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 앱개발의 다섯가지 실수

원문: The Five Mistakes Startups Make When Building for Mobile (모바일 앱개발의 다섯가지 실수) 

주요 사항 번역: 

1. 정말 좋은 앱을 만들려면 native로 가는 수밖에는 방법이 없다 

HTML5나 하이브리드 앱이 "원소스 멀티유즈" 방법이라고 알려져 있지만 아직까지 각종 UI나 퍼포먼스 이슈가 있어서, 정말 좋은 앱을 만들기 위해서는 플랫폼 별로 별도의 네이티브 앱을 만들어야 한다는 주장. 페이스북 역시 값비싼 댓가를 치르고 native로 다시 돌아온 경력. 

2. 모바일 개발을 위해서는 서비스 백엔드 변경 또는 최적화가 반드시 필요

모바일 개발은 앱 개발이라고 생각하지만, 한 화면 로딩을 위해서 불러오는 API 숫자라든지 서버로부터 한번에 불러오는 데이터 양이라든지 등등, 각종 백엔드 최적화가 반드시 필요. 어떤 서비스의 경우 웹에서는 하루에 한번 접근하던 유저가 모바일로 오면서 하루에 몇번이고 접근할 수도 있음. 

3. 앱을 내부에서 개발하고자 하면 외주를 주는 것보다 더 많은 시간이 걸린다 

보통, 내부 개발시 외주를 주는 것에 비해 4배정도 시간이 걸리는 경우를 자주 접함. 보통의 회사들의 경우 모바일에만 전념하는 별도의 팀 (개발뿐 아니라 기획/디자인/QA등 포함) 이 없을 가능성이 높으며, 다른 개발 프로젝트에 모바일이 같이 발 맞추지 못할 가능성이 높음. 

4. 앱 외주를 주더라도 내부 일이 없는게 절대로 아님 

외주사를 통해서 개발을 진행하더라도 내부 팀이 밀접하게 개입하고 프로젝트를 같이 추진해야 함 

5. 외주를 한번 주면 계속해서 주어야 한다? => 그동안 내부 모바일 팀을 빌드할 시간을 갖게 됨 

사실 뛰어난 외주사일수록 클라이언트가 자기들이 없이 내부 팀을 구축하는걸 도와주고 그때가 되서는 자신들이 없어도 프로젝트가 진행될 수 있도록 해준다. (일부 악덕 업체들의 경우 유지보수비를 높이기 위해서 일부러 자신들이 없으면 프로젝트가 안 굴러가게 만들어 놓는 경우도 있지만..) 

좋은 서비스와 훌륭한 서비스의 차이

좋은 것과 훌륭한 것의 차이는 10%다. 어떤 서비스나 제품도 90%까지는 같은 핵심 기능과 유사한 스토리를 갖고 있다. 하지만 마지막 10%가 결정적인 차이를 만들고, 경쟁자와의 차별화를 만들어 내는 것이다. 그 마지막 10%를 만드는데 50%의 시간이 들어가지만, 들어간 시간으로 판단할게 아니라 "좋은 것과 훌륭한 것" 간의 차이를 만들어 낼수 있는지로 판단해야 한다.
The difference between a good and great product is the last 10%. Everyone has the same 90%…the same core features and similar pricing and a similar story. But that last 10% is the real differentiator. It is the part that separates you from your competitors. ... And the last 10% might take 50% of your time. But time is not what you’re measuring…you’re measuring the difference between good and great.

- 출처: 이 글

- 참고: 공교롭게도 똑같은 내용을 더 먼저 쓴 배기홍 대표의 글

삼성 "Under Pressure"


"핵심 시장중 한곳인 중국에서 삼성은 23.7% 의 시장 점유율로 1년전과 비슷한 점유율을 보였다. 삼성의 판매 감소는 순익 감소로 이어졌다. "모든 제조사들이 빠른 속도로 성장하는 중국시장에 집중하지만, 현지 업체들의 뚜렷한 승리라고 볼수 있다." 12월의 경우 샤오미가 애플과 삼성을 따돌리고 중국 스마트폰 시장에서 1위에 올랐는데, 2010년에 시작한 업체라는 점을 감안하면 정말 놀라운 점이다. 높은 사양, 저렴한 가격, 뛰어난 온라인/소셜 마케팅이 중국 고객들에게 거부하기 어려운 셀링 포인트다."
In the key market of China, Samsung accounted for only 23.7% of sales — flat compared to a year ago.
The decline in sales for Samsung, particularly for high margin devices, has been matched also by a decline in profit growth.
“It’s no surprise that everyone is concentrating on high growth China, but currently local brands are proving clear winners,” Sunnebo writes.
He says that in December, Xiaomi overtook both Apple and Samsung and is now the top selling smartphone in China, “a truly remarkable achievement for a brand which was only started in 2010 and sells its device almost exclusively online. The combination of high spec devices, low prices and an ability to create unprecedented buzz through online and social platforms has proved an irresistible proposition for the Chinese.”

- 테크크런치 "...Samsung Is Now “Under Real Pressure”

삼성전자 스마트폰 사업 성장 위기론이 대세가 된듯. 개인적 생각으로는 삼성에서 맨날 입에 달고 사는 "단말기 차별화" 라는 단어 자체가 문제인 듯하다. 안드로이드 스마트폰 시장은 commodity 시장으로 바뀌어 가고 있는데, 이를테면 PC나 TV같은걸 더이상 어떻게 - 그것도 주로 하드웨어 스펙으로 - 차별화 하겠는가. "단말기 차별화"가 아니라 "차별화된 단말", 한끝 차이지만 삼성에겐 그게 절실히 필요하다. 일례로 아이패드가 단말기 차별화였을까, 차별화된 단말이었을까? 그렇다고 화면만 더 큰 폼팩터 차별화가 아니라 (아이패드도 처음 나왔을때 단순히 화면만 큰 아이폰이었다고 놀림 받았으나, 종이미디어를 대체하는 media consumption device로써 거의 아이폰만큼 누적대수 판매),  뭔가 서비스랑 엮어져서 기존 인더스트리를 disrupt 시킬수 있는 그런 디바이스. 개인적으로는 결과적으로 삼성이 - 지금까지 그래왔듯 - 이번에도 멋지게 해낼 것이라고 생각하지만, 과정은 결코 쉽지 않을 듯하다.

욕심의 지방을 덜고

몸 만들기가 먼저 지방을 빼고 근육을 붙여나가는 과정이라면, 창업의 과정 역시 “욕심”이라는 지방이 차츰 빠지고 “열정”이라는 근육이 조금씩 붙어나가는 과정인 듯하다는 생각이 요사이 든다.

누구나 사업 초기에는 욕심에 이끌리게 마련이다. 이거 잘되서 대박나고 큰 돈 벌어야지, 이런 생각들. 나라고 예외는 당연히 아니다. 하지만 현실은 녹록치 않다. 운이 억세게 좋으면 마치 "열쇠를 휙 던졌는데 열쇠구멍으로 쏙 들어가듯" 비즈니스를 시작하자마자 대박이 날수도 있겠지만, 대부분의 초기 창업가들은 끝이 잘 보이지 않는 기나긴 오르막길을 지루하게 걷고 또 걸어야 한다.

욕심”만” 있는 사람이라면 이 단계에서 짜증이 나기 시작할 가능성이 높다. “아 짜증나, 내가 생각했던게 이런게 아닌데...” Shoedazzle을 처음 시작했을때 구매 주문을 충당하기 위해서 창업자들이 직접 LA 신발가게들을 돌면서 신발을 사고 돌아다녔다든지, Zocdoc의 첫 의사 고객을 유치하기 위해서 제발 만나만 달라고 창업자들이 로비에 몇시간씩 죽치고 앉아있었다든지, 이런 허슬링의 이야기들은 성공한 사람들의 미화된 스토리일뿐, 내가 하는 창업 초기의 하찮은 (unglamorous) 일들은 정말 없어보이고 짜증나는 일로 느껴지게 된다.

이러는 와중에 옆에서는 성공하는 사람들은 하나둘씩 자꾸 튀어나온다. 그들 역시 몇년간의 인고의 세월을 거치고 이겨낸 사람들이건만, 대부분의 사람들은 그런 과정보다는 성공한 결과에만 주목하게 된다. 그러한 “성공한 모습”만을 욕심의 대상으로 간직하고, 그런 “뽀대와 간지의 허상” 외에는 다른 목표나 지지대가 드물었던 사람들일수록 의외로 쉽게 어려움이 하나라도 닥쳐오면 “이 길이 아니었나?” 라며 여정을 포기할 가능성이 높다.

그러고보면 욕심은 성공으로 사람을 이끄는 대단한 힘을 가졌지만, 마치 부스러지기 쉬운 과자처럼 그리 단단하지는 않은것 같다. 마치 모래알에 물이 부어져야 찰흙이 되고 비로소 뭉쳐질 수 있듯, “물”에 해당하는게 바로 열정인것 같다.

열정이라고 하니까 거창한 말 같지만, 여기서 내가 열정이라고 표현하는건 별게 아니라 그냥 이런거다. “어 이 일도 재밌네?” “지금 같이 일하는 사람들.. 나름 괜찮은 친구들인데? 좀더 쭉 같이 해볼만 한데?” “쫌만 해보다 보면 어느정도 답이 좀 나올만 한데?” 이런 것들.. 그러니까, 내가 그렇게 욕심내는 대상이 설령 지금 당장 충족이 안되더라도, 과정 가운데서 나름 일하는 재미를 주고 이 길을 계속 갈수있게 해줄만한 여러가지 요소들인 거다. 현명한 사람일수록 멀게 있는 욕심과 내일 당장 이 일을 비교적 재미있게 계속 할수 있게 해주는 요소들 사이의 적절한 밸런스를 잘 찾는것 같다.

우매한 나는 아직도 욕심의 지방만이 심각하게 끼어있는것 같다. 올해는 욕심과 열정의 BMI 수치를 좀 맞추어 봤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