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의 에너지 투자를 보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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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린테크 분야에서 가장 활발한 공헌을 하고 있는 회사는 바로 구글이다. 인터넷 검색 회사.

물론 구글이 쓰는 가장 큰 고정비용 중의 하나가 에너지 비용이고 (전세계 전기 사용량의 2%를 구글이 쓴다는 말도 있음), 따라서 저렴한 재생 가능한 에너지의 개발에 대한 니즈가 있다.

하지만 핵심은 그게 아니라.. 어떤 산업을 디스럽션 시키는 존재는 그 산업에서 오래 몸담고 있어서 그 산업의 안되는 이유들까지 속속들이 알고있는 존재가 아니라, 전혀 다른 분야에서 넘어온 생뚱맞은 녀석들이라는 것.

스퀘어가 결제 분야를 바닥부터 바꾸고 있고, airbnb가 호텔 업계를, Tesla가 자동차 업계를 근본적으로 바꾸고 있다. 공통점은? 모두 해당 분야의 경험이 전혀 없어서, 겁이 없이 대들수 있는 조직이라는 것. 아마 해당 분야를 너무나 잘 알면 해서 안되는 이유 100가지를 그자리에서 끄집어 낼수 있을 거고, 따라서 디스럽션을 과감히 시도해 보기 힘들지도 모름.

A라는 분야를 정말 바꾸고 싶다면 A분야에 처음부터 투신하는 것도 방법이지만, 자신이 확실한 독점적 우위를 점할수 있는 (바둑에서 말하는 공고한 "한 집"을 지을 수 있는) B 분야에서 확실한 독점적 우위를 점하고, 거기서 얻어진 역량이 "확장"의 형태로 A 분야에까지 넘쳐날 수 있도록 하는게 한 방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