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더 8단, 리더 9단


리더 8단: 상대방이 꼼짝 못하게 설득당하도록 하는 사람
리더 9단: 자신이 원하는 의도대로 상대방을 이끌어 간다손 치더라도, 그가 스스로를 합리적으로 설득할 수 있도록 하는 여지와 이유를 만들어 주는 사람.


사람이란 누구나 자신의 행동에 대해서 정당화 하고싶어하는 본능이 있고, 우리의 가까운 가족들에게 해야 할 말이 있기에. 그 말을 만들어 주는것.

요체는, 그가 본인의 의지와 신념체계 하에 모든 일을 결정했다고 믿게 해주는 것. 사람은 너나할것 없이 누구나 자기의 결정을 믿고 살아가는 존재고, 남의 결정에 의해서 움직이는걸 싫어하는 존재기 때문에.

그런 한 발짝의 여지를 안 남겨주면, 결국 내가 이기려는 것밖에 안됨.

코딩을 배워야 하는가?

... 에 대해서 명쾌한 답변은 이거다.

"Yes".

1. 코딩은 새로운 인문학.

2. 좋은 글 하나 소개. 만일 음악적 영감이 떠오르는 사람이 있는데, 그 사람이 작곡가와 반주자, 싱어를 구한다고 하면, 아마 그사람을 앉혀놓고 "그러지 말고 직접 악기를 다루는 법을 배워보라"고 하지 않을까? 마찬가지로, 자기가 정말 만들고 싶은게 있는 사람이라면 코딩을 배워야 한다는 말. 단, 코딩의 신이 될필요는 없고 자기가 구상하는 것을 보여줄 수 있을 정도면 됨. 

3. 영어와 마찬가지로, 너무 좋은 리소스들이 있어서, 이제 공부를 안하는 것은 본인의 게으름과 관심 부족으로밖에 설명이 안됨. 예: Open Tutorials.

+ + +

예전에는 새로운 서비스 아이디어가 있는데 만들 방법이 없는 사람들이 코딩을 직접 배워야 하냐고 물으면 "세상에는 다 각자 잘 하는 분야가 따로 있는 거고, 그래서 그런 사람들이 팀을 만들어서 해야 한다, 그러므로 다른거 배울 시간에 본인이 더 잘하는거 집중하고 다른 역량있는 사람들을 찾아라" 라고 했었음. 그러나 이제 시대가 변한듯. 툴이 보다 쉬워지고 강력해져서, 혼자의 코딩으로도 뭔가를 보여줄 수 있는 시대. 따라서 코딩 공부의 ROI가 급격히 높아졌다고 할수 있음 (코딩 공부의 invest는 낮아지는 반면, 그것을 통해서 한사람이 창출할 수 있는 return은 커짐.) 

구글의 에너지 투자를 보며

관련 기사.

클린테크 분야에서 가장 활발한 공헌을 하고 있는 회사는 바로 구글이다. 인터넷 검색 회사.

물론 구글이 쓰는 가장 큰 고정비용 중의 하나가 에너지 비용이고 (전세계 전기 사용량의 2%를 구글이 쓴다는 말도 있음), 따라서 저렴한 재생 가능한 에너지의 개발에 대한 니즈가 있다.

하지만 핵심은 그게 아니라.. 어떤 산업을 디스럽션 시키는 존재는 그 산업에서 오래 몸담고 있어서 그 산업의 안되는 이유들까지 속속들이 알고있는 존재가 아니라, 전혀 다른 분야에서 넘어온 생뚱맞은 녀석들이라는 것.

스퀘어가 결제 분야를 바닥부터 바꾸고 있고, airbnb가 호텔 업계를, Tesla가 자동차 업계를 근본적으로 바꾸고 있다. 공통점은? 모두 해당 분야의 경험이 전혀 없어서, 겁이 없이 대들수 있는 조직이라는 것. 아마 해당 분야를 너무나 잘 알면 해서 안되는 이유 100가지를 그자리에서 끄집어 낼수 있을 거고, 따라서 디스럽션을 과감히 시도해 보기 힘들지도 모름.

A라는 분야를 정말 바꾸고 싶다면 A분야에 처음부터 투신하는 것도 방법이지만, 자신이 확실한 독점적 우위를 점할수 있는 (바둑에서 말하는 공고한 "한 집"을 지을 수 있는) B 분야에서 확실한 독점적 우위를 점하고, 거기서 얻어진 역량이 "확장"의 형태로 A 분야에까지 넘쳐날 수 있도록 하는게 한 방법. 

[DT 광장] 웹툰, 제2 강남스타일 되려면

대충 쓴 글을 재은님이 잘 가다듬어 주심. :) 우린 글로벌 웹툰 플랫폼 구축이 주 사업이지만, 이를 통해 우리나라 우수 웹툰 컨텐츠의 해외 수출도 적극적으로 추진할 예정.

[DT 광장] 웹툰, 제2 강남스타일 되려면

한국은 내수 시장과 보유 자원의 한계로 수출 산업이 무척 중요한 국가이다. 지금까지 한국의 수출 효자 종목은 명실공히 반도체ㆍ자동차ㆍ휴대폰이었다. 그럼 다음 수출 효자 종목은 무엇이 될까? 바로 한류로 대변되는 문화 콘텐츠이다. 지난해의 강남스타일 열풍은 그 신호탄이 될 것이라는 기대가 크다. 그 중에서도 한국에서 처음 시작되었고, 이제는 하나의 문화 장르로 자리 잡은 웹툰은 충분히 세계 시장에 선보일 수 있는 한류 콘텐츠이다.

웹툰은 한국의 문화 콘텐츠 중에서도 해외 진출 및 성공의 가능성이 매우 높다. 지금까지 한국 만화의 해외 진출을 위한 수많은 시도가 있었지만, 기존 세계 출판만화 시장에서 미국과 일본의 벽을 뛰어넘기가 힘이 들었다. 그러나 웹툰은 기존의 출판만화와는 전혀 다른 새로운 플랫폼이면서도 한국에서 최초로 태동, 가장 많은 노하우 및 성공사례를 보유하고 있다는 점에서도 강력한 경쟁력이 있다. 또한 실력의 상향 평준화로 상위 한국 작가들의 작화력이 세계 시장에 견주어도 부족함이 없다는 것 또한 큰 강점이다.

그렇다면 수많은 웹툰 중 어떤 작품이 세계 시장에서 통할 수 있는 것일까. 우선, 가장 한국적인 것이 가장 세계적인 것일 수 있다는 점을 기억해야 한다. 일례로 세계인들이 열광했던 강남스타일은 한국적인 색깔을 전혀 감추지 않은 콘텐츠였다. 세계를 열광시켰던 일본의 만화들 또한 자국의 일상적 풍경이 그대로 묘사되는 등 일본색이 드러난 작품이 많았음에도 일본의 역사와 문화에 대해 호기심을 갖고 있던 세계인들에게 어필할 수 있었다.

반면 많은 수의 한국 웹툰은 번역을 아무리 잘해도 의미 전달이 될 수 없거나, 번역 자체가 불가능할 정도로 지나치게 한국적인 정서와 유행 코드에 맞춰져 있다. 한국 특유의 언어 유희나 시의성의 영향을 크게 받는 유행어 드립 등이 이에 해당한다. 이런 경우 해당 콘텐츠가 한국 내에서는 큰 인기를 끌 수 있을지 몰라도, 시장 크기는 4800만으로 제한이 될 수밖에 없다. 즉 한국적일지는 몰라도 세계적이 될 가능성은 거의 없는 셈이다. 거꾸로, 일명 아메리칸 조크가 한국인들에게 큰 공감을 불러일으키지 못하는 것을 생각해 보면 간단한 이치이다.

그렇다면 한국 웹툰이 글로벌 시장에서 히트를 치려면 한국적으로 만들어야 하는가, 아니면 글로벌 시장을 염두에 두고 만들어야 하는가? 결국 해답은, 독창적이면서도 전 세계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탄탄하고 흡인력 있는 스토리 구성에 있다. 한국의 웹툰처럼 다양한 스토리를 가진 콘텐츠는 세계에서도 보기 드물며, 드라마와 영화 등 수많은 OSMU(one source multi use)가 웹툰의 스토리성을 보증하고 있다. 한국 웹툰이 해외로 진출할 경우 더욱 활발한 OSMU를 기대할 수 있는 부분이다. 실제로 북미 시장의 경우에도 만화 원작이 영화와 게임으로 제작되는 등 콘텐츠 간 OSMU가 빈번하다. 전통의 슈퍼맨에서부터 최근 인기를 끈 어벤져스나 워킹데드 같은 작품들은 그 규모와 수익이 어마어마하다.

그러나 앞서 말했듯 재미있고 흥미로운 스토리라고 하더라도 한국인들 외에는 공감할 수 없다면, 제아무리 뛰어난 번역을 거친다 해도 세계 시장에서 인기를 얻기는 어려울 것이다. 공감을 불러일으킨다는 것은 헐리우드 영화에서, 혹은 다른 어디에서 본 듯한 스토리를 의미하는 것이 아니다. 그런 콘텐츠는 독창성이 부족하고, 따라서 큰 성공을 거두기 어렵다. 잘 해봐야 무언가의 2류가 될 뿐이다. 보편적으로 공감을 불러일으킬 수 있는 요소들, 그러면서도 참신하고 매력적인 소재들에 대한 연구가 필요한 시점이다.

데이브 맥클루어 발표자료: 실리콘밸리 2.0

자료에 참고할 만한 내용이 많아서 공유. 초기 스타트업이 그 다음 단계로 나아가기 위해서 어떤 점들을 만족시켜야 하는지에 대해서 잘 설명해 주고 있음.

실리콘밸리 스타트업 생태계는 굉장히 세분화 되어있고 각 단계마다 전문가들이 포진해 있는데, 500 스타트업의 경우 초기 인큐베이션 단계부터 시드 (seed) 단계까지 커버하고 있는 입장. 혹자는 "돈을 뿌리기만 하고 뭐가 되는지 살펴보자"는, "전략없는 투자"로 비판하기도 하지만, 반면 500스타트업 입장은 VC가 나서서 뭐가 되고 뭐가 안되고 하기에는 너무나 예측 불가능한 요소가 많고, 어차피 80%의 스타트업은 실패할 수밖에 없기 때문에, 일단 기본 요건 (이를테면 팀, 프로덕트 등)을 갖추고 있는 프로젝트에 1차로 투자를 해놓고 한 6개월 내에 어떤 팀이 성과를 내는지를 보고, 그 성과 내는 팀에 추가 투자를 하겠다는게 전략의 요지다. 반대로 창업팀 입장에서는 6개월에서 길게 보면 1년 안에 가시적인 성과를 내야 한다는 부담이 있는 것. 한편, 그렇게까지 가서 투자자 돈을 다 까먹기 전에 이게 아니다 싶으면 빨리 실패해 버려라(?)는 충고(?)도 아래 자료에는 포함되어 있다. 아무튼 아래 slideshare 내용 참고.



킨들 노트 블로깅

e-book의 좋은점 중의 하나는 하이라이트 된 내용도 디지털 형태로 저장된다는 것. 따라서 나중에 검색하기도, 카피/페이스트를 통해 다른 채널에 공유하기도 쉽다. kindle.amazon.com 에 가서 로그인을 하면, 자신의 킨들 하이라이트 내용을 모두 볼수 있다. 물론  인터페이스는 너무 간단하고 (책별로 검색이 되지도 않고, 하이라이트가 된 최근 순서대로 그냥 보여줌) 개선의 여지가 많다.



이를테면 "킨들 블로깅" 이런것도 가능하다. 내친김에 오늘 눈에 띄는 글 하나를 공유한다. 최근 읽은 마크 큐반의 책에 나오는 내용.

"하루에 일을 몇시간 했는지를 가지고 내가 얼마나 열심히 일했는지를 판단하는 일처럼 쉬운게 없다. 하지만 이렇게 하는 건 의미가 없다. 결국 목표를 세우고 그 목표를 결과로 이루어 내는것만이 노력을 잴수 있는 방법이다."
("It would have been easy to judge effort by how many hours a day passed while I was at work. That’s the worst way to measure effort. Effort is measured by setting goals and getting results.")

사무실에 몇시간을 앉아있었는지, 이메일을 몇개 주고받았는지를 가지고 스스로에게 일 열심히 했다고 위안하는 것은 얼마나 쉬운 일인지 모른다. 때론 밤을 샐수도 있고, 반면 때론 1분만에 될수도 있고, 아니면 때론 다른 사람의 일이 먼저 되어야 하는 dependency가 있는 경우도 있겠지만, 아무튼 중요한 건 본인의 투입시간/노력이 아니라 결과라는 것. 이렇게 써놓고 보면 당연한 얘기같지만 의외로 많은 사람들이 (나 포함) 사무실에서 시간 많이 보내고 이메일 많이 주고받으면 "아 나 오늘 일 너무 열심히 했어"라고 말하고 스스로를 격려하고 위안한다. 

킨들 블로깅도 할만 하겠다. 

Kstartup Winter 2013

구글 본사가 후원하는 액셀러레이터 프로그램인 Kstartup이 2013년 겨울 배치를 모집한다고 한다. 다음주 월요일인 1월 14일이 지원 마감이라고 하니, 관심있는 분들은 서둘러야 할듯. 자세한 것은 온오프믹스 페이지 참고.

또한, Kstartup 프로그램의 창시자나 다름없는 앱센터 변광준 교수님 인터뷰 (“국내서 성공한 뒤 세계 진출? 처음부터 가라”) 도 있으니 참고하시기 바란다.


뉴스 미디어의 미래 (Business Insider 자료)

미디어의 변혁과, 이에 따른 기존의 출판 미디어 회사들의 대처 전략은 지금 하고 있는 일과도 맞닿아 있는 부분이 있어서 늘 관심 가지고 지켜보는 주제다. 관련해서 명쾌하게 데이터를 제시한 비즈니스 인사이더의 자료가 있어서 공유.

주요 시사점: 
  • 디지털 컨텐츠라는 단어에서 방점을 찍어야 할 부분은 "디지털"이다. 디지털 컨텐츠의 성공 전략은 미디엄 자체가 갖는 특성에 대한 철저한 이해에서부터 출발해야 한다.  
  • 소셜 피쳐가 중요한게 아니라 컨텐츠 자체가 중요하다. 컨텐츠 자체의 퀄리티가 좋으면 사람들은 어찌 해서든 공유한다. 
  • 모바일은 중요하지만, "모바일 온리" 또는 "모바일 퍼스트"보다 동일한 컨텐츠에 다양한 경로에서 접근할 수 있도록 만들어 주는 "모바일 투 (mobile too)" 전략이 중요하다. 요새 들어서 특히 컨텐츠쪽의 경우 distribution이 어려운 앱보다는 모바일 기기에서 링크를 타고 들어갔을 때의 경험, 즉 모바일 웹 경험이 더 중요하다는 말을 많이 듣는다. 
자세한 자료는 원문을 참고. (기사 아래에 링크된 슬라이드쇼 참조)

실행과 살아남기

어찌어찌해서 한 3년쯤 전에 아담 디엔젤로 (페이스북 공동창업자, 현재 쿼라 CEO) 를 소개받게 되었고, 그의 요청으로 네이버 지식인을 보여준 적이 있다. 여담이지만 (지금은 많이 나아졌는지 모르겠지만 그때만 해도) 외국인이 네이버 아이디를 만들기가 거의 불가능하다는 것을, 실리콘밸리의 주요 인사중 한명에게 직접 시연을 통해서 보여준 바 있음. 작년에도 Quora 사무실에 한번 찾아간 적이 있는데 (물론 그렇다고 뭐 각별하거나 자주 보는 사이는 아니고), 그전에 봤을 때는 정말 머리도 안감고 바로 침대에서 나온듯한 완전한 긱의 모습이었으나 작년에는 그래도 머리는 감고 나왔고 온것으로 추정되었고 말하는 스킬도 조금은 부드러워진 듯했다. 역시 이동네에서 가장 먹어주는 창업자들은 완전히 뼛속까지 긱스러움을 감출 방법이 도무지 없는데 그걸 애써 어디서 배운 비즈니스 스킬로 감춰보려고 노력함으로써 오히려 VC같은 사람들에게 가상함을 유발하는, 그런 타입인듯.

재작년인가는 아담이 페이스북에 있었다가 창업한 다른 사람을 소개시켜 주었는데 (페이스북 여성 엔지니어 1호였다고 하는 인도계 여자분), 자기가 새로운 그룹스 프로덕트를 구상하고 있다면서, 다음 카페를 소개해 달라고 부탁했었다. 다음 카페라는걸 도대체 어떻게 알았는지는 모르겠지만 아무튼 게임이든 SNS든 한국이 다른 나라에 비해서 먼저 시작하고 보편화한 서비스들이 있다는 것 자체는 이동네 사람들도 꽤 많이 알고 있는듯. 역시 한국은 대단한 나라. 삼성이 뉴스에서 잠잠하면 북한 뉴스가 CNN에 떡하니 떠서, 남과 북이 번갈아가면서 미국 뉴스를 장악할 때가 많은데.. 물론 그 결과인지 아직도 한국사람이라고 말하면 남한인지 북한인지 정말로 진지하게 물어보는 사람들 꼭 있음. 

아무튼 어제 기가옴과 아담의 인터뷰가 보이길래 몇가지 구절 인용. 

"인터넷 서비스에서 정말 좋은 아이디어라는 것은 몇개 안되고, 정말 실행에 달려 있다. 페이스북도 새로운 아이디어가 아니었지만 아이디어의 실행을 잘한거고 서비스의 품질과 빠른 확장성으로 인해 성공한 것." ("There are not that many ideas for internet products that will be really good. It is really all about execution. Facebook too wasn’t a new idea but I think we took the idea and we focused on execution, focused on quality and getting to scale.")

"장기적으로 생각하고, 항상 단기 목표가 아니라 회사의 성장을 위해 무엇이 옳은지에 근거해서 결정을 내릴것. 그리고 살아 남을것." ("Focus on the long term, and always do what’s right to grow the company and not make short-term decisions. And outlast everyone one.")

미국사람들 말하는거 들어보면 (심지어 방송같은 데서도) 가끔 너무 뻔하고 당연한 말을 해서 나같은 한국사람을 당황스럽게 만들때가 있는데, 생각해보면 그 말이 맞는 이유는.. 그 말이 맞아서 그런거다. 이것도 마찬가지인 듯. 너무나 당연하지만, 실행해서, 살아 남아야 한다. 그래야 어떤 롱텀 플랜과 비전도, 구성원들의 개개인의 꿈들의 실현도 가능한 것이니까. 

새해 목표: 결과? 과정?


새해인지라, 새해 소망과 계획들이 많이 보인다. 그런데 새해 소망과 계획은 종종 "결과"의 형태가 많다. 새해에는 꼭 이런걸 "가질 거"라는 소망. 멋지고 날씬한 몸, 더 나은 물건과 더 많은 돈, 더 높은 지위, 등등. 하지만 마크 큐반의 책에도 나오다시피, 우리가 컨트롤할 수 있는 유일한 대상은 우리의 노력이다.

그래서 새해에 간절히 바라는 소망과 목표의 대상은 어쩌면 결과가 아니라 노력 자체가 되어야 할지도 모른다. 결과 자체가 아니라, 그 결과에 이르기 위해서 노력하고 힘쓰는, "더 나은 나"로써의 데일리 라이프의 모습 자체, 내 컨트롤 하에 있는 영역인 노력의 영역에서 내가 최대치를 발휘해서 후회없이 살아내는 것 자체가 우리가 꿈꾸는 데이드리밍의 목표가 되어야 하지 않을까. 그래도 굳이 "결과물"을 소망하고 싶다면, 그러한 모습으로 꾸준히 살았음을 체크했을 때 스스로에게 줄 선물을 정해놓는 거다. 그러면 그 대상이 "과정이 아닌 결과물"일지라도 어느 정도는 자신의 컨트롤 하에 있는 것이라고 할수 있겠다.

멋진 프레젠테이션: Fab.com

2012년 가장 큰 도약을 한 업체중 하나가 아마 디자인 제품 전자상거래 사이트인 Fab일 것이다. 누군가 공유해서 보게 된 Fab의 프레젠테이션, 일독을 권한다. 디자인을 다루는 회사답게 디자인도 너무나 멋지고, 구체적인 숫자를 나열함으로써, 단순히 "지난 18개월동안 우리는 많이 성장했다"는 두리뭉실한 말보다 훨씬 자료의 임팩트를 높인다.

개인적으로 드는 생각은, Fab을 Fab 답게 만드는 요소가 정확히 무엇인지 인지하고, 이것을 지키기 위해서 굉장히 노력한다는 인상을 받았다. 역시 생긴지 18개월밖에 안되는데도 불구하고 저토록 빨리 성장하는 사이트가 된 데에는 뭔가 이유가 있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