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LoMo"의 교훈

혹시 몇년전에 업계에서 유행했던 "SoLoMo" 라는 표현을 기억하시는지? Social, Location, Mobile 세 단어를 조합한, 다소 어색하게 들렸던 용어... 

요새는 그 용어가 쏙 들어간것 같다. 대신 AI, 4차 산업혁명 등의 용어가 대체. 

그럼 SoLoMo의 시대는 지나갔는가? 아니다. 사실 최근 몇년간 가장 성공했던 서비스들은 "SoLoMo"를 정말 잘 구현한 서비스들이었다. 우버, 포켓몬고, 등등... 

예를 들어 우버를 생각해 보자. 사람들이 다른 낯선 사람이 운전하는 차에 선뜻 올라탈수 있던 것은 페이스북 기반의 social identity 레이어가 깔려있기 때문에 가능했던 일이고, 우버는 당연히 위치기반의 모바일 서비스다. 

그런데 우버는 스스로를 SoLoMo 회사라고 부른적이 없다. SoLoMo라는 트렌드에 대해서 고민하던 와중에 우버가 나왔다기보다는, 처음에는 다소 엉뚱해 보였던 우버라는 서비스가 나왔는데, 이 서비스가 SoLoMo 트렌드를 너무도 잘 구현해 냈던 것이다.  

어떤 트렌드가 이미 신문에 보도되고 있고, 그 분야에 있는 스타트업들이 큰 투자를 받은 사실이 보도되고 있다면, 일반적으로는 그 분야에 뛰어들 시기가 지난 셈이다. 

아직 많은 사람들이 주목하고 있지 않은, 그러나 필연적으로 몇년 후 가게 될, 분야에 미리 가서 시장을 개척하고 있어야 하는데.. 

이건 용기가, 때로는 수년간의 인내심이 필요한 일이기도 하다. 

그래서 사람들은 -- 투자자들이든, 창업자들이든 -- 오늘도 가장 핫하다고 여겨지는 분야를 기웃거리고 있다. 

이 시대의 "홈브루 컴퓨팅 클럽"이 뭘까? 세계에서 가장 가치있는 회사인 애플이 나올수 있었던 그 출발점, geek들이 모여서 장난감처럼 뭔가를 만지작거리고 있는... 그러나 그것이 세계의 역사를 바꿀만한 파급력이 있는, 그런 분야는 뭘까?