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리콘밸리의 그늘 하나 - 섹스산업

얼마전 벌어진 사건 하나. 구글에서 VP로 근무했던 사람이 콜걸을 불러서 자기 요트에서 “놀다가”(?) 마약 과다 복용으로 사망한것. 그는 전처와의 사이에 아이를 다섯이나 둔 가장이었다.
 
대체 구글 VP나 되는 사람이 이게 무슨일인가 싶어서 기사를 보다보니 실리콘밸리의 섹스산업이 생각보다 크다는 기사를 보게 됨.

  • 두사람은 서로 seekingarrangements.com 이라는 사이트에서 만났는데, 이 사이트는 대놓고 돈많은 남자들과 그들을 노리는(?) 젊은 여성들을 연결하는 소셜 네트워킹 사이트로 보임. 소위 슈거베이비가 되면 누릴수 있는 특권에는 "비싼 쇼핑과 다이닝을 한다"는 속물적인 얘기가 대놓고 써있기도 하지만, 특권중 하나로 “인생의 멘토를 얻게 된다”는 대목에서는 실소를 금할수 없음. 이 사이트는 가입자가 300만명에 달한다고. 
  • 이 기사를 보면 잘나가는 콜걸은 한해 수입이 100만불에 달하고, 스퀘어 같은 첨단 기술을 사용. 모바일이 기존 산업에 효율성을 불러오는데, 이 산업도 마찬가지인듯. 
  • 실리콘밸리가 남초현상이 심하고 여자친구 사귀는 법은 모르는데 돈은 많은 남자들이 많아서 그럴 것이라는 추측. 어떤 고객(?)의 경우 페라리를 타는 20대 남자인데 여자친구를 어떻게 하면 얻을수 있냐, 강아지를 키워야 하냐 등의 질문을 진지하게 묻기도 한다고. 

겉에서 보기에는 시골동네처럼 보이는 이동네지만, 여기도 사람 사는 동네다보니 별의별 일들도 다 벌어지는 모양...

PS. 나중에 실리콘밸리의 좀더 진지한 사회문제 - 빈부격차 - 에 대해서 생각을 공유해 볼까 함. 실제로 살아보니 더 피부에 와닿는 것들이 있어서.. 

The Fault in Our Stars (2014)

오랜만에 눈물 쏙 빼고싶은 영화 -- 티어저커 (tearjerker) -- 를 보고 싶다면 이 영화를 추천 (우리나라에서 언제 상영될지 모르지만). 동명의 베스트셀러 책에 기반한 영화. (참고로 책 저자들이 어떻게 미국 10대들에게 직접 마케팅을 했고 열광적인 팬층을 확보했는지에 대한 Fast Company 기사 참고). 

첫사랑에 눈을 뜨지만, 동시에 시한부 인생을 살수밖에 없는, 특별한 청소년들의 사랑 이야기를 그린 영화. 자칫 무겁거나 진부할 수도 있는 소재지만 순간순간의 재치있는 대사와 반전있는 스토리라인으로 극복. 영화 자체가 원작 책을 거의 그대로 충실히 살렸기에, 영화에 나오는 대사 하나하나가 정말 주옥같음 (Goodreads quotes 참고). 최근 본 영화중에서 가장 추천하고 싶은 영화중 하나. 


(책 소개) DREAM BIG: How the Brazilian Trio behind 3G Capital

DREAM BIG: How the Brazilian Trio behind 3G Capital

세계 최대의 맥주 회사이자 미국의 상징중 하나인 버드와이저를 인수한 AB Inbev사, 그리고 또다른 미국의 상징인 버거킹과 하인즈 (토마토 케첩으로 유명한) 까지도 인수한 회사. 공통점은 브라질 출신의 파트너 세명이 그 배후에 있었다는것.

일례로 미국 버드와이저의 경우 몇대째 내려오던 가족기업이었으나 (심지어 신생아가 태어나면 맥주를 몇방울 맛보게 해다는 이야기도..), 나중에 4대째 정도에 가서는 얼마나 경영을 방만하게 했던지 회사 전용기만 몇십대에 달했다는 얘기도 있었을 정도. 브라질에 자본주의가 도입된 이래로 거의 가장 뛰어난 경영자로 꼽히고 있는 이들 3인방은 회사의 비효율을 걷어내고 적절한 인재를 적절한 곳에 투입해서 회사의 급격한 성장을 가져오는데 발군의 실력을 가진 사람들. 특히나 "PSD: Poor, Smart, Deep Desire to Get Rich" 로 불리는, 가난하지만 똑똑하고 성공을 강력히 원하는 젊은 친구들을 발굴해서 그들에게 큰 성공의 기회를 주는 것이 이들 3인방의 성공비결중 하나. 아무튼 이 책은 세간에 비교적 덜 알려진 브라질 출신 3인방을 조명하고 있다. 재미있고, 일독을 권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