 알아듣는다. 그렇지 않으면 기가막힌 통역을 샴 쌍둥이마냥 붙이고 다니면 되는거고. 근데 내가 아쉬운 입장, 내가 돈을 벌어야 하는 입장이면 그들보다 어쩌면 더 영어를 잘 해서, 그들을 설득해 와야 하는 거니깐, 이게 쉽지 않은 거다. 돈 쓰는 영어만 해도 되는 사람이 되면, 영어의 압박에서 꽤나 자유로와질 수 있다.

참고로 난 개인적으로 두번째 방법을 훨씬 선호한다.

구글 한글날 맞춤법 퀴즈

한글날을 맞아 구글코리아에서 만들어본 맞춤법 퀴즈 동영상. (직원분 직찍)
유튜브에 하이퍼링크 overlay로 삽입하는 기능은 잘 몰랐는데, 참 재미있는 기능인 듯하다.
출연자님 입고계시는 티셔츠는 구글코리아에서 나누어준 한글사랑 티셔츠. 글씨 쓰신분은 "처음처럼" 소주 로고도 쓰신 신영복 선생님이라고 한다.


처음으로 참여해본 도메인 경매, 조심해야 할 점들

인터넷 도메인은 현실 세계로 치면 땅이라고 할 수 있다. 사실 "도메인" 이라는 단어 자체가 어떤 지역이나 땅을 의미하기도 하니까. 현실 세계의 땅과 마찬가지로, 도메인 역시 희소성을 갖는다. 시베리아쪽에 가면 지금도 쉽게 살 수 있는 땅이 널려 있지만 사람들은 그 땅을 안사고 명동 파스쿠치 땅에 욕심을 내는 것처럼, 도메인 역시 지금도 쉽게 살 수 있는 것들이 있지만 사람들은 간단한 보통명사로 이루어진 도메인명에 더 욕심을 가질 수밖에 없다.

사실 요새는 괜찮다 싶은 도메인 명은 거의다 누군가가 차지하고 있어서, 투자의 개념으로 돈을 좀 내고서 해당 도메인을 구매하는게 차라리 정신적 스트레스가 적은 것 같다. 도메인 경매 사이트를 잘 찾아보면 썩 괜찮은 도메인들이 썩 괜찮은 가격에 나와 있다. 물론 여기도 거의 대부분의 도메인들은 나와 상관없는 이상한 것들이지만, 검색을 해보면 괜찮은 "물건"들을 볼수 있다. 예를 들어, 우리나라 청담동에 스튜디오들 많지 않나? 도메인 경매 사이트중 하나인 Sedo에서 chungdam을 쳐보면 chungdamstudio.com이라는 기억하기 좋은 도메인을 500유로 정도에 살 수 있다. (네고를 잘 하면 더 싸게 살 수도 있고).


하지만 도메인 경매 사이트에서 조심해야 할 것이 있다. 말 그대로 경매이기 때문에, 낙찰을 받고 나면 낙장불입 상태가 된다. 따라서 아무 생각없이 오퍼를 내면 안된다. 오퍼를 내서 만일 낙찰이 되면 영락없이 그 도메인을 구매해야지, 안그러면 바로 소송감이 된다. 그러니 생각없이, 또는 장난으로 유명 도메인에 100만불, 이렇게 써넣다간 낭패를 볼 것이다.

나도 얼마전에 Sedo에서 "경험삼아" 도메인을 사본적이 있다. 하지만 전체적인 경험이 그닥 좋지는 않았다. 설마 하는 심정으로 대략 2000불 선에서 오퍼를 내었는데 (그렇게 좋은 도메인도 아니었고, 아마 이 도메인을 개인적으로 쓸일은 없을것 같다) 낙찰이 된 것이다. 근데 그때를 전후해서 해외출장과 휴가가 있어서 빠른 대응을 하지 못했다. 그러자 도메인 판매자가 국제 소송을 건다는둥, (Sedo에 등록된 내 개인 프로파일을 이용해서) 내 페이스북 친구들에게 메시지를 보낸다는 둥 별의별 말을 하며 난리를 치는 거다. 검색엔진의 발달로 인해, 누가 나를 음해하겠다고 마음만 먹으면 매우 쉽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내 이름만 치면 내 페이스북 계정이 검색되서 나오고, 내 페이스북에는 내 친구들이 바로 노출되어 있으니 말이다. 나도 기분이 나빠져서 험하게 나갈까 하다가, 결정적으로 그친구와 달리 나는 "바쁘다"는 걸 깨닫고, 얼른 2000불을 송금해 주었다. 물론 내가 낙찰받은 도메인이니 내가 당연히 구매해야 하는 의무가 있는 것은 사실이다.

아무튼 정리하자면, 아직까지 주인 없는 도메인을 찾기 위해서 너무 고민하는 것보다는 합리적인 가격의 도메인을 Sedo등을 통해 구매하는 것도 나쁘지 않은 방법이다. 다만 한번 낙찰받으면 반드시 도메인을 구매해야 한다는 점을 꼭 명심해야 한다.

"대단한 한국"을 넘어서, "여유있는 한국"으로

여유있는 사람과 그렇지 못한 사람의 차이중 하나는, 자기에게 쏟아지는 비판에 대해서 허허 웃으면서 덤덤히 받아들일 수 있는지의 여부다. 직장 상사가 똑같이 "자네는 왜 늘 그모양인가?" 라고 말할때, 당신이 만일 절박한 사람이라면 직장 상사의 부두인형을 집에 갖다놓고 바늘을 다리 사이에 박아가며 저주를 퍼부을 것이지만, 당신이 한 수백억 갖고있고 재미로 직장생활 하는 사람이라면 (그런 사람이 있을까 의심되지만) 그냥 허허, 웃고 넘어갈 것이다.

비슷한 얘기가 민족에도 어느정도 적용되는 것 같다. 미국인들은 전세계인들이 자신들을 조롱거리로 삼는 것에 대해서도 그렇게 진지하게 반성(?)을 안하고, 그 농담에 같이 동참한다. 근데 베트남이나 대만 사람들에게 그들의 국가를 놀리는 농담을 하면 당장 그 자리에서 기분나빠 하진 않더라도 사뭇 정색을 하거나 분위기가 싸해질 가능성이 있다.

한국을 잘 아는 외국인과 얘기를 하는데, 무슨 얘기를 하다가 "야, 진짜 한국사람 대단하다"는 얘기를 했다. 나는 그가 맞다며 동조할 것으로 기대했지만, 그는 농담조로 말하길 도대체 너네 한국사람은 왜 그렇게 자신들을 위대하게 여기냐고 했다. 음, 우리가 그랬었나? 늘 비교의식에 사로잡히고 한맺힌 삶을 살아온 사람들 아니었나? 세월이 흘러서 한국 사람들이 좀 변했나보다. 중산층에 갓 편입한 사람들이 틈만 나면 자기집 어떻게 산다고 자랑하고 싶어하듯, 우리나라 역시 짧은 시간내에 경제의 비약적인 발전을 경험한 나머지 틈만 나면 우리 자신에 대해서 대견히 여기는 건 아닌가 모르겠다.

대견히 여기는 것까지는 좋은데, 우리나라 사람들은 우리나라에 대한 비판에 절대 너그럽지 못하다. 얼마전 모 가수의 예는 그걸 단적으로 보여준 케이스지만, 그 전에도 그런 사례는 많았다. 중국 친구들이 티벳 두둔한걸 괘씸히 여겨 프랑스 제품 불매운동 하는거 보면서 왠 오바질? 그랬었는데, 어떤 뉴스든지 나라밖에서 접하면 더 심각해 보인다는 걸 감안하면 우리나라도 사실 그렇게 많이 다른 건 아닌것 같다. 위에서 말한대로 우리의 잘못은 아니고, 우리가 아직 여유 없는게 잘못이다. 여유를 좀더 가져서, 앞으론 박근혜 발끈해 하는 일이 좀 적었으면 좋겠다. 한국, 대단한 나라라고 다들 많이 인정해 줬지 않나. 그러니 이제 대단 컴플렉스에서 벗어나고, "대단한 한국"을 넘어서 "여유있는 한국"으로 갔으면 싶다.


장진영, 오버 더 레인보우

사람들은 청연과 국화꽃 향기를 얘기하지만, 내게 있어서 배우 장진영의 매력을 발견했던 (이라고 쓰고 장진영이 참 예쁜 여자라고 느꼈던 이라고 읽는다^^) 첫번째 영화는 "오버 더 레인보우"였다. 장진영의 사망 이후 그의 필모그래피를 뒤돌아보는 수많은 기사들에서 약속이나 한듯이 이 영화는 쏙 빠져있다. 그러나 오버 더 레인보우 역시 장진영이 비중있는 역할로 분했던, 따라서 그의 필모그래피에 당연히 등장해야 할, 영화다.

실연한 사람들에게 실연에 대한 유행가 가사가 유난히 크게 다가오듯, 이 가벼운 터치의 영화가 내게 해갈과도 같은 카타르시스를 주었던 까닭은 내가 그당시 그 영화에 나오는 주인공들과 영낙없이 비슷한 삶을 살아가고 있었기 때문이었다. 영화의 주인공들처럼 나도 딱 스물 여덟이었고, 그들처럼 나도 이성친구들과 쿨한 관계를 가질 수 있음에 자부심을 느끼면서도 마음 한켠에서는 이제 슬슬 더 늦기 전에 뭔가 멋진 연애를 시작해야 하는건 아닌가라는 생각 내지는 꿈 내지는 압박이 있었다.

영화속 그들처럼 나도 도심 속에서 전문직을 가지고, 가끔은 나름 힙한 곳들을 들락거리면서 소위 말하는 "컨템포러리 컬쳐"를 만끽하고 있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마음 한켠에는 뭔가 이게 다가 아닐거라는 빈 구석이 있었다. 영화속 그들처럼 나도 내 또래의 여자 -- 이를테면 오랜만에 다시 만났는데 너무도 말이 잘 통하는 초등학교 동창 -- 을 만나면, 그가 (그 역시 싱글이라는 가정하에) 친구도 될수 있고 그 이상도 될수 있음에서 오는 야릇한 긴장감을 느낄 수 있었다. 물론 그도 그런 긴장감을 느꼈을 터이다. 스물 여덟은 우리가 그런 긴장감을 가질 수 있었던 거의 마지막 나이였던 것 같다.

아마 이 영화를 지금 다시 보면 그저 그럴지도 모르겠다. 그러나 스물 여덟의 나는 이 영화에 정말이지 처절하게 동감했었다. 영화를 만든 이들은 최대한 가벼운 터치의 러브스토리를 만들려 애썼지만, 영화를 본 나는 젊음과 사랑이라는 주제에 대해서 헤비급 펀치를 얻어맞은 것만큼이나 큰 생각 꾸러미를 지고 극장문을 나왔던 기억이 난다. 근데 이 영화가 남겨준 그러한 기억들 중 한 4할정도는 장진영의 이미지를 달고 있다. 그도 그럴것이 그가 여주인공이었으니깐. 사람마다 장진영이라는 이름에서 떠올리는 기억 내지는 추억은 다를 거지만, 나에게 있어서 장진영에 대한 가장 컬러풀한 이미지는 단연 오버 더 레인보우다.

그럤던 장진영이 엊그제 다시 못올 길을 갔다. 내 젊은 날의 기억중 자못 큰 부분이 떨어져 나갔다고 말하기에는 너무 거창한 것 같고, 인생의 덧없음과 가족의 소중함을 다시금 일깨워줬다고 말하기에는 (분명 이번 일이 그러한 것들을 사무치게 일깨워 주었음에도 불구하고) 너무 일반적이고 범생이스럽다. 뭐라고 말해야 할지 잘 모르겠다. 하지만 뭔가... 느낌의 크기가 작지 않다. 최진실, 이은주 때랑은, 적어도 내겐, 많이 다르다.

헌데 또 너무나 야속한게, 세상은 언제 그랬냐는듯이 어김없이 바삐 돌아간다. 사람들은 여배우 장진영의 사망 소식에 짧은 충격과 애틋함을 느끼지만, 이내 일상이 잡아끄는 무지막지한 힘에 굴복한 나머지 어제 있었던 롯데 자이언츠 경기 결과를 체크하고 삼성전자 주가와 경제 동향을 보며 친구들과의 저녁약속을 잡는다. 어떤 의미에서 우리 모두는 우리가 그토록 호들갑을 떨어댔던 장진영씨의 시한부 인생과 사실은 남아있는 시간만 아주 약간씩 다를 뿐 기본적으로 똑같은 시한부 인생을 살아가고 있지만, 그럼에도 장진영의 인생은 우리의 인생과 사뭇 다른 인생이었다고 여기고 연민의 정을 느낀다. 왜? 우리가 죽을 날짜를 정확히 몰라서다. 근데 또 사실 이건 인간을 창조한 조물주가 인간에게 부여한 가장 큰 선물일지도 모른다. 만일 우리가 죽을 날짜와 시간을 정확히 안다면 인생을 단 1분 1초라도 제대로 즐길 수 있을까?

이런저런 생각이 더 들지만, 내게도 일상의 잡아끄는 힘이 만만치 않다. 장진영씨, 부디 무지개 너머 (오버 더 레인보우) 좋은 곳으로 가셨길 빈다. 오랜만에 블로깅한 글 치고는 좀 무겁네.

클린턴, 동에번쩍 서에번쩍


여기저기 뉴스를 보다보니 미국 라스베가스에서 클린 에너지 서밋이라는 걸 하는데, 여기에 거물급 정치인들이 대거 온 모양이다. 그중에는 클린턴과 고어의 이름도 보인다.

클린턴의 나이가 이제는 만만치 않을텐데, 이아저씨 북한까지 날아가서 여기자 두 명 구출작전을 성공적으로 감행하고 돌아온지 며칠 되지도 않은 시점에서 클린에너지에 대한 기조연설을 하는 걸 보면 참 대단한 사람이라는 생각이 든다. 왠만한 사람들은 미국 여행 한번만 갔다와도 시차 적응하는데 며칠씩 고생하는데 말이다. 동에번쩍 서에번쩍이라는 표현을 이럴때 쓰나보다. 클린턴이나 고어같은 사람들을 보면 정치인도 멋있을 수 있다는 생각이 조금은 든다.
 
예전에 그런 말을 들은 적이 있다. 사회의 일정 위치까지는 누구나 어찌하면 올라갈 수 있지만, 그 위치를 넘어서 더 올라가기 위한 레이스에서 이길 수 있는건 상당부분 체력 싸움이라는 거다. 맞는 말인것 같다. 결국 체력이 비실비실대거나, 결정적으로 와병해서 누워있어야 한다면, 그거야말로 게임 끝, 레이스 아웃이 아니겠는가. 비단 이런 이유가 아니더라도 가족과 행복한 시간을 갖기 위해서라도 가장 중요한건 건강인것 같다. 역설적이게도, 우리 선현의 옛말 치고 틀린말 하나 없다는 걸 미국의 전 대통령을 통해서 확인한다.  

크롬에서 카피 페이스트시 Shift 키를 눌러서 서식 없애기

이데일리에서 발표한 이 기사를 보는데, 다른 내용들은 다 굴림체로 표시가 되는데 반해 NHN에 대한 내용만 나눔고딕 글꼴로 표시가 되어있다. (브라우저는 크롬)

아마도 기자분께서 네이버에서 받으셨거나 아니면 네이버 사이트에 있는 내용을 카피 페이스트해서 올리실 때 서식까지 같이 복사된 것 같다. 참고로 크롬 브라우저에서 카피 페이스트할 때 서식을 빼고 붙여넣기를 하려면, Ctrl + V할 때 Shift 키를 같이 눌러주면 된다. 개인적으로는 아주 편하게 쓰고 있는 기능중의 하나다.


텍스트큐브닷컴, 구글 서비스로 입성

오늘자 업데이트와 함께 텍스트큐브닷컴이 구글 서비스 리스트에 등록되었다. 작지만 의미있는 출발이라고나 할까. 이시점에서 짚고넘어갈 점 한가지 - 어디 내놔도 안빠지는, 이쁜 텍스트큐브 로고. 니들웍스 분들께 새삼 감사.



그러고보니 구글 로고만큼이나 텍스트큐브 로고도 컬러풀하다. 이를 본 ghost님의 재치어린 한마디. 텍스트큐브 로고를 사용해서 구글 로고 (Doodle)을 만들면 어떨까? 음. 한번 재미삼아 만들어 보니... 내가 디자이너가 아니라서 그런지, 뭐랄까 트랜스포머의 옵티머스 프라임틱한 이 설명하기 힘든 기분은 뭐지?

부제: 야메



암튼 텍스트큐브닷컴은 하나하나 구글과의 통합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그러나 역시 가장 중요한 것은 사용자들에게 더 좋은 기능들을 계속 추가해 나가는 일일 테다. 물론 구글 통합을 통해서, 구글의 다른 서비스와 하나씩 하나씩 연동해 나가는 것도 그러한 기능 추가의 한 방편이 될수 있겠지만, 단순히 구글 서비스와 통합하는 것 자체가 장땡이 될 수는 없는 것이다. 아니, 어쩌면 어떤 유저들에게는 아무런 의미가 없는 일일 수도 있다. 하지만 구글에 인수된 다른 서비스들처럼 구글에 통합 작업은 반드시 거쳐야 할 과정이기도 하다. 흠냐... 언제쯤 토끼는 한마리로 줄어들 수 있을까.


우리나라 인터넷에서 찾아보기 힘든 단어, 바이럴(viral)과 SEO

왜 우리나라에서 새로 나오는 온라인 서비스는 입소문을 타고 퍼져가기 힘들까? 대부분의 사람들이 포털 안에서 머무르는 가장 일차적인 이유는 포털 바깥에서 새로운 서비스가 등장해도 그것을 발견하기 힘들기 때문이 아닐까.

해외 웹 서비스들을 보면 회원가입후 자신의 친구들을 웹메일 주소록에서 찾아내어 초대하는 것이 매우 쉽게 되어 있다. 이는 웹메일 서비스들이 주소록 API를 잘 제공하기 때문이기도 하고, 이메일을 업무적인 용도 이외에도 우리나라보다는 상대적으로 활발히 사용하기 때문이기도 할 것이다.

게다가 우리나라에는 SEO(서치엔진 최적화)의 개념이 미국보다 많이 약하다. 구글의 경우에는 검색결과의 상위 결과로 노출되는 것은 돈과는 관계가 없지만 (오른쪽 광고영역은 물론 다른 얘기다), 우리나라 포털의 경우 돈을 낸 업체가 검색결과 상위 결과로 표시되기 때문에 결국 가장 좋은 SEO는 광고비용을 내는 거라고 봐야 한다. (물론 "스폰서링크" 등으로 분명히 표기한다고는 해도, 유저들의 입장에서는 어쨌든 가장 상위에 랭크된 결과를 가장 공신력있는 결과로 무의식중에 받아들이게 된다. "강남역 꽃배달" 을 치고 나서, 맨 아래 웹문서 검색까지 스크롤해서 내려갈 정도로 참을성 많은 한국사람이 몇이나 될까.)

가까운 일본만 하더라도 모바게타운이라는 서비스는 몇개월만에 수백만명이 가입하는 강력한 구전효과를 보여줬다. 그런데 모바게타운을 똑같이 벤치마크한 KTF의 무료게임타운은 그만큼의 강력한 바이럴 효과를 거두지 못했다. 왜일까? 일본만큼 휴대폰 중심적인 사회가 아니라서 그럴 수도 있겠다.

근데 아무튼 브라우저든 어플리케이션이든 간에, 아직까지 모바일 서비스에서 휴대폰 자체 메모리에 저장된 주소록에 접근해서 친구 리스트를 끄집어 내고 그들에게 어플리케이션 안에서 ("in-application") 메시지를 보내는 따위의 바이럴 기작을 구현하는 것은 아직도 쉽지 않은 것 같다. 휴대폰 주소록이 가장 강력한 소셜 네트워킹의 기반이라는 얘기는 전부터 들어왔지만, 제조사도 이통사도 그 주소록을 재미있는 소셜 서비스단과 붙이려는 시도는 그렇게 많이 못하고 있는 것 같다. 주소록 백업 서비스 이상의 창의적인 시도는 별로 못본것 같다 (내가 모르고 있는 것일수도 있고). 그렇다면 해당 정보를 API 형태로 외부 개발자들에게 공유하는 건 어떨까? 물론 구글 래티튜드(Latitude) 처럼 개인의 프라이버시 설정은 당연히 전제로 까는 것이고. API만 잘 만들어 놓으면 한 회사가 창출할 수 있는 이노베이션보다 열배 이상의 이노베이션을 창출할 수 있다는 것은 트위터가 증명해 놓지 않았나. 이통사가 끼고 있는 정보의 일부만 외부에 공유해 줘도 재미있는 어플리케이션들이 많이 나올수 있을텐데.

땅덩이가 좁은데다 모두가 초고속으로 연결되어 있는 우리나라만큼 바이럴 기제가 강력히 돌아갈 수 있는 나라가 없고, 그리고 실제로 대통령 선거철이나 연예인 X-파일이 돌때는 정말 무서울 속도의 바이럴을 목격하는 우리 나라건만, 유무선 인터넷 서비스에 있어서만큼은 답답할 정도로 바이럴이 일어나지 않는게 도대체 왜 그런지 가끔 의문이 든다.



하루에 할 수 있는 일의 가짓수는?

현대 사회의 가장 큰 문제점은 시간 부족이다. 일은 끝도없이 밀려드는데 그에 비해서 우리의 시간은 한정되어 있다. 그러다보니 요근래 들어 각광받고 있는 GTD (Getting Things Done) 를 비롯, 각종 시간관리 기법들이 나오고 있다.

그런데 우리가 하루에 할 수 있는 일의 가짓수는 정작 그렇게 많지 않은 것 같다. 하루에 3~4가지라도 의미있는 결과를 도출해 낸다면, 그날은 꽤 보람있는 하루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Y Combinator의 폴 그레이엄이 쓴 최근 글을 보면, 무언가를 만드는 "쟁이"들에게 하루의 최소 단위는 반나절이라는 이야기가 나온다. 그래서 그러한 "최소 단위로써의 반나절"을 확보해 주지 못하는 것들, 이를테면 오후 어중간한 시간에 떡하니 끼어있는 미팅은 그 날을 너무 작은 시간들로 쪼개어 버림으로써, 어떠한 종류의 의미있는 일도 성취하지 못하게 하는 방해요소라고 말하고 있다. 피터 드러커도 하루에 한시간씩 일주일간 시간을 투입하는 것보다 하루 날을 잡아서 7시간의 방해받지 않는 시간 블럭을 사용하는 것이 훨씬 효율적인 시간 사용이라고 말한 적이 있다. 복잡하게 말했지만, 개발자들을 대상으로 왠만하면 자꾸 회의를 잡으면 안된다는 얘기다.

마크 앤드리슨같은 사람도 하루를 시작하기 전에, 자신이 오늘 해야 하는 가장 중요한 일 대여섯가지를 조그만 카드에 적어가서 그것에만 집중한다고 한다. 마크 앤드리슨같은 사람이 대여섯가지를 적는다면 우리는 한 서너가지만 적어도 되지 않을까?^^ 사실 하루를 미리 계획하는 것은 거의 불가능한 일이다. 하루중에 어떤 변수나 돌발 미팅이 발생할 지 모르지 않나. 그런데 계획을 짜는 순간 그 계획대로 일이 되어지기를 바라는 마음이 생기고, 그렇게 되지 못하는 순간 불만이 생길 수밖에 없다. 미팅 걸어오는 사람이 달갑지 않게 여겨지는 것이다. 정작 그 미팅이 훨씬 더 중요한 것일 수도 있고, 또한 조직생활을 하면서 다른 사람의 요청을 달갑지 않게 받아들이는 기색이 조금이라도 보이는 것은 좋지 않은 것임에도 불구하고 말이다. 나에게 미팅을 요청해 준다는 게 얼마나 고마운 일인가! 따라서 오늘 해야 할 중요한 목표 몇 가지만을 마음속에 염두에 두고, 하루중 발생하는 상황에는 유연하게 대처하는 것이 더 나은 방법일 수 있는 것이다.

멀티태스킹에 능한 비범한 사람들의 경우에는 모르겠으나, 나같은 둔재에게는 하루에 할 수 있는 일이 그렇게 많지 못한 것 같다. 오늘 해야 할 가장 중요한 일 몇 가지만을 염두에 두고, 그러한 몇 가지 분야에서 조금이라도 의미있는 결과를 만들어 내기 위해서 노력하는게 정신 건강에 좋을 것 같다. 육체노동 하시는 분들의 경우 눈에 딱 보이는 소위 탠저블(tangible)한 목표를 개운하게 달성하고 정시에 퇴근해서 잠자리에 들면 되지만, 소위 지식 근로자의 경우 하루 일과를 마쳐도 일이 딱 끝났다는 느낌이 안들고 어디서부터 어디까지가 일의 시작이고 끝인지 불명확하기 때문에, 늘상 피곤하고 개운한 마음이 안 든다는 말을 어디선가 본것 같다. 결국 스트레스의 근원은 우리가 달성하지 못한 일의 총량이라고 하지 않던가. 우리가 지식 근로자일지언정, 하루 일과가 끝나면 조금이라도 개운한 느낌을 갖기 위해서 좋은 방법중 하나는 오늘 할 일의 가짓수를 줄이는 것이다. 어차피 걔네들만 옹골차게 하기에도 하루라는 시간이 그리 긴 시간은 아니라는 거다.

마리사 메이어와 임수정의 공통점

구글의 "미녀 VP"인 마리사 메이어와 탤런트 임수정의 공통점 한 가지는? 둘다 SK-II 화장품을 사용한다는 것. Vogue 지 최신기사를 보면 마리사 메이어에 대한 재미있는 이야기들이 소개되고 있다. 집에서 쉴 때에도 15분씩 시간을 쪼개서 일을 한다든가, 남자친구를 새벽 다섯시에 깨워서 새벽형 인간이 될 것을 무의식중에 종용(?) 하는 일벌레임에도 불구하고, 취미로 마라톤과 철인 삼종경기를 즐길 만큼 "에너지 덩어리"인 이 여자 백만장자는 이제 방년 34세에 불과하다.  

기사에 나오는, 지금껏 덜 알려진 사실 한가지. 이처럼 성공한 그녀 뒤에는 어릴때부터 여기저기로 그녀를 "실어 나르던", 나름의 "극성맘"이 있었다는 것. 어렸을 때부터 골프, 발레, 수영, 스키, 피아노는 물론 심지어 케익 요리법이나 장식용 바느질법까지 가르쳤던 엄마 왈, "부모가 할 수 있는 일은 어렸을 때 최대한 많은 경험을 하게 해주는 거고, 그러면 아이가 스스로 좋아하는 것을 발견하고 나머지를 서서히 줄여나가게 된다." 그래, 부모가 해야 할 큰 몫은 아이를 경쟁이 아닌 경험에 노출시켜 주는 것이다. 우리나라 부모들이 염두에 두어야 할 말인 것 같다.



Dare Mighty Things

한 사람의 수준은, 그가 *혼자 있을 때* 어떤 가치를 좇고 어떤 결정을 내리느냐에 따라서 결정될 때가 종종 있는것 같다. 사람들과 같이 있을때는 멋진 결정을 내리기 쉽지만, 예컨대 남들에게는 그것을 지키라고 쉽게 이야기했던 말들일지언정 때로는 혼자만의 결정의 기로에 섰을 때에는 정작 자기 자신에게 가차없이 적용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은 것이다. 이런데서 뛰어난 사람과 그렇지 못한 사람이 갈라지는 걸까?

어제 저녁식사를 같이 했던 벤처기업가 내외분이 그런 사실을 새삼 일깨워 주었다. 가끔 대학교같은데 강연을 나가면 남들에게는 쉽게쉽게 세계를 무대로 큰 꿈을 가지라는 식으로 썰을 풀어댔건만, 정작 내 자신은 "과연 내가 그렇게 할수 있을까?" 라면서 지레 겁먹고 주눅들어 있었던것 같다. 남들에게는 세계를 정복하라고 해놓고선, 정작 나 자신은 요새 우리나라에서 자식 제대로 키우면서 인생 하나 건사하는 것도 힘겨운 일로 느끼고 있다. 그만큼 한국이 살기 버거운 나라인지도 모르지만.

하버드 비즈니스 스쿨에서 언젠가 보았던 표어는 "Dare Mighty Things", 즉 큰 일을 꿈꾸라는 것이었다. 간단한 말이지만 의외로 그것을 순수히 실천하기는 어려운 말이다. 혹시 당신에게는 누가 부여하지도 않았지만 어느샌가 자리잡아버린, "내가 할수 있겠어?" 라는 "꿈에 대한 의심"이 자리잡고 있지 않은가? 노래방에서 "거위의 꿈"을 부르며 카타르시스를 느낄게 아니라, 생활 가운데에서 스스로를 냉철히 대면할 일이다. 누군가는  꿈이 없으면 인생의 의미도 없어지기에, 인생보다 꿈이 더 소중한 거라 했다. 그렇게 소중한 꿈이건만, 다른 사람도 아닌 자기 스스로가 한쪽 끝을 슬며시 짓누르고 있는건 아닌가 돌아볼 일이다.

빌 게이츠 삼촌

LinkedIn에서 검색해보니 두 다리 건너면 빌 게이츠랑 연결되네. 앗 이런 영광이...
건 그렇고 이웃 다섯명은 쫌 그르타 빌형.

우리 아이들의 교과서

얼마전에 트위터 통해 발견한 기사. 한국과 미국의 교과서 수준 차이를 비교하고 있고, 나이든 우리 세대가 예전에 배우던 교과서 내용과 놀랄만큼 변한게 없다는 이야기를 하고 있다.

기사에 한가지 예로써 등장하는, 요새 중학교 교과서에 나온다는 시험문제. 그러고 보니 가정과목을 배우진 않았지만 기술 과목에도 이러한 류의 갑갑한 문제들이 많았던 기억이 난다.

(문제)파자마 바지를 만드는 순서를 답하시오.
㉠바짓부리박기 ㉡밑아래 솔기박기 ㉢가장자리 시접처리 ㉣허리박기 ㉤밑 위 솔기박기

정답은 ㉢-㉤-㉡-㉣-㉠이라고 하는데, 도무지 이거참 외계 언어같고 저게 실제 생활에 나중에 얼마나 도움이 될지 모를 일이다. 우리 중학생들은 저러한 내용을 그저 뜻도 모르고 통째로 외우고 있지 않을까. 반면 미국 아이들이 배우는 교과서는 저자의 말로는 "얄미울 정도로" 잘 만들었다고 한다. 물론 가격은 우리나라 교과서에 비해서 월등히 비싸지만, 그래도 우리나라 사교육비에 들어가는 비용을 생각해 보라.

미국이라고 공교육의 천국은 아니고 오히려 우리보다 못한 지역도 있지만 (이를테면 캘리포니아 주의 경우 주정부 재정 파탄으로 교사 봉급을 못줘서, 일부 공립학교의 경우 전공자 학부모들이 일부 과목을 발런티어로 가르치기도 한단다) 적어도 교과서 수준은 우리보다 훨 낫다는 걸 부인할 수 없을 듯하다.

구글 프로파일

있는 건 알았지만 뒤늦게 좀더 자세히 살펴본 구글 프로파일 페이지.
참 긱스러운데, 깔끔하고 잘만든 것 같기도 하다. 참 구글스러운 접근이라고 할 수밖에.



재미있는 것은 구글 프로필을 업데이트 하고 나면, 자신의 구글 프로필 페이지를 트위터로 알리라는 문구가 자동으로 뜬다는 것이다. 아마 현재 구글에서 트위터를 가장 적극적으로 권장하는 서비스가 아닌가한다.




검색의 새로운 시도, 구글 토픽서치

구글이 롱테일 영역의 컨텐츠야 워낙 잘 검색해 주지만 ("구글신"), 우리나라 사람들이 주로 검색하는 소위 "팻 헤드" 영역의 컨텐츠도 잘 검색해 줄 수 있다는 걸 보여주는 새로운 시도. 아래의 토픽들은 사람의 손을 전혀 거치지 않고 뽑아낸 것이라고 하는데, 특정한 날과 시각에 우리나라의 미디어에서 회자되고 있는 핫 키워드들을 꽤 잘 보여주고 있다. 페이지를 한번만 방문해 보면 마구마구 클릭질을 하는 자신을 발견할 수 있을 듯. 토픽 서치 페이지는 여기에서 볼 수 있다.

블로그에 대한 단상

얼마전 유명 블로거이자 홍보회사 에델만의 부사장이었던 스티브 루벨이, 기존의 블로그 대신 라이프 스트리밍에 치중하겠다고 선언해서 화제가 된 적이 있다. 이분의 경우 그동안 "블로그 전도사"로 불려왔기 때문에, 블로그를 그만 하겠다는 선언은 자못 충격적이었다. 한편 이에 대해서 또다른 파워 블로거인 루이스 그레이는, 그래도 아직까지 온라인에서 개인 브랜드 구축에 중심에 서 있는 것은 블로그인데 이것을 완전히 포기하는 것은 그렇게 현명하지 못한 선택일 수도 있다고 반론을 펼치기도 했다.

과연 블로그는 마치 한 블로거가 표시했듯이 정점을 지나 쇠퇴기로 접어들고 있는 것일까?


여기에 대한 내 생각은 이렇다. 뭔가 웹 2.0 논란과 비슷한 것 같다는 느낌이 든다. 용어를 어떻게 정의하느냐의 문제라는 것이다. 어떤 이들은 웹 2.0은 한물 간 용어라고 치부하고, 어떤 이는 웹 2.0 이라는게 특정한 몇 개의 서비스나 현상을 지칭하는게 아니라 웹의 새로운 트렌드를 일컫는 거기 때문에 웹 2.0이라는 건 앞으로도 계속 의미를 띌 것이라고 말한다. (만일 웹 2.0을 딜리셔스와 Ajax로만 규정한다면 그것은 분명 한물 간 키워드라고 할 수 있겠다.) 블로그도 유사하다고 보는게, 블로그를 매우 좁은 의미로 정의한다면 그것은 분명 사용자의 트렌드가 바뀜에 따라서 언젠가는 도태될 수 있는게 당연할 것이다. 그러나 만일 블로그, 또는 블로깅을 온라인에서의 개인 컨텐츠 생산이라고 좀더 넓게 정의한다면, 아마 우리는 어쩌면 블로깅이라는 거대한 미디어 트렌드의 초입에 서 있는 것인지도 모른다.

블로그가 더 발전하기 위해서는 블로그라는 툴 자체에만 너무 얽매이면 안된다고 생각한다. 프렌드피드나 트위터같은 게 왜 전통적인 블로그에 비해서 인기를 얻고 있을까? 그것은 틀이 아닌 컨텐츠에 보다 집중했기 때문이라고 본다. 트위터는 API 개방으로 인해, 굳이 트위터 사이트에 오지 않더라도 다양한 접점에서 트위터로의 컨텐츠 생성이 가능하다. 언젠가 트위터 사이트 자체에서 생성되는 컨텐츠는 트위터 전체 컨텐츠의 일부밖에 안된다는 기사를 본것도 같다. 또한 프렌드피드는 컨텐츠가 어떤 종류든, 어디서 생산되든 간에 묻지도 따지지도 않고 모아주는 역할을 한다. 두개의 공통점은? 컨텐츠가 생산되는 경로나 틀 따위는 무시하고, 철저히 개인의 컨텐츠 자체에만 초점을 맞추어 준다는 점이다.

따라서 굳이 우리쪽 사이트로 와서 로그인을 해야만 모든 액션이 가능하다고 규정짓는 것은 자칫 컨텐츠가 아닌 틀에만 초점을 맞추게 될 가능성이 있다. 물론 메인 사이트는 주된 경로로써 여전히 굳건한 자리를 유지하고 있어야 하지만, 좀더 다양한 컨텐츠 생산 접점에 블로그가 친절히 다가가 줘야 할 것이라고 생각한다.

블로그의 미래는 아직도 밝다고 생각한다. 사람이 늘 140자 (트위터의 경우) ~ 150자 (미투데이) 로만 말할 수 있는 것은 아니기에, 그걸 조금이라도 넘어서는 롱 폼 컨텐츠, 그리고 링크가 아닌 실제 멀티미디어 파일이 섞여있는 컨텐츠를 생산하기에 가장 좋은 툴은 아직도 블로그이다. 그리고 위에서 말한 "다양한 접점에서의 컨텐츠 생산"의 결과물을 어딘가에서 모아주어야 한다면, 나는 아직도 그렇게 하기 가장 좋은 장소(데스티네이션)는 프렌드피드라는 제3의 서비스가 아닌 자기 자신의 홈페이지일 꺼라고 생각한다. 그러나 블로그가 아무리 포텐셜을 가지고 있다고 하더라도, 모든 게 그렇듯이 블로그 역시 계속 변화하고 진보하지 않는다면 금새 과거의 툴로 도태될 수도 있다. 지금이야말로 블로그를 사랑하는 사람들이 더 모여서 진지한 고민을 하기 가장 익사이팅한 시기가 아닌가 한다.


뇌파로 움직이는 휠체어

일본에서 개발중인, 생각만으로 움직이는 휠체어. 뇌파를 감지해서 휠체어를 구동시키는 모양인데, 공상과학 영화에서나 나오던 일들이 하나씩 이루어져 가는것 같아서 신기할 따름이다. (영화 매트릭스에서, 뭔가 신동스러운 아이들이 모여서 뇌파로 숟가락 움직이고 하는 장면이 생각남.) 기사는 여기.

기사에서 보다시피 도요타 자동차 부설 연구소가 관련되어 있다. 일본의 자동차 회사들을 보면 자동차 본연의 연구 외에도 로봇 등 다양한 인접분야의 연구를 하는 것 같다. 물론 도요타 자동차가 2년 연속을 수조원대의 적자를 기록할 전망이라, 코어가 아닌 부문의 연구비는 대폭 삭감될 지도 모른다.

웃긴 기사, 더 웃긴 댓글


대략 미국의 한 흑인 남성이 머리 손질 도중에 경찰에 검거되었는데 그상태로 경찰이 사진 찍었다는 얘기인데...



여기에 바로 댓글 달아주시는 울나라 네티즌 센스.



(첼시의 드록바를 아는 사람만 웃을 수 있다는...)
아놔 이런 센스들 어쩔건데 진짜..

Who is Megan Fox?

이야기 하나. 어제 구글 본사에서 한국에 출장온 임원을 만났는데, 자기 친구가 메이크업 아티스트인데 마침 자기가 담당하는 여배우가 영화 홍보차 한국에 와 있어서, 그 친구도 한국에 와 있다는 거다. 그래? 그 여배우가 누군데? 라고 했더니, 이름은 잘 모르겠는데 트랜스포머라는 영화에 나오는 주인공이라고 한다. 어 그러면 메간 폭스? 라고 했더니, 아, 맞는것 같다는 답변이 돌아온다.

메간 폭스가 누군지 모르냐고 물어보자 모른다고 한다. 40대 초반밖에 안되는 임원인데 너무 열심히 일만 하는건지, 세상에 둔감한건지. (참고로 이사람은 이름만 대면 알만한 실리콘밸리 유명인이다.) 그 옆에 있던 UX디자인 담당 임원도 40대 초반 여성인데 메간 폭스가 누군지 모른단다. 둘다 그렇게 geek스럽지만은 않은 평범한 사람들인데 어찌 메간 폭스를 모르지? 우리나라에서 유명한 탤런트 모르면 간첩 취급을 받는데 미국서는 어느정도 용서(?)가 되나보다. 아니면 메간 폭스가 한국에서 특히 인기가 있는 건가?

지름신 강림

꼬날님 지름신 강림에 헌정하는 2차원개그 만화 포스팅. 지름신 = 지름의 신.

지름의 달인

Youtube XL

유튜브 XL은 TV나 대형 모니터 화면에 적합한 인터페이스를 제공한다. 옷 사이즈에서 엑스트라 라지를 의미하는 XL이라는 이름을 붙인게 재미있다. HD 컨텐츠와 연계되면 금상첨화일 듯. TV를 보듯이 인터넷 비디오를 거실에서 감상하는 것이 대중들에게 일반화되는 게 그리 머지 않은 듯하다. 

지디넷 기사 (펌)

네이버 오픈캐스트의 좋은 점은, 네이버 메인화면에서 브라우징 하다가 이 기사를 볼수 있었다는 점. 
기사 감사합니다 Lois님 및 김태정 기자님. 더 열심히 해야죠. 

아참, 이벤트 참가신청 하루 남았습니다~! (어차피 참가신청 이후로 2주간 활동지수 기록하는 것이라서, 늦게 들어온다고 해서 손해보는 것은 없음)

구글 우수 블로거 지원 프로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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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정 기자 tjkim@zdnet.co.kr 2009.05.27 / PM 01:49

[지디넷코리아]구글이 국내 대표 블로그 업체 ‘태터앤컴퍼니(TNC)’를 인수한지 반년이 넘었다. TNC 인력들의 구글내 근황이나 서비스 변신이 궁금해진 상황이다.
 
구글은 2008년 9월 TNC를 인수한 후 기술 흡수 및 인력편성을 빠르게 진행했다. 
 
우선, 노정석 TNC 전 공동대표는 ‘구글러’가 되자마자 약 한달동안 미국 본사 교육을 받은 후 글로벌서비스 개발을 담당하고 있다. 특히 구글이 장기 성장동력으로 지목한 지식 서비스 ‘놀(Knol)’의 프로덕트 매니저를 맡아 화제가 됐다. 
 
구글은 2008년 7월 미국서 ‘놀’을 선보였으며, 한국에는 올해 1월 출시했다. 최근 전문가 ‘지식iN’인을 강화하고 있는 NHN 네이버와의 경쟁이 중요해졌다. 
 
노정석 매니저는 “‘놀’을 통해 깊이 있는 지식들을 풍성하게 제공하며 검색 수준을 올리겠다”고 강조했다. 
 
다른 TNC 인력들은 대부분 역삼동 구글코리아 사무실서 ‘구글 텍스트큐브’팀으로 일하고 있다. 팀에는 기존 구글코리아 엔지니어들도 배치됐다. 텍스트큐브의 글로벌 업그레이드가 주목적이다. 
 
텍스트큐브는 기존 TNC의 대표 블로그 모델로 적잖은 인기를 끌었다. 구글은 이를 키워 전 세계 블로그 시장을 공략하려는 것. 
 
현재 ‘구글 텍스트큐브’팀을 이끌고 있는 김창원 매니저는 노정석 매니저와 TNC 공동대표를 맡았던 인물. 그는 최근 블로그서 “검색을 비롯한 구글의 수많은 자원들을 텍스트큐브와 연동시키고 있다”고 밝혔다. 
 
구글은 설치형이었던 텍스트큐브를 온라인형으로 바꾸면서 스킨 종류와 단 구성을 늘렸다. 5월 현재 베타서비스가 막바지에 들어갔으며, 조만간 정식판을 출시할 계획이다. 우선은 한국어만 지원하지만 전 세계 구글 지사와 연동, 글로벌 개편도 준비한다. 
 
구글코리아 정김경숙 상무는 “TNC 인력들이 자연스럽게 ‘구글러’로 융화, 큰 힘이 됐다”며 “새로운 텍스트큐브로 블로거 세계서 반향을 일으키겠다”고 말했다. 

애도


그를 어떻게 생각해왔든 간에, 평가가 어떻든 간에, 나라의 큰 어른을 지내셨던 분이 돌아가신 것은 누구에게나 큰 슬픔을 주기에 충분한 일인데, 이러한 애도의 시기에조차 서로를 헐뜯고 비방하는 말들이 난무하는 것을 보면 너무 안타깝다. 지금 우리가 살고 있는 시대는 당파싸움과 지역간 싸움을 해오던 과거와 과연 얼마나 다를까. 도대에 얼마나 차가운 마음들을 가지고 있길래 이 시기에조차 날카로운 분석과 서슬 퍼런 글들을 날리고 있는지. 서울과 봉하마을에서 사람들은 각각 그 나름대로의 생각틀에 근거하여, 다른 사람들이 조문하는 길을 막아서고 있단다. 조문조차 못하게 하는 것은 참 슬픈 일이다. 우리나라가 나뉘어도 너무 나뉘어 있다고 생각하니, 갑자기 내 주변에 있는 친한 사람들도 혹시 속으로는 나와 굉장히 다른 생각을 하고 있는데 애써 감추고 살아가는 건 아닐까라는 의심조차 든다. 이래저래 힘든 세상이다. 

긱스 온 어 플레인


제목이 약간 낚시성인데, 박지성과 같이 뛰는 긱스횽아 얘기가 아니다. 오늘 테크크런치에도 소개된 긱스 온 어 플레인 (Geeks On a Plane) 은 아시아 시장에 대해서 관심이 있는 서양쪽 웹 업계 사람들이 중국과 일본에 열흘간 투어를 다니는, 일종의 신사유람단 같은 프로그램이다. 

이걸 추진하는 친구중에 하나는 George라고, 독일인인데 중국에 살고 있고, Web2Asia 라는 사이트를 운영하고 있다. 그런데 내가 운영하는 영문 블로그 Web 2.0 Asia 와 이름이 비슷하여, 어제는 실리콘밸리에 있는 누군가가 나에게 긱스 온어 플레인에 대해서 물어 오기도 했다. 마침 그 질문 때문에 나도 이 행사에 대해서 알게 되었는데, 막상 찾아가보니 투어 코스중에 한국이 없어서 아쉽다. 

우리나라는 늘 "한중일", "CJK" 라는 표현을 사용하면서 3국을 대등한 구도로 놓고 생각하지만, 정작 바깥에서는 굳이 한중일을 대등한 존재로 인정할 필요가 없을 것 같다. 물론 뻔히 아는 얘기지만 적잖이 속이 상한다. 일본과 중국까지 올거면 당연히 한국에 한번쯤 들르는 것이 (더군다나 IT 분야의 투어라면) 맞지 않나라는게 우리네 생각인데, 그들은 만일 아시아의 3개 도시를 돌아야 한다면 차라리 서울을 끼는 대신 동경, 북경, 상해, 이렇게 3개의 도시를 선택하고자 할 지도 모른다. 한국이 두 강대국 사이에서 살아남으려면, "한중일" 또는 "BeSeTo" (Beijing, Seoul, Tokyo) 라는 표현이 우리 입에만 자연스러운 표현이 되면 안될 것이다.  

PC대 맥

(Via Techcrunch) 마이크로소프트에서 최근 진행하고 있는 광고 프로그램인 "랩탑 헌터"의 주제는 주로 맥과 PC의 사양이 비슷한데도 불구하고 맥이 PC보다 두배는 더 비싸다, 이런 내용이라고 한다. (이러한 불황기에 사람들에게 바로 먹히는 광고지만, PC시장이 로우엔드 마켓으로 영영 각인되는 결과가 될 수도 있겠다.)

아무튼 이 광고에 소개된 Dell Studio XPS 라는 컴퓨터를 따라가 봤는데, 정말이지 감탄할 나름이다. 회사 컴퓨터 말고는 노트북 컴퓨터 사본지가 한 2년은 된지라, 그간 얼마나 사양이 좋아지고 가격이 내려갔는지 감이 별로 없었는데, 900불짜리 노트북 컴퓨터의 사양이 대략 이렇다

  • 인텔 코어2듀오 (2.4 GHz)
  • 4기가 메모리
  • 320기가 하드디스크
  • 13.3인치 
  • 엔비디아 GeForce 그래픽카드
  • 두께 1.4인치 


900불이면 1000불도 안되는 가격. 요새 환율이 좀 올라가서 그렇지, 예전 환율로 따지면 80~90만원에 해당하는 가격이 아닌가. 그정도 가격에 데스크탑도 아니고 노트북이 저런 성능을 가진걸 보면 참 대단하다는 생각이 든다. 우리 이삭이 할아버지가 어린이날 큰맘 잡수시고 다섯살까지 타라고 전기 충전식 장난감 차를 하나 사주신게 30만원이었는데, 거기다 조금만 더 보태면 수십년 전까지만 해도 슈퍼컴퓨터급으로 분류되던 고사양 노트북 컴퓨터를 사줄 수 있는 셈이다. 기술은 나날이 진보해 가고, 경쟁은 치열해진다. 


이런 아빠가 되어야 할텐데...

보통의 아빠들 같으면 검은안경 쓴 버스기사 아저씨 무서워하면 더 다그칠 듯. 
"아 진짜 얘가 왜이래... 뭐가 무섭다구 그래~ 아 빨랑타 아빠 힘들어" 

이런 아빠가 되어야겠다. 

두세시간만에 홈페이지 만들기

놀고있는 도메인이 아까워서 만들어본 개인 홈페이지. 블로그가 여러개라서 하나로 묶어낼 수 있는 홈페이지가 필요했었는데, 마침 Weebly라는 웹기반 홈페이지 저작툴을 접한 후 뚝딱뚝딱 사이트 하나 만들수 있겠다 싶어 만들어 봤다. Weebly는 요새 말로 "캐감동"이다. (단 크롬에서는 메뉴 위치 변경이 잘 안되는 버그가 있으니 FF에서 사용하실 것을 제안.) 두세시간만에 그럴싸한 홈페이지 하나를 만들수 있게 해준다. 모든 것이 위젯화 되어있어서 드래그앤드랍으로 끝나고, 테마도 다양하다. 독립 도메인도 지원하고, 사이트를 zip으로 다운받을 수도 있게 해준다. 한번 갖고 놀아보시길. 

Planet Chang


사이트의 내용은 주로 기존에 있던 다른 사이트에서 feed를 끌어와서 채워 넣었다. 프로필 정보는 LinkedIn에서 끌어오고 싶었는데, 아직 LinkedIn에서 외부 사이트로 데이터를 export 해주는 기능이 없어서, 할수없이 PDF로 export 하고 Scribd에 올려서 받아왔다. (따라서 LinkedIn과 sync는 되지 않는다.) LinkedIn에서 그런 기능을 개발해 주었으면 한다. 

웹사이트 만드는것도 점점 더 쉬워진다. 세상 참 편해지고 있다. 

구글코리아의 5월 마케팅 프로그램

공지성 포스트. 첫번째로, 구글코리아에서 "구글 검색으로 할 수 있는 100가지 일들"을 개최한다. 이 이벤트는 대학생들을 대상으로 하니, 대딩이 아닌 분들은 바로 break(); 해주심 되겠다. 간단한 퀴즈 형태로 문제가 주어지고, 여기에 대한 답을 구글 검색에서 힌트를 얻어서 제출하는 형태의 Q&A 이벤트다. 현재 1단계 퀴즈는 응모가 끝났고, 2단계 응모가 진행중이다. 20명을 선정하여 아이팟, 구글 대학생 체험단 선발 등의 기회가 주어진다고 한다. 프로그램 응모는 여기서

두번째 프로그램은.. 두둥, 바로 텍스트큐브닷컴 마케팅. 그간 기능개발에만 치중한 나머지 텍스트큐브팀이 너무 조용했었다. 심지어 어떤 분은 구글이 계속 텍스트큐브 서비스를 하는거 맞냐고 하시는 분도 있었으니.. (실은 그간 밤새가면서 일했는데...) 이번 텍스트큐브닷컴 마케팅은 규모가 "후덜덜"까지는 아니더라도 결코 작지 않다. (묻지도 따지지도 않고 일단 맥북프로 다섯대 깔고 들어가며, 그 외에도 다양한 상품이 기다리고 있다.) 이건 곧 구글 코리아가 텍스트큐브닷컴에 계속적인 관심 (commitment) 을 두고 있다는, 간접적이지만 강력한 스테이트먼트로 봐도 될 것 같다. 텍스트큐브닷컴 이벤트는 아래 이미지를 꾸욱 눌러서 바로 참여할 수 있다. 


부산

오랜만에 다녀온 부산. 많이 변했다. 1박 2일로 짧게 바람만 쐬고 온 이유는 호텔방이 없어서였다. 일본의 골든위크와 겹쳐서 부산시내 호텔방이 다 동이 났다고 한다. 그래도 충분히 볼만했고, 가볼데는 다 가본것 같다. 아참, 요새 부산에 가면 꼭 해야할 일중의 하나로 꼽히는 "사직구장에서 야구보기"는 못했군. BKLove님이 알려준 몇군데 맛집은 다음에 가봐야겠다. 

특히 해운대(우동)쪽과 센텀시티쪽은 싱가폴이나 홍콩에 견주어도 손색이 없을 정도로 멋지게 변모한 것 같다. 반면 택시기사분들마다 부산 경기가 안좋아서 걱정이라고 한숨을 쉬셨다. 그나마 부산에 매력을 느껴서 내려온 사람들도 직장이 없어서 도로 타지로 나간다고 한다. (그럼 그 멋진 고층건물에 사는 사람들은 다 누구들일까...) 일본은 지역 기반의 기업들이 강해서 "도요타 시"도 있건만, 우리나라는 너무 모든게 서울과 경기에 집중된 게 아닐까 하는 걱정이 든다. 모쪼록 부산을 대표하는 글로벌 기업이 하나쯤 나와줬으면 좋겠다. 

사진을 많이 찍었지만, 초상권 보호를 위해 인물이 안나온 것만 골라서.. 

광안리

해운대

동백섬에서 바라본 전경

누리마루

센텀시티 신세계


Seesmic desktop

새로나온 Seesmic desktop을 설치해서 써보고 있는데 꽤 만족스럽다. 클라이언트 하나에서 페이스북과 트위터를 동시에 이용하고 관리할 수 있다. 대개 Seesmic을 "비디오 댓글 서비스"로 알고 있지만 Loic의 사무실에 방문했을 때 그가 열심히 설명하던 Seesmic의 비전은 자신을 둘러싼 모든 소셜 네트워크를 한군데에서 관리하는 것에 더 가까웠던 듯하다. Seesmic desktop은 그러한 전략을 실행시켜 나가는 데 필요한 포석으로 보여진다. 

Balsamiq mockup 이후로 두번째로 접하는 만족스러운 AIR application이다. 왠만한 것은 웹브라우저상에서 처리하고, client app이 필요할 경우 AIR 기반으로 간다면, 점점 더 OS dependency는 떨어질 것이다. 

블로그로 먹고살기

흠.. 어뜨케 나도 좀 안되나? 


소방관보다 많은 신종 직업

'인터넷 블로그(blog)에 글을 올려 먹고사는 사람이 컴퓨터 프로그래머,소방관보다 많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21일 미국에서 블로깅을 주 수입원으로 하는 직업 블로거가 전체 블로거의 2%에 달하는 45만2000명에 육박,거대한 직업군으로 급부상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또 미국 전체 블로거 2000만명 중 170만명이 블로그에 글과 정보를 올리고 일정 수입을 얻고 있다고 전했다. 

미국에서 직업 블로거의 4분의 3은 백인이며,한 달에 10만명의 방문자를 확보한 블로거는 1년에 7만5000달러(약 1억원)를 벌 수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기업체에 고용된 직업 블로거는 연봉이 4만5000~9만달러에 달하며,전체의 1%에 해당하는 전문 블로거들은 일주일에 50~60시간을 일하고 연봉 20만달러를 챙기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방문자 숫자 및 배너광고와 게시물 클릭 수로 수입이 결정되는 구조 때문에 지나친 선정주의와 정보 왜곡 등 부작용이 적지 않다고 WSJ는 덧붙였다.

김미희 기자 iciici@hankyung.com

입문계, 시럽계, 인물계

왠만큼 틀린걸 쳐도 자료를 찾아주는 검색엔진. 
역시 검색의 퀄리티는 DB의 양. 


Android에 관심 많은 한국


Android SDK를 가장 많이 검색하는 나라는? 단연 한국.
(Via Venturebeat

음... 삼성, 엘지 연구원 횽아들인가? 



SGI파산 - 작지만, 작지 않은 기사

고가의 워크스테이션 장비를 제조해서 한때 연 매출을 4조원까지 올리던 실리콘 그래픽스 (SGI) 사가, 결국 파산을 선언했다고 한다. 


Sadly, this is no April Fool’s joke. Silicon Graphics, the high-end computer computer workstation and server company founded by Jim Clark in 1982, today declared bankruptcy and sold itself to Rackable Systems for $25 million plus the assumption of “certain liabilities.” In its bankruptcy filing, SGI listed debt of $526 million.

하루에도 수많은 뉴스가 쏟아지는 요즘인지라 그냥 그저 그렇게 지나간 듯한 기사지만, 사실 10년 전만 해도 SGI는 실리콘 밸리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회사중의 하나였다. 해 아래 영원한 것은 없고, 달도 차면 기운다. 너무 강력한 플레이어들이 이미 존재해서 세상에 도대체 뚫고 들어갈만한 기회가 없다고 불평해서는 안되는 이유다. 

지금의 구글플렉스 = 예전 SGI 본사

대표님은 베타테스터


구글코리아, ‘구글 끝말잇기-베타’ 게임 출시

(서울=뉴스와이어) 2009년 04월 01일 [09:06]--구글코리아(www.google.co.kr)는 오늘 국내 사용자들을 위해 세계 최대 규모의 검색인덱스를 활용한 ‘구글 끝말잇기-베타’를 출시했다고 발표했다. 사용자들은 구글 끝말잇기 게임을 통해 세계최고의 검색엔진과 1:1 두뇌 맞대결을 펼칠 수 있다. 

구글 끝말잇기 게임은 사용자가 검색창에 검색어를 넣으면 구글이 해당 검색어의 끝 음절로 시작하는 단어를 제시하고, 이에 대해 사용자가 다시 제시어의 끝 음절로 시작하는 단어를 검색창에 입력하여 이어가는 방식이다.(*끝말잇기 정의 및 예시참조) 베타버전으로 출시된 이 제품은 오늘(4월 1일) 하루동안만 한국인 사용자들에게 제공된다. 누구나 구글 검색창에서 검색어를 입력하면 자동으로 게임이 시작된다. 

구글은 끝말잇기 게임이 방송연예 프로그램에서 단골소재로 쓰일 만큼 남녀노소 누구나 시간과 장소에 구애 없이 재미있게 즐길 수 있는 건전한 “놀이”인 것을 감안, 이번 게임을 기획했다. 구글 끝말잇기 게임에는 구글 검색 알고리듬에 사용되는 200여 개의 시그널이 적용된다. 특히, 지난해 1조 개를 넘어선  방대한 규모의 URL 검색인덱스를 기반으로, 사용자가 원하는 검색결과를 정확하게 찾아주는 강력한 구글의 검색기술이 복합적으로 활용되었다. 

구글은 끝말잇기 게임개발에 대한 인력 및 개발기간에 대해서는 밝히지 않는 한편, 구글이 그간 핵심 역량으로 개발해 온 CADIE기술이 적용되었다고 밝혔다. 구글은 글로벌 차원에서 곧 이 기술의 공식 발표를 앞두고 있으며, CADIE는 구글코리아의 끝말잇기 제품을 필두로 향후 구글의 각종 서비스에 핵심 알고리듬으로 활용될 예정이다. 

구글 끝말잇기 개발을 이끌어 온 이해민 프로덕트 매니저(PM)는 "구글의 새로운 기술인 CADIE를 적용한 첫 작품이 한국에 나왔다는 것에 의미가 크다"면서, "이 서비스가 국내에서 좋은 반응을 얻으면, 한국형 유니버설 검색처럼 해외의 구글 사이트로도 퍼져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제품 테스트에 참여한 사용자 조원규 씨는 “검색밖에 모를 것 같은 구글이 이렇게 재미있는 제품을 내놓을 줄 몰랐다”면서, “아주 단순한 게임이지만 풀다 보면 시간이 가는 줄 모를 정도로 즐길 수 있으며, 특히 자연스럽게 한글 실력도 높일 수 있어 아주 유용한 게임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뉴스출처: 구글

남자는 능력 (=돈)

여성들의 착시현상...



이를 이용하여 여자를 낚아보려는 몸부림. 핑크 벤틀리 하나면 게임 끝. 
(플리커에서 PT용 그림 찾다가 우연히 발견..)




부인 미안해, 그동안 할인쿠폰 모아다 줘서. 남편이 조금 능력이 없었다. 

한국 = 도시?

최근에 한 미국 교포(코리언 아메리칸)에게서 들은 이야기중에 이런 얘기가 있다. "한국을 나라로 보지 말라. 한국은 (서울이라는) 도시다." 살짝 기분나쁜 말이었지만, 생각해 보면 서울과 수도권등 소위 "Greater Seoul Area"에 나라의 반, 혹은 경우에 따라서 그 이상이 집중된 걸 감안할 때, 일견 공감이 가는 말이기도 했다. 


그러고 보니 "한국 = 도시국가"라는 가정을 "참"으로 놓고 보면 더 잘 이해되는 것들이 있다. 고층 건물이나 아파트, 신도시 등을 건축하는 기술은 한국이 세계에서 최고라고 한다. 또 싸이월드가 한국에서 처음 나온 것이나, 초고속 유무선 인터넷 망을 빠른 시간에 구축할 수 있었던 것도 한국이 사실상의 도시국가라는 컨텍스트가 있었던 건지도 모르겠다. 오밀조밀한 지역이므로 네트워크를 깔기도 상대적으로 쉬웠고, 그렇게 네트워크가 깔리자 좁은 지역에 복작복작 부대끼며 살아가는 우리네였으므로 폭발적인 소셜 네트워크가 생겨날 수 있었던 것이다. 

어쩌면 새로운 사업 기회는 "사실상의 도시국가" 라는 우리나라의 현실을 자각하고, 오히려 그 점을 최대한의 강점으로 승화시키는 데서 올 지도 모른다. 도시국가로써의 강점을 해외로 수출하는 것이다. 이를테면 엊그제 누군가가, 우리나라에서 유행하는 키즈카페가 중국 상해같은데 들어가면 잘 될거라고 말하는 걸 들었다. 도시화가 진전될 수록 아이들이 놀 수 있는 공간은 줄어들게 마련이고, 급기야 인위적으로 창조할 수밖에 없게 된다. 그래서 우리나라에는 키즈카페가 발달하게 되었다. 아마 키즈카페 발달도를 기준으로 국가 순위를 매기자면 한국이 아마 전세계에서 몇위 안에 들어갈 것이다. 동네마다 공원이 잘 조성되어 있고, 광활한 대지에서 아이들이 마음껏 뛰어놀 수 있는 선진국들은 "키즈카페 지수"에서는 고작 후진국 순위(?)를 면치 못한다. 

인터넷 분야에서도 마찬가지다. 심하게 말하자면 옐프(Yelp)나 크레익스 리스트 (Craigslist), 다지볼 등은 한국에서 나왔어야 한다. 아직도 기회는 많을 것이다. 누군가 우리나라에 대해서 "에이, 한국? 거기 서울밖에 없잖아" 라고 평가한다면, 도시형 비즈니스 모델을 수출해서 떼돈을 벎으로써 냉소를 되돌려 주자. 

자랑스러운 한국

일본은 참 짜증날 것 같다. 자기네들은 사회 체육 인프라에 많은 돈을 투자하면서 체계적인 선수 키우기를 하고 있는데, 인프라도 하나 없는 한국이 갑자기 어느날 난데없이 등장해서 박빙의 승부를 펼치고, 때론 승리를 가로채 갈 때가 많으니 말이다. 야구, 축구, 빙상... 리스트는 끝도 없다. 심지어 비보이 춤도 그렇다. 일본 기차역 부근에서 일본 청소년들이 온갖 장비를 갖추고서도 비보이 춤을 "깨작대고" 있는 걸 보면 우리나라 비보이들을 자비를 들여서라도 데려다 놓고 싶을 때가 있다. 

한국 사람들은 열악해도 참 잘 한다. 아마 목표가 세워지면 열심히 달려가기 때문에 그럴 것이다. 다분히 역설적인 예지만, 이런 분들이 많이 있다는 얘기다. 



물 사업에 뛰어드는 IBM

IBM이 물 사업에 뛰어단다고 한다. 몇년전에 농담반 진담반으로 "미래에는 물 사업이나 농장 사업같은거해야 하겠다" 라고 하던 말들이 이제 어느덧 현실이 된 건지도 모른다. 몇년 전만 해도 "서버장사" IBM이 물 사업에 공식적으로 뛰어들 것이라는 예상을 과연 몇 명이나 할 수 있었겠는가. 


"IBM은 금요일에 "21세기의 석유"로 불리는 물을 더 잘 관리하기 위한 기술 및 서비스 사업에 참여한다는 계획을 밝혔다. (IBM on Friday disclosed the elements of an initiative to sell technology and services to better manage fresh water, often referred to as the "oil of the 21st century.) ... " 

뉴 비즈니스 기회를 찾는 사람들이 종종 인용하는 문구중의 하나가 이거다. "미래는 이미 와 있다, 다만 균등하게 분배되지 않았을 뿐이다 (The future is already with us, it's just not evenly distributed yet)." 너무 뜬구름 잡는 소리보단, 이미 소수의 일부가 하고 있는 활동인데 여러가지 진입장벽으로 인해서 다수의 대중이 하지 못하고 있는게 있다면 그걸 평탄화 시키는 게 좋은 비즈니스 기회가 될수 있다는 얘기다. "스크린 골프"가 떠오른다. 

그런데 어쩌면, 이 말을 이렇게 바꾸어야 할 지도 모르겠다. "재앙은 이미 와 있다. 다만 균등하게 분배되지 않았을 뿐이다." 언론에 소개되지 않아서 그렇지, 일부 지역의 물과 자원 부족사태는 정말 참혹한 수준이다. 그리고 그러한 문제들이 이제는 선진국들에게도 일부 나타날 조짐이 보이고 있다. (멀리 볼 것 없이 얼마전의 강원도를 보시라.) 이러한 재앙이 균등하게 분배되는 날이 오면 인류는 큰 고통을 겪을 것이다. 그리고 그렇게 고통을 겪는 이들은 나와 상관없는 제3세계 국가 사람들이 아니라 바로 우리의 자녀들일 것이다. 이제부터라도 우리 모두가 이러한 문제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 

아프리카 사진전 중에서


100명의 사람과 짐을 싣고 사막을 가로질러 가는 트럭. 
궁하면 통하고, 사람 사는일에 안되는게 없다. 


금융위기 사태의 심각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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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출처 : www.pressian.com

요새 나오는 경제 뉴스들을 보고 있노라면 무섭기까지 하다. 어떤 회사가 초우량 기업인지 아닌지를 판단하기 위해 내 나름대로 삼았던 잣대중 하나는 연 이익 10조원이었다. 삼성전자와 토요타 등이 한창 잘나갈때 10조원 이상 이익을 올렸었다. 물론 엑손모빌같은 회사는 기름 팔아서 떼돈을 번 나머지 최근 수년간 연 이익이 한화 50조원대에 이르기도 하지만, 그런 회사는 역사상 한두개 정도에 그칠 거다. 매출도 아니고 이익이 10조원인 회사가 지구상에 그렇게 많은 것 같진 않다. 삼성전자는 작년에 4조 정도를 수익으로 벌었다. 

그런데 얼마전 나온 발표에 따르면 AIG가 작년 4분기에 600억불, 즉 요새 환율로 하면 한화 90조원 가량 되는 손실을 기록했다는 것이다. 아무리 장부상의 부실채권 상각금액이라 쳐도, 어떻게 한개 회사가 90조원이라는 손실을 한 분기만에 기록할 수 있을까? @.@ 또 GM의 경우에도 최근 2년간 700억불, 즉 100조원에 해당하는 손실을 기록했다고 한다. 2년간 100조원이라... 삼성전자가 잘나갈 때 벌어들였던 돈의 열 배에 해당하는 돈을 지난 2년간 까먹은 것이다. 

미국 정부가 투자하는 구제 금융의 크기 역시 감이 안 온다. 2~3조달러정도의 구제금융을 푼다는 얘기는 결국 3,000~5,000조원의 돈을 퍼붓는다는 얘기인데, 5,000조원이라는 금액이 가히 와닿는 금액이 아니다. 말 그대로 "0.5경" (1경 = 10,000조) 아닌가? 지금 우리가 목도하고 있는 금융 위기는 정말 이전에 아무도 경험해 보지 못했던 새로운 차원의 위기인 게 맞는것 같다. 단위 자체가 틀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