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프트웨어와 지렛대 효과

부자들은 부동산이나 펀드를 통해 돈이 자기를 위해서 열심히 일하게 하는 반면, 평범한 사람들은 자기가 열심히 일을 해서 소위 "hand to mouth"로 그달그달 먹고 산다. 결국 투입 노력대비 수확 (ROI) 를 극대화할 수 있는 지렛대를 찾아야 한다는 이야기.

세상에 족적을 남기는 방법에도 이런 지렛대 효과가 있는 듯하다. 트위터, 페이스북 등 소셜 미디어는 컨텐츠의 라이프사이클이 너무도 짧기에, 계속적으로 열심히 컨텐츠를 생산해 내지 않으면 인기가 유지되지 않는 구조다. 마치 계속 물을 퍼내야 가라앉지 않는 구멍난 배처럼. 반면 블로그는 이보다 라이프사이클이 좀더 긴듯 해서, 몇년전에 썼던 좋은 글들이 아직도 꾸준한 트래픽을 만들어 내기도 한다. 책은 이보다 더 라이프사이클이 길다. Good to Great 같은 책은 십수년이 지난 지금도 베스트셀러중 하나.

하지만 더 큰 지렛대 효과가 있는게 소프트웨어와 서비스다. 트위터의 초기 버전, 카카오톡의 초기 버전을 만드는데 그렇게 오랜 시간이 들지 않았다고 알고 있다. 아마 제대로 된 블로그 하나 시작하고 인기를 끌게끔 하는것에 비해서 그렇게 큰 노력이 아니었을 수도 있다. 하지만 그렇게 시작한 소프트웨어들이 세상을 완전히 바꾸어 놓고 있다.

그래서 동일한 양의 노력을 투입할 거라면 나는 트위터보다 블로그를, 블로그보다 세상 사람들이 널리 쓸수 있는 소프트웨어와 서비스를 만들 것을 추천한다. 거창한 이유는 없고 위에서 말한 지렛대 효과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