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케몬, UFC, Game of Thrones

포케몬 Go 광풍은 동굴속에 들어가 있지 않았던 사람이라면 지금쯤 다 알 것이다. LBS 기반의 AR 게임에 관심을 가졌다든지, 인그레스 게임을 즐겼던 사람들이라면 (나 포함) 포케몬 Go의 성공을 예견할수 있었지만, 이정도 짧은 시간에 이정도의 전세계적 효과를 가져올 줄은 몰랐던것 같다. 그만큼 세계는 지금 초연결 사회다. 

포케몬 Go 관련해서 많은 글들을 읽었지만, 지배적인 견해는 AR 게임이라는 포맷이나 기술 자체가 아니라 포케몬이라는 극강의 IP가 성공의 큰 요인이었다는 것. 기술적으로 완전히 똑같은 게임이 나왔었는데, 포케몬 캐릭터가 쏙 빠져 있었다면 지금과 같은 현상이 일어났을까?

전세계가 포케몬 열풍으로 떠들썩 하느라 살짝 묻혀졌던 뉴스중 하나는 UFC 프랜차이즈가 $4 billion 이상의 가격에 매각되었다는 뉴스였다. (니치 관객들을 위한 "주먹싸움" 리그로 출발한게 이제는 메인스트림으로 등극). 그리고 그 몇주 전에는, 100년이 넘는 TV 역사상 가히 최고의 드라마로 꼽히는 Game of Thrones의 시즌 6가 마감되면서, 많은 사람들에게 "이젠 무슨 낙으로 살아가나"라는 허탈감을 주기도 했다. 

미국과 나아가 전세계 사회를 휩쓸고 있는 이러한 문화적 현상들과 키워드의 공통점은? 우리가 다들 알다시피 IP라는 것이다. 포케몬, Game of Thrones, UFC... 이런 것들은 "IP화"된 브랜드들이고, 따라서 투자대비 말도 안되는 정도의 return을 가져다 주고 있다. 

이런 IP를 찾고 만들기 위해서 크고 작은 기업들은 정말 눈에 불을 켜고 있고, 지구 끝까지 갈 기세를 보여주고 있다. IP화 될수 있는 컨텐츠는 기본적으로 아주 우수해야 하지만, 결국 사람 머리에서 나오는 것이다. 그리고 사람들은 초연결 사회를 살아가고 있다. 초연결사회는 IP의 소비뿐 아니라 생산에도 영향을 미칠 것이다. 전세계 인구가 1만명이고, IP화 가능한 컨텐츠를 가지고 있는 사람이 한 100명쯤 된다면, 현재는 1명 정도의 컨텐츠만 IP화가 되고 있다. 나머지 99명의 컨텐츠를 IP화 시켜주는 사업들이 많이 나올것으로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