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추천: The Hard Thing About Hard Things

스타트업 경영에 관한 책 중에 추천하고 싶은 책 하나: "The Hard Thing About Hard Things: Building a Business When There Are No Easy Answers".

안드리슨 호로위츠의 파트너이자 마크 앤드리슨의 오랜 사업 파트너인 Ben Horowitz가 쓴 글. 스타트업 운영에 대한 실제적인 조언들이 들어있다. 특히나 비즈니스가 잘 될때뿐 아니라 잘 안될때는 어떻게 팀을 리드해야 하고 어떻게 위기를 헤쳐 나가야 하는지, 사람들을 고용하고 해고할 때는 어떻게 해야 하는지, 아는 사람의 회사로부터 사람을 빼오는 것은 왜 하면 안되는지.. 등등 아주 실제적인 팁들이 들어있음.

길이도 적당하고 문체도 평이하게 써 있어서 영어 잘 읽는 분들은 두세시간이면 Kindle에서 읽기 가능. 강력 추천!


안드리슨 호로위츠 펀드레이징 블로그 글

실리콘밸리 탑 VC중 하나인 안드리슨 호로위츠에서 $1.5 billion 펀드를 새로 결성하면서 발표한 블로그 글. 한번 읽어볼 만하다. 실리콘밸리 특유의 낙관주의가 담겨있다. 이들이 앞으로의 소프트웨어 투자에 대해서 낙관적으로 보는 가장 큰 이유는 시장 크기가 폭발적으로 팽창하고 있다는 점.

  • 인터넷 사용자 숫자가 모바일에 힘입어 5500만명에서 15억명으로 폭발적으로 증가
  • 스마트폰 사용자는 현재 15억명에서 50억명으로 몇년내 증가 예정 
  • 소프트웨어와 서비스가 기존 산업의 각 영역을 장악 (마크 앤드리슨이 맨날 하는 얘기... software is eating the world) 
  • 창업 비용의 급격한 감소. 그러다 보니 사용자 경험의 어느 한 부분이 아니라 엔드투 엔드를 장악할 수 있는 풀스택 스타트업들이 나타나기 시작.


인터넷 사용자가 5500만명이었을 때에도 기업가치 1조원 이상의 유니콘 회사들이 나올수 있었는데, 스마트폰으로 인해 인터넷 사용자가 그 100배인 50억명이 된다면 유니콘 회사들이 더 많이 나올 수 있다는게 낙관주의의 근거인 듯.

덧. VC 한 곳의, 한개 펀드 규모가 1.5조원이니, 과연 실리콘밸리 규모. 퀵 구글링에 따르면 2012년도 우리나라 총 벤처 투자 규모가 1.2조원이었다고 함.

덧2. 늘 말하지만 “미국”이 아니라 “실리콘밸리”가 다른 세계임. 포브스 선정기준 탑 VC 중의 73%가 캘리포니아 거주. 미국 어설픈 다른 동네보다 서울의 스타트업 생태계가 훨씬 hot and vibrant. 

Venmo

지난번 Quizup에 이어서 실리콘밸리에서 보통 사람들이 많이 쓰는 모바일 앱 소개. 이미 많이 알려져 있는지 모르지만 Venmo라는, 쉽게 말하면 더치페이 솔루션이다.

점심값을 각자 1/n로 계산한다든지 할때 매우 유용하다. 우리 회사의 20대 직원들 대다수가 이 앱을 쓴다. 미국의 경우 이렇게 더치페이할 경우가 많이 있다보니, 자연스럽게 앱의 전파 속도도 매우 빠르다. 네명이 돈을 나누어야 하는데 그중에 딱 한명만 이 앱을 안 쓰고 있다고 생각해 보라.. social pressure가 생길수밖에 없음.

웹사이트에 들어가봐도 그렇게 화려한 건 없고 펀딩을 크게 받았는지도 모르겠지만, 적어도 미국의 젊은층 사이에서는 굉장히 많이 쓰이는 서비스인듯 하다.

여기서 주제를 잠시 바꿔서... 갑자기 드는 질문 하나. 개인간에 돈을 보내고 받는 서비스 하면 바로 Paypal인데, 왜 젊은 모바일 세대를 사로잡지 못하고 Venmo같은 스타트업이 비집고 들어올 틈을 내주었을까? 대기업이 스타트업보다 innovation 에서 뒤쳐진 대표적 사례라 할수 있다. 

그건 아마도 정보가 없어서도, 리소스가 없어서도, 트렌드를 미리 읽지 못해서도 아닐 것이다. 예측컨대 너무 빨리 시도를 했고, 그 결과 큰 성공을 거두지 못했고, 그로 인해서 다시 시도하는데 따른 두려움 때문이었을 것 같다. (물론 실제로 그런 시도가 있었는지 아닌지는 난 전혀 모른다. 따라서 소설을 좀 써보자면...)

보나마나 Paypal 안에서는 모바일 시대를 감지하고 사람들끼리 모바일에서 쉽게 돈을 주고받는 솔루션을 누군가 생각했을 가능성이 높다. 늘 대기업이 정보 수집에서는 빠르니까. 아마 새로운 서비스나 Paypal의 피쳐중의 하나로 내놓았을 수도 있다. 그러나 너무 시대를 앞선 나머지 제대로 -- 대기업 레벨의 -- 성공을 거두지 못했을 가능성이 크고, 그러다 보니 조직 안에서 "저거 해봤자 별성과 없구나" 라는 판단하에 해당 사업을 접었을 가능성이 있다. 

만약 그랬다면 그 카드를 대기업 조직 내에서 누군가 다시 꺼내기 매우 힘들어진다. "그거.. 우리 몇년전에 다 해봤었는데 안됐었잖아.."

그래서, 시장이 좀더 준비되었을때 어떤 한 문제만을 파고들어서 완전히 해결한 스타트업에게는 늘 기회가 있다. 

덧. 우리나라에서는 이렇게 소소한 모임끼리 돈을 나누는걸 도와주는 솔루션이 있는지 궁금.. 그렇다고 Paypal 같은게 많이 쓰이지도 않는데.. 몇명이 고작 얼마 나누는데 공인인증서로 로그인 해서 은행 송금하기도 좀 그럴텐데..

Droid At Screen: 안드로이드 앱 프로젝터

PT를 하면서 동시에 PC에 폰을 연결해서 앱 데모를 하고 싶을때 어떤 옵션이 있을까? 아이폰의 경우는 잘 모르겠지만 안드로이드의 경우 Droid At Screen 이라는 PC 프로그램이 구글링에 걸리길래 한번 써봤다. 

Lag가 심한 편이라서 부드러운 실시간 데모를 하긴 힘들다. (아마 동작 원리를 추측컨대 디바이스 스크린 캡쳐를 뜨는 job을 초당 몇 프레임 이렇게 계속 수행하는 듯함) 하지만 PC에서 PT를 하다가 alt+tab으로 앱 데모를 보여주다가 다시 PT로 돌아가는 식으로 그럭저럭 화면을 보여주는 정도는 가능하다. 

설치 방법은.. 기본적으로 이 사이트에 나와있는 순서를 하나하나 따르면 됨. 

단, 하나라도 스텝을 빼먹거나 제대로 하지 않으면 디바이스 인식이 안된다. 이를테면 폰에서 USB debugging mode를 체크하지 않거나, 디바이스에 맞는 PC용 드라이버를 제대로 설치하지 않으면 Droid At Screen이 폰을 인식하지 못한다. 

PC에서 Droid At Screen이 실행되어서 휴대폰 화면을 그대로 sync해서 보여주는 모습

그리고 위의 설치 페이지에서는 그냥 jar 파일을 더블클릭 하라고 하는데 내 경우에는 해당 파일 포맷에 대한 기본 프로그램이 unzip 어플리케이션으로 되어있어서 그런지 곧바로 압축 해제화면으로 넘어가서 실행을 할수 없었다. 그래서 윈도즈에서 command prompt를 백년만에 들어가서 디렉토리를 jar 파일이 있는데로 이동해서 java 명령어를 입력해서 실행. 

Command Prompt에서 프로그램 실행하기

혹시라도 도움이 될만한 정보일까 해서 블로그에서 공유해 본다. Happy Demo'ing! 

덧. 조금만 기다리면 크롬캐스트에서 직접 스크린캐스트를 지원한다는 소문도... 

덧2. 크롬캐스트를 집에서 사용하고 있는데 정말 150% 만족. 다만, 아이패드의 경우 지원하는 어플리케이션이 아직까지는 별로 없다는게 단점.  

생각하기 위한 글쓰기

참고: Why I Recommend Writing For At Least An Hour A Day

흔히들 생각을 정리하기 위해서 글을 쓴다고 하는데, 어떤 경우는 역설적으로 생각을 하기 위해서 글을 쓰는게 도움이 될때가 있다. (”I write to think”).

누구나 글쓰기 할만한 시간이 있는건 아니다. 하지만, 누구나 생각은 해야 한다. 바쁠수록 내가 가고 있는 길이 맞는 길인지 체크해야 함. 그러기 위해서 글쓰기가 조금이라도 보탬이 된다면, 하루에 수분 정도는 충분히 투자할 가치가 있다고 본다. 

실리콘밸리 트렌딩 앱 소개: 퀴즈업

실리콘밸리 앱 이야기 하는 김에.. 우리 회사 친구들 (주로 20대 초-중반)이 요새 자기 주변 친구들이 거의다 쓴다면서 거품을 물고 칭찬하는 앱을 하나 소개하려고 한다.

(스냅챗의 경우에도 볼수 있듯이 뉴스에 자주 나오는 앱이 아니라 주변에서 입소문 타고 친구들끼리 알음알음으로 쓰는 앱이 더 폭발 가능성있는 파급력있는 앱인듯. 실리콘밸리에서 젊은 친구들과 사업하다 보니 이런 정보는 한국에서보다 더 빨리 접하게 된다...)

바로 Quizup 이라는 앱인데 나도 설치해서 실제로 써봤더니 진짜 너무 잘 만든 앱인듯. 기본적으로 소셜이 들어간 trivial 퀴즈 앱이라고 보면 된다. UI나 친구초대등 virality 측면에서 굉장히 잘 만든 앱이고, 쓰다 보면 엄청 재미있고 중독성 있는 앱이다. 단, 퀴즈쇼 Jeopardy도 마찬가지이듯 상식이나 미국 문화를 어느정도 알수록 (물론 나도 멀었지만) 재미의 정도가 더해짐.


미국사람들이 아주 좋아하는 분야중의 하나가 스포츠 상식같은 trivial question인데 거기에 소셜 / 사람간 대결이라는 앵글을 붙여서 훨씬 더 재미있게 만들어 놓았음. 게임이지만 많은것을 배울수 있게 만들어 놓았고, 마치 누구나 Jeopardy 쇼에 나간듯한 느낌을 줄수 있는 서비스. 게다가 “문제은행”에 계속 DB를 쌓으면 되기에 클라우드/데이터 드리븐 서비스이고 또한 마치 기존 게임에 스테이지를 추가하듯 시간이 가도 새로운 가치를 줄수 있는 서비스.


재미있는게, 회사는 미국 SF에도 사무실이 있지만 원래 아이슬란드의 레이캬비크에서 출발한 회사. 레이캬비크 인구가 12만정도 된다 하니, 우리나라로 치면 읍면소재지 정도 되려나? 재미있는 앱은 세계 어디에서나 나올수 있다는걸 보여주는 또하나의 증거.



시크릿 포스팅 앱

요새 실리콘밸리에서 아주 핫한 소규모 트렌드중 하나가 비밀리에 포스팅 하는 소위 “시크릿 포스팅 앱”. Whisper 라는 회사는 총 $50million (500억원) 투자를 받았고, Secret 이라는 앱은 $10 million 투자 유치.

실제 써보면 정말 이게 뭐가 대단할까 싶을 정도로 간단한 앱. 그냥 아무거나 몇줄 텍스트를 입력하고 배경 이미지를 select 하면 (내용에 맞게 suggest 해주거나 직접 입력) 그걸로 끝. 툴 자체는 극히 간단하지만 익명 기반의 포스팅이라는게 가장 큰 (거의 유일한?) 차별점.

익명 기반이기에 고객 데이터도 없어서 타겟 광고도 하기 어려울것 같은 이런 앱들이 어떻게 수천억 기업가치에 수백억씩 투자를 받을수 있을까? 이런 앱이 도대체 어떻게 돈을 벌수 있을까? 이런게 혹시 버블의 징조로 다가오면 어떻게 하나? 이런 생각들이 당연히 들수밖에 없다.

반면 Whisper의 경우 한달동안 페이지뷰가 30억 정도 나온다고 한다. 워낙 컨텐츠가 간단하고, 익명 기반이기에 별의별 말을 다 쓸수 있는지라, 뷰어들에게 중독성을 주고 한번 들어가면 굉장히 많은 양의 컨텐츠를 소비하는 모양. VC들도 결국 숫자 보고 투자하는 셈인데, DAU/MAU나 PV/visit등 engagement metric이 상당히 높을 것으로 짐작됨.

결국 게임이든 유튜브든 블로그든 앱이든 간에 포맷이 중요한게 아니라 사용자들의 어텐션을 누가 잡느냐가 중요. 소위 말하는 “매체장악력” 이라는게 미디어 장르 내부가 아니라 크로스 미디어로 작용. (이를테면 유튜브의 경쟁자중의 하나가 캔디크러시인 셈) 예전부터 말하던 어텐션 이코노미가 모바일 시대로 오면서 더욱더 극명해지는 양상. 

Buzzfeed - 미디어 분야의 혁신기업

어떤 비즈니스에서든지 스타트업이 기존 시장의 파괴자로써 디스럽션을 일으키고 “어..어” 하다보니 어느새 시장을 장악해 버리는 일이 일어나기 위해서는 몇가지 공통적으로 필요한 조건이 있다. 이는 Andreesen Horowitz의 Chris Dixon이 가장 잘 표현하고 있는데. 대략 이런 것들.

  • 얼핏 들어서는 말도 안되는 어리석은 아이디어같지만 실상은 기발한 아이디어 
  • (아마 얼핏 들어서 말도 안되는 것처럼 들리기에) 기존의 대기업들이 “장난” 쯤으로 치부해서 일찍 발을 담그고 견제하지 않는 분야 
  • 숫자가 많지 않지만 일부의 사람들이 이미 굉장히 즐기고 있는 문화. 이를테면 긱 (geek) 들이 주말에 개인 프로젝트로 재미있게 하는 프로젝트들 

자세히 살펴보면 이런 원리가 각 섹터마다 적용되는데 내가 가장 관심가지고 있는 미디어 분야도 이런 스타트업들에 의한 판바뀜이 한창 일어나는 중.

창업한지 몇년만에 한달에 수천만명 UV를 가진 대형 미디어로 성장한 버즈피드를 보면 그렇다. 짤방 스타일의 이미지나 “캐나다에서만 가능한 25가지 일들” 과 같은 리스트형 기사 (listicles) 를 통해서 무지하게 페이지뷰를 늘린 다음, 그렇게 들어온 사람들을 여러가지 engagement 피쳐들을 통해서 사이트에 잡아두는 방식으로 트래픽을 쭉 늘려왔다. 그렇게 해서 매체 장악력을 늘리고 나서, 요새 들어서는 기존 대형미디어의 실력있는 저널리스트들도 고용해서 퀄리티 저널리즘 기사들도 내보내기 시작.

(재미있고 엉뚱한 것에서 출발해서 진지하고 고퀄리티 컨텐츠로 가는 것이 그 반대 방향으로 가는것보다 더 가능성 있고, 우리가 하고있는 웹툰도 마찬가지인 듯. 한국에서는 이미 시장이 성숙해서 다양한 장르가 가능하지만 미국 웹툰시장은 아직 다음/네이버 웹툰이 처음 시작했던 5-10년전을 생각하면 됨..)

아무튼 버즈피드의 창업자가 Medium에 글을 썼는데 특히 미디어 쪽에 계신 분들은 읽어보면 아주 도움 될만한 글. 주요 포인트 두가지:

1. 새로운 미디어 형태가 등장하면 컨텐츠를 거기에 끼워맞추는건 실패 전략. 매체의 특성이 컨텐츠를 규정하는 것. 이를 이해하고 이용하는 플레이어들만이 성공을 거둠. 그런데 역사가 뻔히 증명하는데도 대형 미디어 회사들은 이걸 이해하지 못해 번번이 당함.

2. 미디어 회사들은 자신들이 추구하는 비전과 상업적인 성공 두 가지 모두를 이루어낼 때만 살아남을수 있음. 뉴욕타임즈가 헤럴드 트리뷴을 어떻게 이길수 있었나에 대한 재미있는 이야기. 

샌프란시스코 코워킹 스페이스

서울에도 훌륭한 벤처 코워킹 공간들이 많이 있지만, 이곳 실리콘밸리/샌프란 지역의 코워킹 스페이스를 하나 소개하려고 한다.

우리 사무실은 구글/애플/인텔같은 대기업들이 위치해 있는 실리콘밸리 남쪽에 있어서 무척 "시골 분위기"가 나는지라, 오늘 바람도 한번 쐴겸 모든 팀원들이 샌프란시스코에서 일하는 날로 잡았다. 일 마치고 오랜만에 "도시 분위기"도 좀 느끼면서 행아웃도 하자는 계획. 게다가 팀원들 중에 두명이 샌프란에서 매일 아래쪽으로 한시간 이상씩 출퇴근을 하기에, 고통 분담도 좀 같이 하자는 생각도 있었다. 

그래서 샌프란 시내에 있는 코워킹 스페이스 한곳을 잡아서 같이 일하기로 했다. 파이낸셜 디스트릭트 근처의 "워크샵 카페" 라는 곳으로 선정. 


랩탑을 들고 가서 아무 자리에 앉아서 모바일 앱이나 인터넷 페이지에서 자기 자리의 번호를 등록하면 된다. 페이스북이나 전화번호로 로그인을 하게 되는데, 처음 등록한 사람들은 경험 차원에서 10시간동안 무료로 공간을 사용할수 있게 해준다. 그 이후로는 한시간에 $2씩 내고 이용하면 된다. 카페에서 커피나 음료수, 점심식사 같은것을 주문할 수도 있다. 




보통 두세명 단위의 작은 팀 규모의 사람들이 이용하는 것 같고, 모든 사람들이 스타트업과 관련된 사람들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듯하다. 헤드폰 쓰고 열심히 코딩이나 디자인, 조용히 회의하는 사람들이 대부분. 



하나 재미있는 것이 자리에 앉아있는 사람들끼리 소소한 네트워킹을 할수 있다는 점이다. 한줄 글쓰기 같은걸 해서 오늘 기분이 어떻다, 이런 이야기를 쓸수 있는데, 실명이 등록되진 않지만 자리 번호가 기록된다. 근데 다들 바빠서 그런지 별로 이용률이 높지는 않은듯. 



거의 모든걸 모바일 앱이나 웹페이지를 통해서 할수 있어서 편하다. 이를테면 자리를 옮기거나, 음식을 주문하거나 위에서 이야기한대로 간단한 포스팅 하는것도 모바일에서 가능. 









펀드레이징 모드 vs 제품개발 모드

작년 말까지 펀드레이징 모드로 지내다가 올해 들어서 다시 엉덩이 좀 붙이고 앉아서 프로덕과 서비스쪽 신경을 쓰고 있다. 펀드레이징 모드로 지낼때는 거의 밖으로 돈 나머지 팀원들 얼굴조차 며칠동안 못볼때도 있었던것 같다. 펀드레이징은 역시 그것 자체로 full time job 인듯. 

누군가 자기는 벤처 시작하고 나서 처음 2년동안은 사람들 하나도 안만났었다고 지나가면서 했던 말이 은연중에 기억에 남았던지, 요새는 별로 약속을 잡지 않고 거의 내부에서 팀원들과 그림 그리면서 보내고 있다. 역시 나는 서비스 만들때 스스로 가가장 재미있어 한다는걸 다시금 느끼고 있고, 외부에 약속이 많을때보다 어쩔땐 더 바쁘게 지내고 있다. 

보통의 초기 스타트업 CEO라면 펀드레이징 모드와 제품/서비스 개발 모드를 늘 왔다갔다 해야 할것이다. 개인적으로는 어설프게 이것저것 다 하려고 하는것보다는 한번에 하나씩 하는게 더 효과적인것 같다. (펀드레이징 할때는 아예 대놓고 날 찾지 말라고 하고 팀의 양해를 미리 구하고 몇개월 뒤의 마일스톤을 잘 정의해 놓아서 팀이 잘 굴러갈 수 있게 미리미리 해놓는 식으로.)

펀딩을 많이 raise 해야하느냐 그렇지 않느냐에 대해서는 의견이 저마다 다르지만 개인적으로는 가능한 범위 내에서는 최대로 raise 해야한다고 생각한다 (이런저런 이유로 인해 우리는 이번에 그렇게는 못했지만). 왜냐하면 펀드레이징 기간을 겪는 동안 CEO가 실질적으로 완전히 자리를 비우게 되고, 물론 뛰어난 사람들이 당연히 있지만 스타트업일수록 CEO가 앞에서 끌고나가는 부분이 많기 때문에 펀드레이징은 자주 안할수록, 들어가는 기간이 짧을수록 좋은것 같다. 또한 마찬가지로 별로 중요하지도 않은 이슈로 시간끌지 않는 좋은 파트너를 만나야 한다. 어차피 펀딩받을때 계약서 문구 하나 잘못되서 망할 확률보다는  비즈니스적으로 펀더멘탈한 부분에서 망할 확률이 더 큰거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